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27

이탈리아17-성 베드로 광장

교황청의 상징인 열쇠 모양의 광장으로 바티칸 시국 산 피에트로 대성당 앞에 있는 광장이다. 대성당 완공 후 1655년~1667년에 로렌초 베르니니에 의해 성당을 둘러싼 회랑과 그 안의 광장이 완성되었다. 광장 좌우에는 4열의 도리아식 원주 284개, 각주 88개가 위의 테라스를 받치고 있다. 테라스 위에는 성인 140명의 대리석 조각상이 있다. 성 피에트로 대성당 앞 광장에는 손에 성서, 칼을 든 성 바오로와 열쇠, 성서를 든 성 피에트로(베드로) 대리석 조각상이 있다. 광장 중앙에는 고대 로마의 3대 황제 칼리굴라가 이집트에서 가져와 경기장에 세웠던 오벨리스크가 있는데 경기장에서 죽은 초기 기독교 순교자들을 기리기 위해 1586년에 지금의 위치로 옮겼다. 오벨리스크 양쪽에 카를로 마르데나, 카를로 폰타..

이탈리아 2016.02.26

이탈리아16-성 베드로 대성당

바티칸 시국 안에 있는 카톨릭의 총본산이며 349년 콘스탄티누스 황제에 의해 성 베드로의 무덤 위에 세운 바실리카가 기원이다. 이전에는 로마 황제 네로의 개인 경기장이었고 성 베드로는 이곳에서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했다. 1506년 교황 율리오 2세의 명으로 건축가 도나텔로 브라만테가 중앙에 돔이 있는 그리스 십자가형으로 설계하고 공사에 들어갔다. 1515년 브라만테가 사망하자 라파엘로가 이어 받았지만 그도 곧 죽어 발다사레 페루치-안토니오 다 상갈로가 설계를 변경하여 공사를 진행했다. 1546년 교황 바오로 3세는 미켈란젤로에게 공사를 맡겼고 1564년 그가 죽을 때까지 진행했다. 미켈란젤로는 이전의 복잡한 설계를 지양하고 조각을 설계에 도입하며 돔을 중심으로 단순하고 힘찬 느낌의 건축으로 설계를..

이탈리아 2016.02.26

이탈리아15-바티칸 박물관 (촛대의 방, 아라치 갤러리, 지도의 방)

헬레나 성녀의 관, 이집트 조각 등이 있다. 박물관에 들어가자마자 만난 작은 방인데 그냥 통과해서 당시에는 통로인 줄 알았다. 지나치면서 보라색 석관과 유색 스핑크스, 이집트 석상이 눈에 들어와 반사적으로 촬영했다. 보라색 석관은 성녀 헬레나의 관이었다. 성 헬레나는 313년 밀라노 칙령으로 기독교를 공인하고 최초로 세례를 받은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어머니로 황제에게 종교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다. 첫번째 사진 안쪽 방에 고대 그리스, 로마의 조각들이 있었던 것 같다. 전시실 바닥이나 입구, 출구에 역대 교황들의 이름이 종종 보인다. 바티칸이 성당, 교황의 거주지에서 공공 박물관으로 전환하면서 교황들은 특색있는 전시실을 꾸미거나 증축했기 때문이다. '피우스'라는 이름의 교황만 해도 6, 7, 9세..

이탈리아 2016.02.24

이탈리아14-바티칸 박물관 (솔방울 정원, 시스티나 성당)

역대 교황들이 수집한 방대한 작품들이 있는 바티칸 박물관 관람- 미켈란젤로의 , 이 있는 시스티나 예배당 관람- 한식당 비원에서 점심 식사- 콜로세움 외관 관람- 대전차 경기장 관람- 진실의 입 관람- 카피톨리네 박물관에서 로마 시가지 조망- 캄파돌리오 광장 관람- 고대 로마의 중심지 포로(포룸) 로마노 조망- 판테온 관람- 트레비 분수 관람- 로마의 마짱꼴레집에서 저녁 식사- 베스트웨스턴 호텔 투숙. 바티칸 박물관 관람은 무척 설레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짧은 시간 안에 무엇을 얼마나 볼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평소에 20분 걸린다는 베스트웨스턴 호텔에서 바티칸까지 교통체증 때문에 1시간이 넘게 걸렸다. 이탈리아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겪은 교통체증이었다. 겨우 입장 시간에 맞춰 도착하니 엄청난..

이탈리아 2016.02.23

이탈리아13-아름다운 섬 카프리2

고급 호텔과 주택, 명품 가게들이 모여 있는 골목이다. 예쁜 거리, 예쁜 집 보는 것을 즐기는 이라면 강추하고 싶은 골목이다. 내 집에서는 얼어죽을까봐 거실로 들여놓은 부겐빌레아가 담장에 흐드러졌다. 레몬도 주렁주렁... 귀엽게 생긴 얼룩이는 (예민해서) 나랑 심하게 밀당을 했고, 비만인 검은 녀석은 (게을러서) 시크했다. 기웃거리며 사진촬영을 하는 나와 길을 잃을까봐 나를 감시(!)하는 딸들만 남아 호젓하게 이 길을 접수했다. 우리 셋, 고양이 두 마리 외에 단 한명도 이 길에 없었다! 토마토 위에 앉은 사람들 조형물, 투박한 토기에 담긴 식물들, 롤렉스 판매점 앞의 삼지창을 든 포세이돈(넵튜누스) 청동부조, 이곳 특산이라는 레몬사탕과 술... 가질 수 없으면 구경이라도 실컷 해야지! 이곳에 오니 일행..

이탈리아 2016.02.21

이탈리아12-아름다운 섬 카프리1

카프리 섬 입도를 두고 가이드나 일행 모두 말이 많았다. 이탈리아의 겨울 날씨가 들쭉날쭉해서였는데 바람 때문에 배가 뜨지 않는 경우가 많아 들어가는 것이 운이라는 것이었다. 이탈리아 여행을 떠나기 전 자료조사를 하면서 '카프리'가 음료가 아닌 섬, 그것도 아름답기로 유명하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다녀온 이들의 글을 보니 모두 '꼭 가야할 섬'이라는 칭찬일색이었다. 그런데 카프리 섬 관광은 120유로 옵션이기 때문에 딸들 비용까지 내려면 120×3=360(한화로 1인당 17만원 정도)유로였다. 이번 여행 2개의 옵션 중 하나인데 상당히 가격이 세다! 가이드가 현지 운항회사와 연락을 수시로 한 끝에 촉박한 시간에 입도가 결정되었다. 대신 소렌토를 둘러보고 그곳에서 배를 타는 일정을 바꿔 나폴리에서 배를 타기..

이탈리아 2016.02.21

이탈리아11-폼페이 최후의 날 유적

로마 베스트웨스턴 호텔에서 폼페이로 - 1시간 40여분 만에 폼페이 유적지 도착 - 1시간 동안 폼페이 유적 관람 - 폼페이에서 점심식사 - 40여분 만에 나폴리 항구 도착하여 카프리행 배 승선 - 1시간 만에 카프리섬 도착 - 미니버스로 20분 정도 절벽도로를 지나 아나 카프리 관광 - 2시간 20분 정도 도보로 황제의 정원까지 관광 - 카프리에서 1시간 만에 나폴리항으로 돌아옴 - 나폴리항에서 우리 관광버스 탑승 - 로마 근교의 초원의 집에서 한식으로 저녁식사 - 30여분만에 로마 베스트웨스턴 호텔에 도착하여 이틀째 투숙 폼페이는 이탈리아 캄파니아 지방에 있는 고대 도시이다. 육로와 해로의 중요한 요충지에 위치하며 BC 8세기에 고대 이탈리아 민족의 하나인 오스코 도시를 건설했다. 여러 나라의 지배를..

이탈리아 2016.02.19

이탈리아10-피사 사탑, 두오모 광장

아르노 강과 리구아라 해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피사는 로마시대부터 군사의 요충지였으며 11세기부터 해상무역으로 부를 누렸다. 지중해의 해상권을 놓고 사라센과 경쟁을 벌이다 시칠리아 섬 팔레르모 앞바다에서 전쟁이 일어났다. 이 전쟁에서 승리한 피사는 막대한 전리품을 얻었고, 그 전리품으로 두오모 광장을 조성하고 대성당, 사탑, 세례당을 건립했다. 중세 건축의 박물관으로 불리는 피사 두오모, 기운 각도에도 불구하고 무너지지 않는 종탑, 로마네스크와 고딕 양식이 혼합되어 지어진 최고의 음향효과를 자랑하는 세례당, 예루살렘 성지의 흙으로 지었다고 전해지는 납골당(캄포 산토) 등 중세부터 르네상스까지의 건축을 모두 만날 수 있다. 1987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 피사 두오모(대성당)는 106..

이탈리아 2016.02.17

이탈리아9-친퀘테레

이른 아침 몬테 카티니 숙소(프레지던트 호텔)에서 라 스페치아 역으로 출발 - 1시간 30여분만에 라 스페치아 역 도착 - 09:50. 라 스페치아 역을 출발하여 10:00 남짓한 시각에 친퀘테레 마나롤라역 도착 - 마을을 지나 해안 도로 산책 - 도로 봉쇄로 30분만에 일행은 산비탈길 쪽으로 가고 나는 전망대에서 혼자 놀음 - 1시간 30여분만에 마을을 나옴 - 라 스페치아 역 부근에서 중식으로 점심 식사 - 1시간 30분쯤 걸리는 피사로 감 - 1시간 정도 피사 광장의 피사 두오모, 사탑, 세례당, 납골당(캄포 산토) 관람 - 로마 근교의 한식집에서 저녁 먹고 근교의 베스트웨스턴 호텔 투숙. 친퀘테레는 '다섯개(Cinque)의 땅(Terre)'이란 뜻으로 이탈리아 북서부 리구리아(Liguria) 주 ..

이탈리아 2016.02.16

이탈리아8-피렌체 시뇨리아 광장의 조각들

피렌체의 정치, 문화적 중심지였다. 메디치가의 저택이었다가 현재 피렌체 시청사로 사용되는 베키오 궁전, 메디치가의 집무실이었던 우피치(uffizi, 영:office) 미술관이 광장을 둘러싸고 있다. 광장에 메디치가에서 수집한 조각 작품과 모조품이 진열되어 있어서 내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 곳이기도 하다. 행사가 있을 때 시계탑 위의 종을 쳐서 시민들을 모았다. 우피치 궁전은 1737년 메디치가의 마지막 상속녀 안나 마리아 루이자가 가문에서 수집한 미술품과 함께 기증했다. 기증 후 미술관으로 바뀌었고, 이탈리아 통일 후 국립 미술관이 되었다. 1800년 회화작품을 제외한 소장품 대부분을 국립 바르젤로 미술관, 국립 고고미술관으로 이전했지만 르네상스 회화 만큼은 세계 최대 콜렉션이다. 베키오 궁전 2층은 천..

이탈리아 2016.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