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우드가 기념관을 찾는데 우리 일행은 무척 애를 먹었다. 학교에서 지나가는 학생들에게 물어도 그 존재를 몰랐다. 몇 번 헛걸음을 한 후에 노란 개나리가 언덕을 둘러친 삼성관 앞을 지나자 아담하면서 그림처럼 아름다운 집이 숲에 숨어있었다. 의 첫 장면에서 스칼렛 오하라(비비안 리)가 달려나오던 장면의 배경처럼... 언더우드가 기념관은 연세대학교 서문쪽의 삼성관(생활과학관) 옆을 지나 안쪽 숲으로 50m 쯤에 위치해 있다. 울창한 나무와 바야흐로 만개한 벚꽃에 둘러쌓인 아담한 기념관은 영화나 소설 속에 등장하는 숲 속의 별장 같다. 언더우드가 기념관은 1976년까지 언더우드 3세(원일한)가 살았던 집이다. 이 건물은 1927년 언더우드 2세(원한경 박사)의 사택으로 지은 2층 건물이었다. 6.25전쟁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