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26

앙코르 왓 답사기6 (캄보디아 여행 준비물. 알아두면 좋은 현지 사정 등)

♣ 돈(환전) 딸 여권을 내 것으로 알고 바꿔 간 걸 인천공항에 다 가서야 안 탓에 작은 딸이 내 여권을 공수해 도착하기 30분 전까지 환전을 안 했다. 그 당시엔 출국을 할 수 있을지 의심스러운 상황이라서... 여권 없으면 절대 출국 못한다, 해외에서 여권 잃어버리면 국제미아 되고... 공항에서 환전을 하면 30달러 정도만 1달러, 2달러로 바꿔주고 나머지는 5달러나 10달러로 바꿔준다. 은행도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소액권이 많이 필요한 사람은 번거롭더라도 몇 차례에 나눠 환전을 하는 것이 좋다. 캄보디아에서는 입국할 때 내는 20달러를 제외하곤 1달러짜리가 가장 유용하다. 단, 미국 달러라야 한다. 시장이나 노점의 물건은 대개 2달러 이내인 경우가 많아 상대방이 거스름돈을 줄 정도의 달러가 없다면 뭘..

캄보디아 2012.05.31

앙코르 왓 답사기5 (하리하랄리아의 배꼽 바꽁사원과 쁘놈 바껭의 석양)

1월 15일의 마지막(6) 답사지 - 바꽁 사원과 쁘놈 바껭 사원 '캄보디아'하면 우리는 곧 앙코르 와트를 떠올린다. 앙코르 와트는 앙코르 유적을 대표하는 유적임에는 틀림없지만 앙코르 톰 안의 바이욘, 삐미아나까스도 그에 뒤지지 않는 아름다움과 독특함이 있다. 크메르 역사에서 최전성기는 서기 1000년을 전후해 재위한 수르야바르만 1세와 서기 1100년에서 1150년을 사이에 재위한 수르야바르만 2세, 그 3대 뒤를 이어 1200년을 전후하여 재위한 자야바르만 7세 치세를 크메르의 최전성기로 꼽는다. ♣수르야바르만 1세는 유적과는 좀 관계가 멀고 ♣수르야바르만 2세는 앙코르 와트를 37년에 걸쳐 완성한 왕이다. 수르야바르만 2세의 앙코르 와트는 아무리 위대한 왕이라 할지라도 한 사람이 주도했다고 보기엔 ..

캄보디아 2012.05.31

앙코르 왓 답사기4 (뛰어난 조각, 건축예술의 보고 롤레이사원과 쁘레아 꼬사원)

1월 15일. 4, 5번째 방문지 - 롤레이와 쁘레아 꼬사원 씨엠립 시내로 들어와 톤레샵이라는 뷔페식당에서 현지식으로 점심을 먹었다. 2층 식당으로 넓고 서구적인 실내장식에 음식도 꽤 훌륭했는데 우리식으로 말하면 샤브샤브가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이곳의 샤브샤브는 일행들이 가장 호평을 했지만 내 입맛엔 약간 짰다. 대신 연두색이나 자주색 물을 들이거나 나뭇잎으로 싸서 찐 촉촉한 찹쌀밥과 붉은 고추를 다져 넣은 칠리소스가 입에 잘 맞았다. 현지식당 중에서 가장 맛있고 다양한 음식을 맛본 곳이다. 버스로 40분쯤을 달려 롤레이 사원에 도착했다. 앙코르 관련 유적이 12세기 말에서 13세기 초에 집중적으로 축성되었다면 롤레이는 그 보다 앞선 9세기 말에 축성된 사원이다. 따라서 종교적으로도 완전한 힌두교식이며..

캄보디아 2012.05.31

앙코르 왓 답사기3 (인공 섬 닉 뽀안과 '아름다운 폐허' 따 프롬)

쁘레아 칸에서 10분 남짓 버스로 이동하니 닉 뽀안 입구이다. 표를 보이고 다시 조금 걸어 들어가자니 지뢰로 팔, 다리를 잃은 사람, 맹인 등 대여섯이 악기를 연주하며 구걸을 하고 있다. 여러 나라 말로 쓴 글귀 중에 이란 한국어도 보인다. 유적지에서 자주 마주친 사람들인데 이 사람들은 관광객이 지나가면 용케 어느 나라 사람인지를 알아맞히고 우리가 지나갈 땐 을 연주했다. 베트남과 정글을 국경으로 한 탓에 베트남 전 때 미국이 베트공 섬멸을 위해 캄보디아까지 무차별 폭격을 했고 70년대 중반의 내전으로 이 나라는 온통 지뢰밭이 되어 버렸다. 그 피해자는 민간인, 특히 아이들이 많다고 한다. 닉 뽀안(똬리를 튼 뱀이란 뜻)은 자야바르만 7세가 관음보살에게 봉헌한 거대한 관개치수용 저수지 중앙의 성소를 말한..

캄보디아 2012.05.31

앙코르 왓 답사기2 (쁘레아 칸과 먹거리, 마실거리, 토양과 나무)

2010.1/15-1. 앙코르 톰과 쁘레아 칸, 그리고... 첫날인 오늘은 아침 8시 반 집합이다. 어제 밤 오늘의 답사지를 훑어보다 늦게 잠이 들었다. 호텔에서 튼 경쾌한 음악소리에 7시에 눈을 떴다. 2층 객실에서 창밖으로 내려다보니 파란 수영장과 초록의 야자나무, 꽃 향기가 상큼하다. 사람들이 수영장 옆 야외 벤치에서 삼삼오오 모여 아침을 먹고 있고 그 중의 반은 일행이다. 8시 쯤에 내려가 호텔의 뷔페식으로 아침을 먹었다. 동남아인들이 많이 먹는 쌀국수와 계란 요리(프라이드, 스크램블드에그)만 별도 코너에서 직접 요리해주고 나머지는 뷔페식이다. 나는 여행할 때 현지식을 즐기는 편이다. 입에 꼭 맞지 않더라도 현지식을 먹으면 그 사람들의 먹거리나 문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곳은..

캄보디아 2012.05.31

앙코르 왓 답사기1 (여권이 바뀌어 난리 친 출발부터 호텔 투숙까지)

2010. 1/14~1/18. 1월 14일(목). 일정 오후 2시, 콜택시로 김포공항에 가서 인천국제공항행 리무진 버스를 탔다. 30여분 먼에 전용도로로 인천공항에 도착하기 5분 전, 습관적으로 쌕을 점검하다 충격적으로 딸 아이 여권만 발견했다. 분명 엊저녁에 점검을 했는데 여권 표지 견출지의 이름표가 큰딸과 같은 초록색이라 벌어진 일이다. 이 일을 어쩐다! 되돌아가자니 시간이 빠듯하다. 사소한 실수로 그렇게 기다렸던 앙코르 왓 답사를 포기해야 되나 싶으니 갑자기 속이 뒤틀리고 눈앞이 캄캄하다. 택시 타고 되돌아가야 하나 리무진을 타고 되돌아가야 하나 가늠을 해도 시간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어 곤혹스러웠다. 심호흡을 하고 생각을 되짚으니 방과후 수업을 들으러 간 작은 딸이 파할 시간이다. 휴대폰으로 S..

캄보디아 2012.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