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 28

열하일기 따라가기15 - 북경 남(천주)당, 유리창, 정양문(전문)

노룡호텔- 영평부 고성- 노룡현 이제고리- 북경 KFC에서 점심- 동악묘- 조양문 터를 스쳐지나고- 북경 古관상대- 북경 남당- 북경 유리창- 정양문, 전문대가- 북경 본가 망경점에서 한식- 북경 Holiday Inn Express 투숙. 1601년 마테오 리치가 만력제로부터 천주교회 설립을 허가 받아서 1605년에 세운 성당으로 중국 최초의 기독교 교회이며 원래 이름은 선무문천주당이다. 베이징 동서남북에 천주당이 있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남당으로 불렸다. 동천주당은 남당과 함께 왕부정대가에 건립되었으나 수차례 불타고 1904년에 재건되었고, 서천주당은 현재의 십찰해 부근에 좀 더 후대에 지었다. 북천주당은 1703년 동남해 호숫가에 건립된 시수쿠성당이며 이승훈이 1784년에 그라몽 신부에게 세례를 받았..

열하일기 따라가기14 - 북경 동악묘

노룡호텔-영평부 고성-노룡현 이제고리-북경 KFC에서 점심-동악묘-조양문 터를 스쳐지나고-북경 古관상대-북경 남당-북경 유리창-정양문, 전문대가-북경 본가 망경점에서 한식-북경 Holiday Inn Express 투숙. 연암은 열하일기에 동악묘의 구조, 건물 배치뿐 아니라 정전인 대악전과 육덕전, 76사에 대해 상당히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전각이나 신의 명칭이 약간 다르긴 하지만 동악묘가 번창했을 때 종사한 사람들의 숫자까지 짐작할 수 있고, 연행단과의 관계도 알 수 있다. 유학자인 연암에게 동악묘에 모신 신들이 마음에 들리 없었고 그런 허접한(!) 신을 위해 거창한 사당을, 그것도 연경에 세운 것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사당을 세운 원나라는 물론 그런 곳을 공을 들여가며 유지한 명, 청에 대해서..

열하일기 따라가기13 - 영평부 고성, 이제고리, 북경 古관상대

노룡호텔-영평부 고성-노룡현 이제고리-북경 KFC에서 점심-동악묘-조양문 터를 스쳐지나고-북경 古관상대-북경 남당-북경 유리창-정양문, 전문대가-북경 본가 망경점에서 한식-북경 Holiday Inn Express 투숙. - - 동악묘는 내용이 많아 6일 차 일정2로 미루고, 북경 남당과 유리창, 정양문(전문) 등은 일정3으로 묶었다.- - 진황도 노룡(루롱)호텔에서의 아침 식사는 최악이었다. 고수(향신료)는 빠졌지만 짜디 짠 밑반찬과 전혀 간이 안된 빵, 멀건 죽 일색인 호텔식은 이번 여행 중 가장 부실했다. 하지만 현지인들이 먹는 아침 식단과 가장 가까울 것 같다. 눈을 뜨자마자 습관대로 창밖 풍경을 둘러보며 촬영하는데 대로변 상가 뒤쪽에서 갑자기 폭죽소리가 들렸다. 무슨 일인가 싶어 한참 관찰을 했더..

열하일기 따라가기12 - 만리장성(각산장성, 산해관, 노룡두)

금주 금하국제호텔-금주고성, 금주고탑 외관-흥성고성(영원성)-흥성식당에서 현지식-석교하를 건너 진황도시-맹강녀묘-각산장성을 리프트로 올랐다 시간에 쫓겨 바로 내려옴-산해관-노룡두-진황도 팔도강산에서 한식-진황도 노룡호텔 투숙. 각산장성에서 만리장성의 일부라도 느껴보는 것이 목적이었으나 길이 막혀 늦게 도착한 탓에 다음 목적지인 노룡두 입장 마감 시간에 쫓겼다. 리프트 타고 올라가서 내리니 16:13인데 마지막 하강 리프트 시간이 16:20이라고 했다. 각산장성 정상의 적대(敵臺)까지 올랐다 하산하는 것은 불가능했기 때문에 리프트 카 승강장 너머에 있는 호수라도 보고 싶었다. 하지만 그마저도 시간이 부족해 포기하고 산해관쪽만 조망한 후 발길을 돌려 다시 리프트 카에 탑승했다. 각산은 산해관에서 3km 거리..

열하일기 따라가기11 - 흥성고성(영원성), 맹강녀묘

금주 금하국제호텔- 금주고성, 금주고탑 외관- 흥성고성(영원성)- 흥성식당에서 현지식- 석교하를 건너 진황도시 -맹강녀묘- 각산장성을 리프트로 올랐다 시간에 쫓겨 바로 내려옴- 산해관- 노룡두- 진황도 팔도강산에서 한식- 진황도 노룡호텔 투숙. 소릉하가 도심을 휘감고 흐르는 금주는 예로부터 천혜의 요새였다. 북경으로 가는 연행단은 반드시 이곳을 거쳐야 했으며 명나라를 정벌하려는 청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진격로이기도 했다. 병자호란 후 청이 요청할 경우 조선군을 파병한다는 약속에 따라 1641년 1,500명의 조선군 조총부대가 처음으로 명나라와 전투를 벌인 곳이다. 청은 조선이 명을 도와 배후를 치지 못하도록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을 금주성 전투에 종군시켰고, 조총병 이사룡은 명에 대한 의리를 지키기 위해 ..

열하일기 따라가기10 - 북진(북녕) 의무려산

심양 동방은좌국제호텔- 영안(석)교- 요동평원을 달리며- 한강 하류처럼 강폭이 넓은 넓은 거류하(요하)를 버스에서 내려서 보고- 신민- 소흑산 가는 평원에서 내려 수박을 사 먹고- 중간에 화장실 대신 옥수수밭에서 용무를 본 후- 북진 도착-광녕성 성문(북진고루)- 이성량 패루- 북진 초급반점에서 현지식- 숭흥사 쌍탑- 북진묘- 의무려산- 십삼산을 스치며- 주 금쾌자에서 현지식- 금주 금하호텔 투숙. 의무려산은 고대 순임금 시절부터 청나라에 이르기까지 국가에서 하늘에 제사를 올리던 열두 진산 중의 하나였다. 홍대용은 이 산을 동이족과 한족이 만나는 곳으로 보았으며, 허목(許穆)은 이 산의 주위가 고조선의 도읍지이자 고구려의 졸본부여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고구려는 거란을 정벌할 때 요하를 건너고 의무려산을 ..

열하일기 따라가기9 - 여산 북진묘

심양 동방은좌국제호텔- 영안(석)교- 요동평원을 달리며- 한강 하류처럼 강폭이 넓은 넓은 거류하(요하)를 버스에서 내려서 보고- 신민- 소흑산 가는 평원에서 내려 수박을 사 먹고- 중간에 화장실 대신 옥수수밭에서 용무를 본 후- 북진 도착- 광녕성 성문(북진고루)- 이성량 패루- 북진 초급반점에서 현지식- 숭흥사 쌍탑- 북진묘- 의무려산- 십삼산을 스치며- 주 금쾌자에서 현지식- 금주 금하호텔 투숙. ≪북진묘≫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베이닝시(北寧市)의 북서쪽에 있는 도교 사원이다. 뤼산 북진묘라고도 하는데 뤼산(閭山)은 의무려산(醫巫閭山)의 약칭이다. 중국은 순임금 이래 동, 서, 남, 북, 중앙에 5대 진산을 봉하여 하늘에 제사를 올렸다. ♣ 5대 진산 : 기산(沂山), 오산(吳山), 곽산(霍山), ..

열하일기 따라가기8 - 영안교, 광녕성(이성량 패루), 숭흥사 쌍탑

심양 동방은좌국제호텔- 영안(석)교- 요동평원을 달리며- 한강 하류처럼 강폭이 넓은 넓은 거류하(요하)를 버스에서 내려서 보고- 신민- 소흑산 가는 평원에서 내려 수박을 사 먹고- 중간에 화장실 대신 옥수수밭에서 용무를 본 후- 북진 도착- 광녕성 성문(북진고루)- 이성량 패루- 북진 초급반점에서 현지식- 숭흥사 쌍탑- 북진묘- 의무려산- 십삼산을 스치며- 금주 금쾌자에서 현지식- 금주 금하호텔 투숙 입에 맞는 음식이 슬슬 줄어들고 메뉴가 빈약해지는 중이다. 빵을 좋아하지 않는 내가 그나마 주식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슴슴한 팥죽과 삶은 계란 뿐이었다. 청태종 재위기인 1641년에 당시 뻘이었던 이곳을 황제가 편하게 지나기 위해 세운 다리라고 한다. 심양시 외곽 영안촌 포하에 위치해 있으며 길이 37m..

열하일기 따라가기7 - 초기 청나라 황궁 심양고궁(성경황궁)

심양고궁은 답사 3일차인 8/2. 요양에서 심양으로 이동한 후 백탑보공원의 백탑에 이어 두번째로 들렀다. 고궁을 먼저 보고 실승사(황사)에 들렀으나 사진 분량이 많아 3일차 맨 마지막으로 내용을 돌렸다. 심양고궁은 초대 칸(汗) 청태조(누르하치)가 동경에서 심양 중위성으로 도성을 옮긴 후 대정전과 십왕정을 지으면서 후금의 황궁이 되었다. 1626년 2대 청태종(황타이지, 황태극)이 칸을 계승하고 황궁을 정비한 후, 1636년 국호를 청으로 고치고 이곳에서 황제로 등극했다. 3대 성종(순치제)이 중원으로 진출하여 북경으로 천도한 후로는 황제가 동북지역을 순회할 때 머무는 행궁이 되었다. 심양고궁은 자금성의 1/12 크기로 한족, 몽고족, 만주족의 양식이 혼합된 궁궐이다. 내부는 동원(동로), 중원(중로),..

열하일기 따라가기6 - 심양 백탑보공원, 실승사(황사)

요양호텔에서 조식 - 호텔 맞은편의 요양백탑, 광우사 - 관제묘를 찾아 헤매다 1시간 후 관제묘 외관 관람 - 동경성(요동성) 터 천우문 - 요동벌판을 가다 십리하시장 간판으로 십리하 위치 확인 - 다시 요동벌판을 달려 심양 백탑보 - 혼하강을 건너 심양 진입 - 심양고궁 - 실승사(황사) - 실승사 앞 전시장에서 백자, 채색 불상 관람 - 심양 금사만식당에서 현지식으로 저녁 - 심양 동방은좌호텔 투숙. 8/2. 열하일기 따라가기 3일차 일정 중 심양고궁은 백탑보 다음에 들렀지만 분량이 많아 다음 7편으로 따로 뺐다. 십리하를 출발해 요동벌판을 건너던 연암 일행은 지루해지면 구첩(口妾)놀이로 무료함을 달랬다. 구첩이란 지나가는 여자를 무작위로 첩으로 삼는 놀이인데 생김새를 잘 모르기 때문에 (입으로만 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