이스라엘, 요르단

이스라엘, 요르단 여행19 - 헤로디움

큰누리 2017. 4. 11. 21:22

이스라엘 요르단 여행 7일째인 1/18의 일정베들레헴 Oriental Palace Hotel- 베들레헴 예수탄생기념교회(The Church Nativity)헤로디움(Herodium)- 베들레헴 목자들의 들판교회(The Shepherd’s Field Chapel)- 목자들의 들판교회 앞 Bo'az Field Souvenir Shop에서 쇼핑- 레스토랑 Grotto에서 현지식 점심- 예루살렘 유대인 학살 추모관(야드바셈)- 예루살렘 올드 시티 투어- 비아 돌로로사 코스- 골고다 성묘교회- 예루살렘 바위돔, 통곡의 벽- 베들레헴 Oriental Palace Hotel에서 저녁 식사 및 숙박.

 

헤로디움(헤롯의 요새)

헤롯왕(Herod, 73 BC - 4 BC)은 이국 출신의 이스라엘 왕이었기 때문에 항상 유대인들에게 배반 당할지도 모른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그 때문에 많은 곳에 요새를 남겼고, 대표적인 곳이 마사다 요새 베들레헴 근교의 헤로디움(헤롯의 요새)이다.

헤로디움은 베들레헴 남동쪽으로 약 12km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예루살렘과 베들레헴이 보이는 곳에 130m의 인공산을 쌓고 그 정상과 주변에 거주지 겸 요새를 세웠다산 정상의 둥근 궁전은 왕과 그의 가족의 거주 공간 겸 요새로 수로, 회당, 무기고, 연회장, 의식용 목욕탕, 목욕탕 등이 있었으며 베들레헴과 예루살렘을 조방할 수 있었다. 언덕 아래의 아래쪽 헤로디움은 거대한 손님용 숙소였다북쪽의 산 경사면에는 2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왕실용 간이 원형극장과 헤롯의 무덤으로 추측되는 곳이 발견되었다.

 

헤로디움은 규모는 작지만 헤롯이 가장 사랑했던 곳으로 AD 70년 로마가 이스라엘을 점령할 때 마사다와 더불어 저항군의 본거지가 되었다가 곧 점령 당한 후 파괴되었다. 현재 터만 남아있지만 정상에서 산 중턱의 원형극장과 헤롯의 무덤방향으로 이어진 비밀통로와 지하수로는 비교적 잘 남아있다.

 

 

<평지에서 본 헤로디움>

 

 

<헤로디움 미니어처>

정상의 둥근 성은 왕실용 거주공간 겸 요새이고, 중턱에는 헤롯의 무덤으로 알려진 곳과 왕실용 원형 소극장이 있다. 평지에는 상당히 큰 규모의 손님을 위한 숙소와 거주지가 있는데 현재 산 정상에서 보이는 터만으로도 규모가 상당했음을 알 수 있다.

두번째 사진 중앙의 헤롯 무덤과 원형극장 사이의 긴 계단은 왕실용 계단이란 설명이 붙어있다. 공식적 왕궁 출입구로 보이며 계단 주변 지하에 저수조와 비상 탈출구가 있다. 

 

 

 

<헤로디움에서의 조망>

평지에서는 가늠하기 힘든 고대 도시 터를 온전하게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산 바로 아래에는 비잔틴 마을과 손님을 위한 숙소, 교회, 궁전 터, 장례와 관련된 장소, 대형 목욕탕 터 등이 있다. 원경 약간 왼쪽에 베들레헴, 예루살렘이 있고 오른쪽 끝에 사해가 보인다고 표기되어 있으나 이곳도 느보산처럼 지평선이 뿌얘서 가늠하기 어려웠다. 사진은 정상에서부터 점차 낮은 지역으로 내려오며 근접 촬영한 것이다.

 

 

 

 

<헤로디움 중턱의 돌로 만든 대포알>

1세기(70년)에 로마군에게 멸망 당하기 직전에 유대인 반란군이 사용한 포탄? 이와 비슷한 크기의 돌 포탄이 마사다 요새에도 남아있다. 

 

 

<헤로디움의 가시를 단 식물들>

건조한 지역에서 수분의 방출을 최대한 막아 살아남기 위한 식물의 생존전략일 것이다. 헤로디움에만 이 세 종류의 가시를 단 나무와 풀이 있었다. 맨 처음의 나무는 작지만 옹골져서 예수님이 썼다는 가시 면류관 재료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정상의 왕실용 거주공간 겸 헤로디움 요새>

이곳도 마사다처럼 유적이 많이 부서지긴 했지만 그래도 패전국, 멸망한 나라의 유적이 이 정도나마 남아있다는 것이 대단하지 싶다. 눈에 보이는 구역 왼쪽부터 의식용 목욕탕, (차일을 친) 연회장, 그 앞쪽의 무기고와 정원 등이다. 담에 가리워진 왼편에는 비상탈출구 입구가 있고, 오른편에는 대형 목욕탕이 있다.

 

 

 

<헤로디움 정상(요새) 미니어처와 같은 방향에서 본 유적>

 

 

 

<헤로디움 연회장>

차일을 친 부분이 연회장인 것은 확실한데 앞쪽은 다른 용도로 사용된 공간이다.

 

 

<헤로디움 목욕탕 중 온탕의 천정>

메마른 건조지역의 행궁에 이런 대형 목욕탕이 빠지지 않고 건설된 것도 경이롭고, 수증기가 빠져나가도록 설계된 점도 대단하다.

 

 

<헤로디움 남쪽 강의실>

 

 

<헤로디움 연회장>

 

 

<헤로디움 무기고, 정원쪽>

 

 

<헤로디움 의식용 목욕탕>

 

 

<헤로디움의 반란 대비 비상통로 입구>

 

 

<헤로디움의 반란 대비 비상통로>

정상의 왕실 거주지 바로 옆에서 산 중턱의 원형극장, 헤롯 무덤으로 알려진 곳까지 이어진 지하의 비상통로이다. 지금도 복원, 보수중이긴 하지만 보존상태가 훌륭하다. 게다가 저수조(물탱크)까지 잘 갖춰져 있다. 통로의 빛은 밖으로 연결된 것이 아니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한 비상등(유도등)이다.

 

 

 

<헤로디움의 반란 대비 비상통로의 저수조(물탱크)>

빗물을 거의 그대로 모아 부족함 없이 사용한 마사다에서의 경이로운 저수와 수로 시스템을 다시 이곳에서 확인했다. 

 

 

<헤로디움의 반란 대비 비상통로 출구쪽> 

 

 

<헤로디움의 반란 대비 비상통로(터널 시스템) 안내도>

정상의 왕궁-중턱의 헤롯 무덤-중턱의 원형 소극장 사이의 지하에 비상통로와 저수 시스템이 있다.

 

 

<헤로디움의 반란 대비 비상통로 바깥쪽 모습>

 

 

<헤로디움 원형극장>

헤롯이 세운 도시와 요새를 통털어 가장 작은 원형극장일 것 같다.

 

 

<헤롯의 무덤과 왕실 계단>

헤롯의 무덤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진 바 없고 추정할 뿐이다. 기념탑 형태의 무덤도 최근에 세운 것이다. 무덤과 계단 주변에 비상통로와 저수조가 있어서인지 무너진 돌더미 사이로 구멍들이 꽤 여러 군데 숭숭 뚫려있다.

 

 

 

<헤로디움 요새 동쪽 수조>

헤롯 무덤 주변에 있다.

 

 

<헤로디움의 헤롯 무덤>

헤롯이 베들레헴과 예루살렘이 잘 보이는 이곳을 좋아해서 무덤이 이곳에 있을 것으로 추측한다고 한다. 따라서 이곳은 검증된 헤롯의 무덤이 아니라 상징적 의미의 무덤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진 앞쪽으로 왕실 계단이 보이고 아래쪽으로는 한눈에 예루살렘, 베들레헴, 사해 등이 조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