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2차 태국여행9 - 파타야 산호섬

큰누리 2013. 2. 13. 05:17

<두번째 숙소, 파타야 싸이싸완 리조트의 부페식 아침 식사>

 

 

 

<파타야 디스커버리비치>

서양인들은 이곳에서 벌거벗다시피 하고 썬텐을 하지만 한국 관광객들은 아래 아래 사진의 쾌속정을 타고 20분 거리에 있는 산호섬으로 직행한다. 

 

 

 

<파타야 산호섬행 쾌속정>

이 쾌속정을 타기 전에 반드시 준비해야 할 것은 해변용 샌들이나 슬리퍼이다. 대형 타올도 필수품인데 호텔 측에서 제공한다. 그 대형 타올을 잃어버리면 300바트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이 쾌속정을 타는 순간부터 발은 바다에 빠지고 이곳의 염도는 일반 해변보다 높기 때문에 비싼 가죽 샌들을 신으면 망가질 각오를 해야 한다. 수영복은 선택이다. 물살이 거센 산호섬의 해안에서 놀려면 수영복이 필요하지만 없어도 무방하다. 

 

 

<파타야 산호섬 sukkee beach>

산호섬 해변은 밀가루처럼 희고 고운 모래와 에머랄드색 물빛이 아름답지만 파도가 항상 높아 수영을 잘 하는 사람이라면 몰라도 어지간한 사람은 튜브 없이는 수영이 불가능하다. 재작년에 갔을 때는 비치 파라솔 대부분 무지개색이었고 허름했는데 이번에 가보니 해변 전체의 파라솔이 세련된 무늬로 교체됐다. 관광회사에서 일정량의 이 비치 파라솔을 확보한 후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2년 사이에 몇 가지 달라진 점이 눈에 띄었는데 10달러만 주면 해주던 길거리 간이 안마사를 볼 수 없었고, 인테리어가 가장 돋보인 생과일쥬스와 커피를 팔던 카페도 없어졌으며, 산 너머에서 했던 잠수함 체험과 수중 걷기가 없어졌다. 잠수함 체험(50달러?)과 쾌속정에 묶여 하늘을 나는 패러세일링(20달러)을 꼭 해보고 싶었는데 결국 둘다 못했다. 대신 처음으로 10달러를 내고 바나나보트를 재미있게 탔다.

우리가 산호섬을 나오기 직전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곧 개이긴 했지만... 

 

 

 

 

 

 

 

 

<산호섬을 나오는 쾌속정과 패러세일링>

하늘을 나는 인간은 이카루스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한번 쯤은 꿈 꿀만 한데... 나는 인연이 없다. 패러세일링을 옵션으로 하네마네 하다가 패러세일링 선착장에 하선을 하는데 갑자기 도로 쾌속정에 타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아마 촉박한 일정 때문이었던 것 같다.

 

 

 

 

 

 

<디스커버리 비치의 A one Hotel>

적당히 허탈한 마음으로 디스커버리비치로 되돌아온 후 우리의 숙소인 파타야 싸이싸완 리조트로 가서 씻고 짐을 챙겼다. 

아래 사진의 건물은 파타야 A one Hotel 호텔로 호텔이 배모양으로 생겼다. 이 호텔의 부페는 내가 먹은 태국의 음식 중에서 가장 맛있고 태국다워서 강추하는 곳이다! 처음 태국행 때 들렀는데 패키지라 값은 모르지만 해외토픽에서 본 싱싱하고 맛있는 게찜 등의 해산물과 즉석에서 구워주는 맛있는 고기요리를 실컷 먹으려면 이곳으로 가길 권한다.

 

 

 

<짐 꾸리러 파타야 싸이싸완리조트로...>

지난 밤에 묵은 싸이싸완 리조트는 이렇게 생겼다. 주어진 1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우리는 잠시 씻고, 숨을 돌리며 짐을 꾸려 칸차나부리로 이동하기 위해 나섰다.

 

 

<싸이싸완 리조트 숙소에서 본 밖 풍경>

건너편 고층빌딩과 우리 숙소 사이에 늪이 있어서 지난 밤에 맹꽁이와 개구리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행운이 따랐다. 하지만 이제 막 진행 중인 개발로 인해 조만간에 이곳의 맹꽁이와 개구리는 모두 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