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30

괴불주머니와 산괴불주머니

괴불주머니(Corydalis pallida)와 산괴불주머니(Corydalis speciosa) 모두 양귀비목 현호색과의 두해살이 쌍떡잎식물이다. 괴불주머니는 산중턱이나 길가에서 자라며 줄기는 속이 비어 약하고 윗부분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4~5월에 줄기 끝에서 노란꽃이 촘촘하게 모여 핀다. 꽃은 긴 원통형으로 꽃의 앞쪽은 입술모양이며 뒷부분은 꿀주머니이다. 긴 삭과열매에는 검은 씨가 들어있으며 씨가 들어있는 부분이 염주처럼 튀어나와 있다. 전국에서 자라고 일본, 중국에도 분포한다. 산괴불주머니는 습한 산지에서 자란다. 얼핏 보아 괴불주머니와 구분이 쉽지 않으나 줄기에 붉은빛이 더 돌고 새깃꼴로 갈라진 작은 잎 끝이 더 뾰족하다. 2012.5/5. 2013.5/8. 2013.5/27. 2014.4/2..

천상의 화원 함백산 만항재

-≪함백산 만항재(아라리고갯길)≫- ♣ 구간 :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 태백시 경계 ♣ 총거리 : 15.6km ♣ 구간별 거리 : 화절령 → 꼴뚜바우 교차점(7.3km) → 만항재(8.3km) 정선과 태백 사이를 오가는 고개로 정선군 고한읍, 영월군 상동읍, 태백시 혈동이 만나는 지점에 있으며 해발 1,330m이다. 함백산 정상에 방송국 송신소가 있고, 산 아래에 국가대표선수 훈련소가 있어서 도로가 잘 닦여 있다. 그 때문에 만항재는 남한에서 여섯번째로 높은 함백산(1,573m) 자락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차로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이다. -≪고갯길 유래≫- 고려말 조선초 경기도 개풍군 광덕면 광덕산 서쪽 기슭 두문동에 은거해 살던 사람들 중 일부가 정선에 옮겨와 살면서 고려에 대한 충절을 지..

강원도 2015.08.10

금낭화

산지의 돌밭이나 계곡에서 자라는 현호색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꽃모양이 한복에 매다는 주머니를 닮은 독특한 모양이다. 키는 50cm 내외이며 줄기는 곧게 서지만 약하고 꽃은 5~6월에 휘어진 줄기를 따라 아래에서부터 위로 이어 핀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3개씩 2번 깃꼴로 갈라지고,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톱니 모양의 결각이다. 꽃은 밝은 홍색, 흰색이 있으며 4개의 꽃잎은 납작하고 끝이 밖으로 살짝 들린 심장형(주머니 모양)이다. 붉은 주머니 모양 안에 들어있는 또 다른 하얀 주머니 모양에는 암술과 수술이 들어있다. 주머니형 윗쪽에 있는 뿔처럼 생긴 2개의 꽃받침은 일찍 떨어진다. 꽃이 진 자리에 긴 타원형의 꼬투리가 달려 6~7월경에 여물며 안에 검고 광채가 나는 씨앗이 들어있다. 꽃모양이 아름..

매발톱

산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지만 번식력이 좋고 개화기간이 길어 집 화단이나 화분에서 많이 기른다. 50~70cm의 키로 잎은 세 갈래로 깊게 갈라지며 잎 뒷면에 흰빛이 돈다. 위로 솟은 꽃뿔이 매발톱처럼 안으로 구부러져서 매발톱꽃으로 불린다. 꽃이 파란색은 하늘매발톱이라고 부르며 그 외에 흰색, 노랑, 자주색 등이 있다. 꽃잎을 따라 만들어진 5개의 씨방 속에는 참깨를 닮은 검은 씨앗이 여러 개 들어있으며 파종하면 발아율이 높다. 서양매발톱은 꽃이 고개를 숙인 매발톱과 달리 하늘을 바라보고 핀다. 2012. 0516. 여의도공원에서 촬영. 2007. 0616. 인사동에서 촬영. 2009. 0523. 충남 청양고운식물원에서 촬영. 2010. 0510. 양천구에서 촬영. 2014. 0517. 안산 봉원사 입..

상사화(相思花)

백합목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원산 식물이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잎이 진 후 꽃이 피기 때문에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해 그리워한다고 해서 상사화(相思花)란 이름이 붙었다. 지방에 따라서 개난초라고 부르기도 한다. 봄에 비늘줄기 끝에서 20~30cm 크기에 폭이 2cm 내외의 잎이 뭉쳐났다가 6~7월에 마른다. 잎이 완전히 마른 8~9월에 자루 끝에 4~8개의 산형꽃차례를 이루며 주로 분홍색의 꽃이 피지만 흰색, 붉은색, 노란색도 있다. 잎이 진 후 꽃이 피기 때문에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점 때문에 빨간 꽃무릇(석산)과 이름이 자주 혼용되기도 하지만 두 식물은 엄연히 다른 개체이다. 한방에서 비늘줄기를 소아마비 진통제로 사용한다. 정여창고택은 박경리선생의 대하소설 의 최참판댁의 모델..

구절초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구일초(九日草), 선모초(仙母草)라고도 부른다. 50cm 정도의 높이로 곧게 자라며 땅속줄기가 옆으로 벋으며 번식한다. 9~11월에 줄기나 가지 끝에 연한 분홍색, 혹은 흰색의 꽃이 피며 씨앗은 10월에 여문다.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며 일본, 만주, 시베리아 등에도 분포한다. 꽃이 단아하고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재배하기도 하며, 술에 담궈 먹기도 한다. 한방에서 줄기와 잎 말린 것을 풍을 다스리거나 부인병, 위장병 등의 치료에 이용한다. 음력 9월 9일에 채취한 것이 약효가 좋다고 하여 '구절초'라는 이름이 붙었다.

달맞이꽃

바늘꽃과이며 남아프리카 원산의 귀화식물로 길가나 빈터에서 자라는 두해살이풀이다. 큰달맞이꽃은 1.5~2m, 달맞이꽃은 60~100cm 높이로 대체로 곧게 자란다. 잎은 줄기에서 어긋나며 끝이 뾰쪽한 피침형이고 가장자리가 얕은 톱니모양이다. 7~9월에 노란꽃이 피는데 해질 무렵에 피어서 해가 뜰 때 시들기 때문에 '달맞이꽃'이라고 한다. 큰달맞이꽃은 달맞이꽃에 비해 키도 크고 꽃도 훨씬 크다.

물봉선

봉선화과의 한해살이 식물이다. 물을 좋아하여 산골짜기 냇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잎은 넓은 피침형이며 끝이 톱니모양이다. 8~9월에 붉은자주색의 꽃이 피며 고깔모양의 꽃은 뒤쪽의 꿀샘이 안쪽으로 말려있다. 꼬투리 모양의 꽃은 씨가 익으면 봉숭아처럼 사방으로 튀어나가므로 씨앗을 받으려면 덜 익었을 때 봉투를 씌워 받으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