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33

스.포.모 여행13 - 세비야의 황금의 탑과 후데리아

세비야의 황금의 탑 - 세비야 스페인 광장 - 후데리아 - 세비야 대성당 - 점심 식사 후 타리파로 출발 - 페리를 타고 모로코 탕헤르로 이동 - 탕헤르에서 숙박.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 세비야州의 주도로 과달키비르강 안쪽 상류에 있다. 영어로는 세빌리아라고 한다. 세비야는 카이사르에게 정복되어 고대 로마시대부터 지방의 중심지가 되었으며 5세기부터 13세기까지 서고트, 무어의 지배를 받는 동안 중심도시, 혹은 수도였다. 1248년 페르난도 3세에 의해 회복된 이후 이슬람교, 유대교, 기독교가 공존하거나 혼합된 독특한 문화가 형성되었다. 15세기 말부터 수심이 깊어 대형 선박의 출입이 가능한 과달키비르 강 때문에 신대륙 전진 기지로 전성기를 맞이하면서 스페인 최대의 세비야 대성당, 대학 등이 세워졌으나 1..

스.포.모 여행12 - 세비야의 스페인 광장

세비야(Sevilla)는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 세비야州의 주도이다. 플라멩코의 본고장, 봄 축제 페이아 개최지, 마젤란의 세계 일주 기착지이다. 세비야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다음 편에 할 예정이다. ≪세비야 스페인 광장≫ 1929년에 열린 에스파니아. 아메리카 박람회를 위해 조성된 광장이다. 건물이 반달형으로 광장을 둘러싸고 있으며 건물 양쪽 끝에 종탑이 있다. 건물을 따라 안쪽으로 둥근 수로가 있어서 보트를 탈 수 있으며, 중앙에 분수가 있다. 중앙의 수로와 함께 분수, 다리, 난간, 계단, 벽 등 모든 곳에 있는 타일 장식이 이 광장의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건물의 하얀 쌍기둥이 받치고 있는 아치형 난간 아래에 스페인 58개 도시의 휘장이 있고 그 아래 벽면에 각 도시의 역사적인 사건들이 타일장식..

스.포.모 여행11 - 플라멩코 동영상, 스틸 컷

≪플라멩코≫ 플라멩코는 인도 북부에서 유럽에 이르는 넓은 지역을 떠돌던 집시들이 15세기 말에 스페인의 안달루시아 지방에 정착하면서 만들어진 춤과 음악을 말한다. 집시들의 폭넓은 행동반경 때문에 플라멩코는 인도와 아랍의 영향을 받았다. 15세기 말 스페인에 정착한 집시들을 히타노라고 한다. 무슬림의 마지막 보루였던 그라나다가 함락된 후 스페인에 거주하던 무슬림과 집시들은 기독교로 개종하지 않으면 추방되었으므로 산악지대의 동굴로 숨어들었다. 그 흔적의 일부를 알함브라 궁전 맞은편에 있는 알바이신 지구의 사크라 몬테에서 찾을 수 있다. 플라멩코는 안달루시아의 세비야, 코르도바, 그라나다, 말라가 등을 중심으로 발달했으며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한 삶을 살았던 집시들의 우수, 한, 절망이 담긴 비장한 분위기가 ..

스.포.모 여행10 - 제로니모스 수도원과 리스본 풍경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 포르투갈어로는 리스보아(Lisboa)라고 하며 테주강(타호강)의 삼각 하구 오른쪽에 있다. 이 나라 수도이자 최대의 도시이며, 유럽대륙 대서양 연안의 대표적인 항구이다. 페니키아, 그리스, 카르타고 시대부터 항구도시로서 명성을 떨쳤으며, BC 205년에 로마의 지배 하에 들어갔다. 714년 이래 다시 이슬람의 지배를 받게 되면서 리사보나로 불리다가, 1147년 알폰소 1세에 의해 해방되었다. 1255년 코임브라로부터 천도한 뒤 수도로서 현재까지 이르렀으며, 15∼16세기 해외진출시대에는 유럽 최고의 상공업 도시가 되었다. 1755년의 지진과 그에 따른 화재, 해일로 시가지의 2/3가 파괴되었다. 현재 남아있는 유적은 성 조지성(城), 벨렘탑, 제로니모스 수도원, 아주다 궁전(현재..

스.포.모 여행9 - 유럽의 땅끝 까보 다 로까와 벨렘탑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3국 여행에서 포르투갈과 모로코는 스페인의 들러리나 다름 없다. 프로그램이 스페인 위주로 짜여있긴 하지만 스페인만 보기에도 턱없이 모자라는 일정이다. 스페인이 땅이 넓고 문화유산이나 자연유산이 워낙 풍부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치이는 것이다. 포르투갈 투어가 끝난 직후에 어떤 부분이 기억에 남는지 생각해 보니 무엇이든 스페인에 밀리는 느낌이었다. 파티마 성지는 종교를 가지지 않아서 신자 만큼의 감흥을 못 느꼈고, 까보 다 로까는 좋았다. 음식도 밀리고... 스페인의 미하스 대신 '오비두스'나 '신트라城'을 들렀다면 포르투갈에 대한 이미지가 상당히 달라졌을 것이다. 달음질 하듯 훑은 리스본은 '그래도 한 나라(의 수도)를 둘러보았는데 이 정도 밖에 안 되나 싶었다. 리스본이란 도시..

스.포.모 여행8 - 파티마 성모 발현 성지

* 내 맘대로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 스포모 여행에서 겪은 발음에 관한 내용이다. 사전에 자료조사를 할 때 지명이나 이름 때문에 차질이 생겼다. 아래의 발음 문제는 내가 느낀(!) 것이기 때문에 사실 여부는 모른다^^* ♣ 스페인에서 알파벳 'j'는 'ㅈ'이 아니라 'ㅎ' 으로 발음했다. 따라서 Nude Maja는 '누드의 마야'가 아니라 '누드의 마하'이다. ♣ 중간에 엘(L) 두개가 겹치면(ll) 묵음이 된다. 따라서 화가 '무릴료'가 아니라 '무리요'이다. ♣ 'z'는 'ㅅ'으로 발음한다. 따라서 브랜드 zara는 '사라'가 맞다. ♣ 'g'는 'ㅎ'으로 발음한다. 따라서 Generalife는 '제네랄리페'가 아니라 '헤네랄리페' 정원이다. ♣ 포르투갈어 맨앞, 혹은 이름의 'R'은 경우에 따라 ..

스.포.모 여행7 - 스페인 최고의 대학 도시 살라망카

살라망카(Salamanca) 구)도시는... 살라망카는 스페인 카스티야레온 자치지역 살라망카의 주도이다. 기원 전 3세기에 카르타고인들에 의해 처음 정복되었고 한니발이 점령하면서 로마의 식민지가 되었다. 이후 서고트와 이슬람의 지배를 받다가 1085년 그리스도교도들의 지배로 되돌아갔다. 1254년 알폰소 대주교에 의해 살라망카 대학이 창립된 이후 학문의 중심지로 발전했다. 현재에도 살라망카 대학을 중심으로 학문의 도시로 명성을 떨치고 있으며 스페인을 대표하는 관광 도시이기도 하다. 12세기 로마네스크 양식의 구)대성당, 16세기 고딕 양식의 신)대성당과 무어 양식, 바로크와 플라테레스코 양식 등 중세부터 근세까지의 건축 전시장이라고 할 만큼 다양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이 많다. 붉은 빛(연한 살구색)을 띠는..

스.포.모 여행6 - 마드리드의 스페인 광장과 마요르 광장, 라만차 풍경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의 아침식사는 우리에게는 너무 빈약하다. 빵과 밍밍한 쥬스가 기본이고 호텔에 따라 시리얼과 우유, 커피, 황도 통조림 등이 추가된다. 과일 생산량이 많기로 유명한 나라에서 황도 통조림을 질리도록 먹었다. 커피는 제공되지 않는 곳도 많은데 그나마 대부분 너무 진하고 쓰다. 커피는 즉석에서 입맛대로 골라 자판기처럼 뽑아 먹고, 뜨거운 우유를 섞어 먹는 시스템이 꼭 갖추어져 있다. 이 사진에는 구운 식빵만 있지만 전반적으로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는 빵 종류가 다양하고 아주 맛있다. 구수하고 담백해서 빵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도 매끼 맛있게 잘 먹었다. 우리나라의 달기만한 빵과는 질이 다르다. 내가 국내에서는 특히 기피하는 크로아상도 거의 매번 나오는데 역시 담백하고 맛있다. 둘..

스.포.모 여행5 - 내가 본 성당 중 가장 화려한 똘레도 대성당

스페인 카톨릭의 총본산으로 스페인 대성당 중 가장 규모가 크다. 1227년 페르난도 3세가 짓기 시작하여 266년 후인 1493년에 완공되었다. 이는 건물을 기준으로 한 것이고 내부의 장식들은 이후에도 꾸준히 보강되었고 중앙 예배당(본당)이나 성가대석의 정교하고 화려한 조각 작품들은 16세기 이후에 꾸준히 채워졌다. 건물의 총체적인 양식은 프랑스 고딕식으로 길이 113m, 폭 57m, 중앙 높이 45m의 규모이다. 내부는 천장 높이가 33m, 이를 떠받치는 기둥이 88개, 예배당이 22개가 있다. 뾰족하고 위로 치솟는 고딕 양식의 특성 때문에 실내가 어두운 문제가 생겨서 스테인드글라스라는 일반적인 방법 외에 중앙예배당(본당) 제단 뒤쪽에 공중에서 빛이 직접 들어오도록 ‘엘 트란스파렌테’라는 둥근 채광창을..

스.포.모 여행4 - 살아있는 중세도시 똘레도와 산토 토메성당의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

Toledo는 스페인의 수도인 마드리드 남서쪽 70km 지점에 있는 로마 시대에 만들어진 성채 도시로 198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3면이 타호(Tajo, Tagus) 강으로 둘러싸인 고지대이기 때문에 북쪽만 방어하면 되는 천혜의 요새이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 때문에 일찍부터 요새로서 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수도, 종교의 중심지로 자리매김 했다. 1561년 펠리페 2세가 마드리드로 천도하기 전까지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 각 시대별로 수도였고 현재까지 중세의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 한 국가는 아니지만 천여년 동안 수도였고, 남아있는 유적이나 도시 자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란 점에서 우리나라의 경주 쯤에 해당한다. 역사적으로는 BC 218~201년 한니발 장군이 포에니 전쟁에서 로마군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