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180

22.04.연세대박물관 학교史

최정규 동판은 1960년 4.19혁명 시위 중 총격으로 사망한 동문(의예 2년)의 동판부조로 대강당 3층에 설치되었다. * 이하 내용(설명)은 박물관의 안내문, 또는 자료에 의함. * 왼쪽의 투조작품 '한열이를 살려내라'는 2017년, 최병수 作, 철, 1,600×60cm. * 오른쪽의 이한열추모비 제목은 '솟구치는 유월'이다. 1988년 김봉준 作. 이한열추모비는 1988년 이한열 동산에 건립되었다가 2015년 현재의 이한열기념비로 교체된 후, 김겸박사와 이경복 작가의 보존처리를 거쳐 2017년 6월 4일 박물관에 재설치되었다. 왼쪽부터 알렌, 언더우드, 에비슨, 세브란스, 존 언더우드이다. 선교사들은 교회를 세우고 성경을 번역하며, 대중계몽과 청년운동을 벌이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였다. 왕실과 친밀한..

서울특별시 2022.11.07

22.08.정동의 유적들, 7017서울로

덕수궁 중명전 내부 전시실을 관람한 후 바로 앞에 있는 정동극장 마당과 주변을 둘러보고 정동 일대에 있는 유적들도 둘러보기로 했다. 손탁호텔 터, 현 창덕여중 부근에 있었지만 사라지고 대신 마곡 이대병원 구내에 재현한 보구녀관 터를 보고 바로 이웃한 위치의 프랑스대사관 터, 맞은편의 러시아공사관 터 등을 둘러보았는데 정동에는 근대사와 관련된 유적들이 상당히 많다. 이화여고 앞쪽에는 서대문 전차 정거장 터가 있지만 그곳은 일단 거리가 있으니 생략하고 돌담길 주변과 덕수궁쪽으로만 몇 군데 돌아보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러시아공사관 터라 기대를 하고 갔지만 현재 보수공사 중이었고, 명칭도 정동정원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외에 눈에 띄는 건물임에도 종종 잊었던 신아일보사 터도 눈여겨 보았다. 이어 서울시립미..

서울특별시 2022.10.06

22.08.덕수궁 중명전과 을사늑약, 내부 전시실

≪덕수궁 중명전≫ 중명전(重明殿)은 경복궁의 집옥재와 같은 황제의 서재로 지어졌다. 1904년 덕수궁 대화재 이후 고종이 이곳으로 거처를 옮겨 정사를 논하고 귀빈을 접견하는 장소로 사용하면서 역사의 중심에 놓이게 되었다. 1907년 고종은 일제에 의해 강제로 황제의 자리에서 물러날 때까지 이곳에 머물렀다. 1905년 11월 일본의 강압 속에서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빼앗기는 을사늑약이 체결된 비운의 장소이기도 하다. 일제강점기 이후에는 외국인들의 클럽으로 사용되었고, 1963년 영친왕이 잠시 소유하였다가 민간에게 매각되는 등 순탄치 않은 역사를 겪었다. 2005년 정부에서 매입하였으며, 덕수궁에 포함시켜 대한제국 황실 건물로서의 위상을 되찾았다. 2007년~2009년까지의 복원공사를 통해 원형을 회복하여 오..

서울특별시 2022.08.17

돈의문역사관과 아지오(AGIO) 레스토랑

박물관마을을 둘러보다 건물 2층에서 경희궁이 들여다보이던 기억이 살아나 돈의문역사관이란 곳을 들어갔다. 그랬더니 정말 예전의 레스토랑 '아지오'였다! 입구 왼쪽에 옛날 간판이 없었다면 물론 연관을 짓지 못했을 것이다. 1층은 옛날 모습을 찾을 수 없었지만 2층은 비교적 그대로 모습이 남아있거나 보수해서 기억이 새로웠다. 전체적으로 과거 돈의문(서대문)과 주변에 관한 내용들에 대한 전시장으로 사용 중이었는데 작지만 특색이 있어서 좋았다.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돈의문박물관마을'이나 '군산의 근대문화역사의 거리'처럼 그 지역의 특징을 살려서 리모델링한 점이 그랬다. 왼쪽의 빨간 표식(40번)이 있는 마을안내소쪽으로 입장해서 한바퀴 둘러보면 된다. 왼쪽 위의 새로 지은 기와집들은 주로 체험관이고, 나머지는..

서울특별시 2022.08.16

22.08.돈의문박물관마을, 스코필드기념관

≪돈의문박물관마을과 내 추억 속의 레스토랑 '아지오'≫ 모처럼 친구를 만나 광화문 흥국생명 빌딩 지하에 있는 시네큐브에서 '헤어질 결심'을 보았다. 탕웨이가 연기를 잘 하는 배우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고, 흐름 파악이 좀 어렵긴 했지만 결이 섬세한 영화란 생각이 들었다.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영화인데 나는 당연히 '호'이다. 2시간 18분쯤 걸리는 영화를 보고 나니 조조였음에도 점심을 훌쩍 넘은 시각이었다. 옛날 우리 애들을 데리고 종종 들렀던 '아지오'가 생각나서 그곳에서 점심을 먹을 요량으로 경희궁 담장에 붙어있던 '아지오'로 갔다. 경희궁 흥화문을 기준으로 보면 정면에서 왼쪽이고, 삼성강북병원을 기준으로 보면 병원 오른쪽에 있는 작은 마을 같은 곳이었다. 도착해서 정말 놀랐다. 예전엔 낡은 ..

서울특별시 2022.08.14

22.05.연세창립 132주년·합동 60주년/세브란스 역사 기록화전

'연세창립 132주년·합동 60주년 세브란스 역사 기록화 전시'는 입간판(!)에는 '광혜원·제중원 137주년 연세의료원 출범 60주년 기념 사진전'이라고 되어 있었다. 긴 제목들인데 제목이야 어떻든 상관 없지만 문제는 연세창립 132주년, 광혜원·제중원 137주년이라고 다르게 되어 있어 헷갈린다. 다른 세브란스나 신촌 연세대에 관한 글 모두 진료를 받으러 갔다가 대기 시간이 길어서 그 시간에 본 전시들이다. 그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도 학교 연혁은 제대로 알기 쉽지 않고, 관심도 크지 않은 편인데 이러다가 연대 출신보다 내가 더 잘 알지도 모른다, ㅎ... 1. 사진의 가장 큰 인물은 호러스 N. 알렌 박사의 민영익 刺傷 치료(1884.12.4) - 갑신정변에서 개혁파의 칼에 찔린 민영익을 알렌박사가 수..

서울특별시 2022.08.11

22.05.세브란스병원 본관 3층 카메라전시장

'전시장'이라고 임의로 붙이긴 했는데 용어가 맞는지 모르겠다. 카메라들은 본관 중앙 북쪽 복도에서 3층(3단)으로 된 유리장 안에 전시하기 때문이다. 세브란스병원 안에는 수경원이나 연세대박물관, 언더우드기념관 같은 전시관 말고도 이런 작은 전시 시설이 꽤 있다. 대학병원에서 예약된 제 시간에 진료나 검사를 받을 가능성이 작기 때문에 대기 시간에 이런 곳들을 둘러보는 것도 괜찮다. 지루함도 달랠 수 있고 규모와 관계없이 전시 내용이 상당히 좋기 때문이다. 나도 카메라를 그 누구보다 애용했던 사람인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무게가 부담스러워 작년부터는 휴대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그 전에는 필름 카메라나 디지털 카메라 모두 제법 괜찮은 기종을 사용했었는데 기록용으로 사진을 많이 촬영하다 보니 매번 힘이 부쳤다. 외..

서울특별시 2022.08.08

22.04. 경복궁3(자경전, 향원정, 건청궁, 소주방)

경복궁3은 2022년 4월 10일에 촬영한 경복궁1, 2와 달리 2015년 7월 18일에 촬영한 것이다. 1, 2편은 코로나 19에 걸렸다 나은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인데 격리 기간 동안 답답함을 털고자 무작정 나섰고 그곳이 경복궁이었다. 그에 비해 3편은 경복궁 해설사를 모시고 카페에서 단체로 들른 것이어서 1, 2와 사진 색깔도 다르고 싯점도 약간 다르다. 당시에 고궁이나 능원묘 답사를 미친듯이 따라다니던 시기였고, 지금처럼 휴대폰 촬영이 아니라 꽤 고가의 디카로 촬영한 것이다. 그럼에도 지금보다 고궁에 대한 지식이 얕았고(!), 고가의 디카로 촬영한 당시 사진들은 지금 보니 우중충할 정도였다. 어쨌거나 조만간 경복궁에 다시 들르기 힘들 것 같아 당시에 촬영한 것을 기반으로 나머지 경복궁에 대한 것을 ..

서울특별시 2022.08.04

22.04. 경복궁2(교태전, 경회루, 태원전, 광화문)

왼쪽은 강녕전 뒷마루이고, 오른쪽은 교태전 앞면이다. 오른쪽의 담장 같은 시설은 행각이라고 하는데 시녀들의 숙소나 창고 등으로 사용된다. 왕이 왕비의 침소로 드나드는 문이다. 교태전 마루 너머로 후원의 아미산 굴뚝들이 보인다. 왕의 침소인 강녕전과 왕비의 침소인 교태전은 지붕마루가 없다. 이런 지붕을 무량각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전(殿)'이 들어가는 건물 좌우에는 대칭으로 별도의 부속건물들이 있는데 특이하게 교태전은 좌우의 건물이 붙어있다. 크기도 강녕전에 비해 1/2 정도이다. 교태전(交泰殿) 좌(동쪽) 건물은 원길헌(元吉軒), 우(서쪽) 건물은 함흥각(含흥閣)이다. 경복궁의 담장은 대비 침소인 자경전이 유명하지만 이곳도 상당히 아름답다. 이 담장은 교태전(交泰殿) 북쪽에 있는 후원과 아미산 굴뚝..

서울특별시 2022.06.25

22.04. 경복궁1(흥례문, 근정전, 사정전, 강녕전, 흠경각)

≪경복궁(景福宮)≫ 조선왕조 개국 4년째인 1395년에 처음으로 세운 으뜸 궁궐이다. '하늘이 내린 큰 복'이라는 뜻으로 경복궁(景福宮)이라 이름 지었다. 북악산을 주산으로, 목멱산(지금의 남산)을 안산으로 삼아 풍수지리적인 터잡기에서도 한양의 중심을 차지했다. 정문인 광화문 남쪽으로 관청가인 육조거리(지금의 세종로)를 조성하고, 그 연장선 위에 근정전, 사정전, 강녕전 등 주요한 궁궐건물들을 일렬로 놓아, 왕조국가인 조선의 상징 축으로 삼았다. 임진왜란으로 완전히 불타 없어진 후, 제2의 궁궐인 창덕궁을 재건하여 정궁으로 삼았지만, 경복궁은 재건을 미루어 270년 이상을 폐허로 남게 되었다. 1867년에야 비로소 흥선대원군이 왕권을 강화시키기 위해 경복궁을 재건했다. 고대 중국의 예법을 조선 왕실의 전..

서울특별시 2022.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