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리풍력발전단지는 조랑말체험박물관과 함께 지난 여름에 들렀고, 봄이 아니면 썰렁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코스에 없었다. 동행한 조카를 위한 프로그램이 부족하다 싶었는데 5.16도로숲을 지난 후 주변에 정석항공관이 있다는 생각이 났다. 아주 오래 전(15년 전?)에 우리 애들을 데리고 들렀는데 크지 않고 전문적인 곳임에도 반응이 괜찮았었다. 결국 정석항공관을 못 찾고 바로 옆에 가시리풍력발전단지가 있어서 대신 들리게 되었다. 구좌에서 동생을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 있는데다 신천목장은 도저히 포기할 수 없는 오후 일정에 맞추려면 이곳을 들리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유채꽃이 없는 가시리풍력발전단지는 여름, 겨울 모두 풍경이나 느낌이 비슷했다. 그래도 동행인들이 좋아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여름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