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39

태국 파타야, 방콕여행9. 호랑이 공원과 파인애플 농장, 여행사를 통한 여행의 문제점.

TV의 을 좋아하는 나도 동물쇼와 농장 견학이 반복되니 약간 짜증이 났다. 태국엔 그렇게도 볼 게 없나(답은 절대 아니다!)? 비싼 돈 내고 와서 애들도 아닌데 이거야, 원... 사흘째 일정은 온통 동물과 농장 관련 프로그램이었다. 악어떼들, 호랑이쇼, 돼지 달리기와 계산 등을 느긋하게(!) 구경하고 점심 때쯤 파인애플 농장, 보석과 무슨 건강식품 파는 곳에 (끌려) 다녔다. 사흘째부터는 본격적으로 지갑 열기를 강요 받았다. 해외여행을 할 때 아무리 메이저 여행사를 통한다 하더라도 관광객들의 의지와 관계 없이 시도때도 없이 쇼핑을 강요 받는다. 처음부터 정상적인 가격을 책정하지 않고 무리하게 가격경쟁을 하는데서 오는 문제점이라고 한다. 현지 가이드와 여행사 가이드는 쥐꼬리만한 월급보다 쇼핑센터 유치 후 ..

태국 2012.06.07

태국 파타야, 방콕여행8. 농녹빌리지 공연& 맛있는 파타야A One 호텔 부페

농눅빌리지의 Thai Cultural Show House에서 민속춤 몇 종류, 무에타이 공연 등을 본 후 야외로 이동해서 코끼리쇼를 봤다. 지정석이 없는 공연장인데 노련한 가이드 덕에 다른 관객보다 1분 정도 일찍 이동해서 전망이 좋은 좌석에서 볼 수 있었다. 코끼리쇼는 동물 쇼 중 가장 재미있다. 공연시간도 길고, 내용도 다양하며, 공연 1타임이 끝나면 잠깐 휴식시간이 있는데 관객이 코끼리 간식용 바나나를 사서 손에 들고 흔들면 코끼리가 다가와 그걸 받아먹고는 음악에 맞춰 엉덩이 춤으로 답례한다. 다른 동물공연과 달리 관객이 함께 할 수 있는 공연이라 반응이 유독 좋은 것 같다. 난 왜 그 순간에 TV에서 본, 송곳 같은 걸로 쑤셔가며 코끼리 훈련시키는 걸 기억했는지 모르겠다. 어쨌거나 앙징맞은 코끼리..

태국 2012.06.07

태국 파타야, 방콕여행7. MK수키의 음식과 농눅빌리지

MK수키 레스토랑은 태국에서 유명한 수키 체인점이라고... 수키는 태국식 샤브샤브로 이해하면 될 것 같은데 유명세나 가격에 비해 실망스러웠다. 일본이나 우리나라, 캄보디아에서 먹은 샤브샤브와 조리과정은 비슷한데 내용물의 질이 훨씬 떨어진다. 고기 대신 각종 어묵만 잔뜩 들어있어서 어묵탕에 야채와 소면을 넣어 끓여가며 먹는 음식이라고 보면 된다. 그래도 일행은 허겁지겁 맛잇게 먹었다. 뜨거운 국물에다 태국 음식치곤 개운해서였을 것이다. 음식점 옆엔 우리나라와 똑같은(!) KFC가 있었다. 사진 정리를 하다가 문 오른쪽의 구내 촬영금지(기타 금연, 애완동물 출입금지, 음료수 등 반입금지) 스티커를 보았다. 어디까지나 당시엔 학구열(^^)이 넘쳐 금지사항이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맛있게(?) 끓는 국물 ..

태국 2012.06.07

태국 파타야, 방콕여행6. ♬♪♩♬ 놀기 좋은 에머랄드빛 산호섬

산호섬의 물과 모래는 정말 깨끗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에머랄드빛 바다와 쌀가루 같은 하얀 모래... 비치파라솔에서 뒹굴거리다 물 속에 몇번 들락거려도 돈이나 시간 모두 절대 아깝지 않지만 돈을 좀더 들이면 해저 걷기, 잠수함 타기, 패러글라이딩, 쾌속정에 안마까지 우리나라에선 접하기 쉽지 않은 놀이거리가 괜찮은 가격으로 우리를 유혹한다. 특히 비싼 해저 걷기와 잠수함 탑승은 산 너머로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해서 풍경사진을 찍고 싶은 나는 포기했다. 다른 사람들이 각종 놀이를 즐기는 동안 예의상(?) 바다에 몸을 한 번 풍덩 적신 후 혼자 섬 반 바퀴를 돌며 느긋하게 산책하는 걸로 대신했다. 산호섬에서 식물 줄기로 만든 그물 숄더백을 3000원에 사서 여행 내내 허드레 물건을 넣고 다니는데..

태국 2012.06.07

태국 파타야, 방콕여행5. 먹거리와 에머랄드빛 산호섬

동남아 여행을 할 때 먹거리가 마땅찮으면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괜찮은 빵이 났다. 우리가 거친 관광지는 중국인의 영역인지 먹거리가 퓨전 스타일인 호텔(리조트)을 제외하곤 느끼했다. 중국인이 잘 마시는 자스민茶나 홍茶는 맛이 좋은 편인데 커피는 정말 젬병이다. 식당에서도 반드시 1달러를 별도로 내야 쓰디 쓴 진흙 같은 인스턴트 커피라도 얻어먹을 수 있다. 태국여행 이틀 째, 아침에 일어나서 숙소에서 부페식으로 아침을 먹었다. 일정은 산호섬에서 한 나절을 즐긴 후 농눅빌리지로 가서 동물쇼를 구경하는 것. 난 이번 여행 스케줄 중 동물쇼가 가장 마음에 안 들었다. 효도 관광도 아니고 애들도 아닌데 무슨...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TV의 여행 관련 프로그램에서 이미 태국의 볼만한 동물쇼는 다 봤으니... 태국 ..

태국 2012.06.07

태국 파타야, 방콕여행4. 미니샴

미니샴에는 동남아, 특히 태국의 유명한 사원 미니어처가 모두 있고 모형도 정교하기 때문에 사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사원을 직접 보기 전에 미리 보는 것이 좋다. 실제로 사원에 가면 부분은 자세히 볼 수 있지만 총체적인 윤곽을 잡기에는 무리이기 때문이다. 미리 훑어보고 가면 우리처럼 에머랄드사원만 보고 같은 장소에 있는 왕궁을 지나치는 일은 적어도 없을 것이다. 미니샴은 첫날(1/10) 낮에 갈 계획이었지만 입국 수속이 길어져 한 밤중에 가게 되었다. 미니샴은 지금까지 본 어느 미니어처공원(?)보다 규모가 크고 내용이 다양했다. 개인적으로 역사적인 모형 건축물을 좋아해서 관광지에 가면 비싼 입장료를 내더라도 반드시 미니어처 랜드에 들른다. 참고로 샴, 시엠은 태국을 뜻한다. 캄보디아의 '씨엠립'(국제..

태국 2012.06.07

태국 파타야, 방콕여행3. 동영상, 태국의 과일들

태국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것 중의 하나가 '촌스럽게' 애플망고를 실컷 먹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애플망고는 동남아에서 지금 막 제철이다. 작년에 캄보디아에 갔을 때 과도를 가져가지 않아 체신머리 없이 껍질을 입으로 긁어내며 제대로 먹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그래서 일착으로 여행가방에 과도를 챙겨넣었다. 과일의 황제 두리안, 여왕 망고스틴도 모두 맛있다. 두리안은 양파 썩는 듯한 냄새가 역겹지만 현지에서 먹으면 맛이 일품이다. 애플망고는 우리나라에서 개당 5,000원을 넘고도 맛이 별로지만 현지에서는 10달러만 주면 봉지가 터지도록 담아주고 맛이 좋다. 신 과일이라면 이가 시려 사과는 노땡큐에 귤조차 제대로 못먹는 내게 신기하게 애플망고는 입에 맞는다. 파인애플도 태국 현지에서 먹으면 정말..

태국 2012.06.07

태국 파타야, 방콕여행2. 알카자쇼 동영상

이걸 올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잠깐 고민했다. 하지만 현지에 가더라도 상당히 비싼 돈을 내야 볼 수 있다고 하니 공짜로 감상한다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알카자'란 보금자리란 뜻으로 트랜스젠더들의 아지트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고 가이드가 설명했다. 이탈리아어의 카사(집)란 말에서 나온 것 같다. 태국의 성전환 수술 수준은 세계 최고라고 들었다. 가이드 말로는 태국에서 성 전환이나 게이들이 많은 이유는 역사적으로 국왕이 반란을 막기 위해 지방호족들의 자제들을 볼모로 잡았는데 그것을 피하기 위해 여장을 한 것에서 유래한 것이라 했다. 그런 제도야 우리나라에도 있고 세계 여러나라에 의례히 있는데 유독 태국에서 자리를 잡은 것은 과거에 태국의 (문화유산이 아닌) 관광 장려 정책(쉽게 말하면 sex 관련)과 관련이..

태국 2012.06.07

태국 파타야, 방콕여행1. 태국 여행 기초정보와 알카자 Show

직장에서 1월 10일부터 14일에 걸쳐 4박 5일 일정으로 태국을 다녀왔다. 사전에 여행지 조사를 해보니 자료가 많지 않았다. 태국대사관 초대 상무관이었던 심성근님의 를 겨우 사서 읽고 인터넷에서 파타야와 방콕에 관한 자료를 찾아 정리해서 자료집을 만들었다. 중국이나 태국을 다녀온 사람은 많은데 태국에 대한 자료가 빈약하고 그 나마 책은 대부분 품절이었다. 1. 비용 : 4박 5일 일정에 단체로 공식 79만원에 가이드 팁 40달러를 따로 냈다. 답사보다 관광 성격이 강해서 망서렸지만 가격이 저렴한 편이고 직장 동료들과 함께 한다는 잇점이 있어서 합류했다. 2. 태국 관광지 정보 : 관광지로서 태국은 일반적으로 파타야와 방콕을 한묶음으로, 나머지는 푸켓으로 크게 나눈다. 파타야, 방콕 쪽은 태국인들의 생활..

태국 2012.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