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 27

태국 파타야, 방콕여행15. 에머랄드사원(왓 프라케우)의 금박장식들과 불화

에머랄드사원(왓 프라케우) 불상은 태국인들이 부처님 중에서도 가장 사랑하는 대상일 것이다. 태국 공주가 미얀마로 시집갈 때 가져갔다가 공주가 죽고 두 나라 사이가 나빠지면서 불상도 존재를 잊었다가 다시 태국인에게 발견되어 현 위치에 모셔놓은 것이라고 한다. 에머랄드부처(실제로는 옥)를 가진 왕실이 정통성이 있다고 믿기 때문에 국민이나 왕실 모두 숭상한다고... 보이는 거리가 멀고 워낙 높은 곳에 안치되어있는데다 엄격하게 촬영이 금지되어 자세히 관찰할 수 없었다. 평온하고 근엄한 자세로 관객을 내려다보고 있었던 건 확실하다. 세간에서 불리는대로 불상의 재료는 에머랄드가 아니라 Jude(옥, 비취)이다. 불상이야 유명세가 워낙 대단하지만 섬세하고 화려한 사원장식들도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낮은 사원 회..

태국 2012.06.07

태국 파타야, 방콕여행13. 왕실사원 에머랄드사원(왓 프라케우)과 왕궁(위만멕)

에머랄드 사원에 대한 얘기는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에게 오래 전부터 많이 들었다. 구두 신고, 치마(혹은 정장)를 꼭 입어야 하고 실내에서는 신발을 벗어야 한다 등등... 위 사항이 적용되는 곳은 담을 경계로 붙어있는 왕궁(위만멕)과 에머랄드사원(왓 프라케우)이다. 그 동안 반바지에 운동화로 편하게 다니다 아침에 따로 준비해 간 여름 긴 바지와 샌들로 차려 입었다. 특별히 예의를 요구하는 장소는 그 부분에 대한 안내문이 따로 있다. 예전에 들은 것과 달라진 점은 슬리퍼나 조리 등 신발에 대한 부분은 거의 제한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쫄바지나 미니스커트, 민소매는 입장 불가이다. 문제가 되는 사람을 위해 2달러 쯤 받고 복장을 빌려주는 곳이 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보지는 못했다. 카메라에 대해서는 유독 제..

태국 2012.06.07

태국 파타야, 방콕여행11. 방콕의 주택, 건물과 방콕A One호텔 식사

창밖으로 야자수와 툭 트인 바다가 보인 파타야의 촐찬리조트와 달리 'ㄷ'자로 된 방콕A one호텔은 창밖으로 호텔 세탁실만 보였다. 그게 신기해서 아침에 한참을 구경했다. 로비에 들어서자 고소한 빵 냄새가 진동했다. 호텔의 아침식사는 괜찮았지만 속이 더부룩해서 쌀죽 위주로 먹었다. 식사를 끝내고 체크아웃할 때까지 1시간 정도 시간이 있었다. 대낮이니 크게 위험할 게 없을 것 같아 일행 2명이랑 호텔 주변을 구경했다. 호텔주변은 깨끗하고 조용한 주택가였다. 한국이라면 고층 아파트가 빽빽할 만한 곳인데 단층이나 2층 정도의 주택만 있는 게 신기했다. 잘 가꾼 정원과 철문 사이로 보이는 3~5대의 승용차들, 울타리 밖으로 늘어진 꽃나무들... 집마다 몇 대씩의 외제 승용차들이 있는 것도 신기했다. 그러고보니 ..

태국 2012.06.07

태국 파타야, 방콕여행8. 농녹빌리지 공연& 맛있는 파타야A One 호텔 부페

농눅빌리지의 Thai Cultural Show House에서 민속춤 몇 종류, 무에타이 공연 등을 본 후 야외로 이동해서 코끼리쇼를 봤다. 지정석이 없는 공연장인데 노련한 가이드 덕에 다른 관객보다 1분 정도 일찍 이동해서 전망이 좋은 좌석에서 볼 수 있었다. 코끼리쇼는 동물 쇼 중 가장 재미있다. 공연시간도 길고, 내용도 다양하며, 공연 1타임이 끝나면 잠깐 휴식시간이 있는데 관객이 코끼리 간식용 바나나를 사서 손에 들고 흔들면 코끼리가 다가와 그걸 받아먹고는 음악에 맞춰 엉덩이 춤으로 답례한다. 다른 동물공연과 달리 관객이 함께 할 수 있는 공연이라 반응이 유독 좋은 것 같다. 난 왜 그 순간에 TV에서 본, 송곳 같은 걸로 쑤셔가며 코끼리 훈련시키는 걸 기억했는지 모르겠다. 어쨌거나 앙징맞은 코끼리..

태국 2012.06.07

태국 파타야, 방콕여행7. MK수키의 음식과 농눅빌리지

MK수키 레스토랑은 태국에서 유명한 수키 체인점이라고... 수키는 태국식 샤브샤브로 이해하면 될 것 같은데 유명세나 가격에 비해 실망스러웠다. 일본이나 우리나라, 캄보디아에서 먹은 샤브샤브와 조리과정은 비슷한데 내용물의 질이 훨씬 떨어진다. 고기 대신 각종 어묵만 잔뜩 들어있어서 어묵탕에 야채와 소면을 넣어 끓여가며 먹는 음식이라고 보면 된다. 그래도 일행은 허겁지겁 맛잇게 먹었다. 뜨거운 국물에다 태국 음식치곤 개운해서였을 것이다. 음식점 옆엔 우리나라와 똑같은(!) KFC가 있었다. 사진 정리를 하다가 문 오른쪽의 구내 촬영금지(기타 금연, 애완동물 출입금지, 음료수 등 반입금지) 스티커를 보았다. 어디까지나 당시엔 학구열(^^)이 넘쳐 금지사항이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맛있게(?) 끓는 국물 ..

태국 2012.06.07

태국 파타야, 방콕여행5. 먹거리와 에머랄드빛 산호섬

동남아 여행을 할 때 먹거리가 마땅찮으면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괜찮은 빵이 났다. 우리가 거친 관광지는 중국인의 영역인지 먹거리가 퓨전 스타일인 호텔(리조트)을 제외하곤 느끼했다. 중국인이 잘 마시는 자스민茶나 홍茶는 맛이 좋은 편인데 커피는 정말 젬병이다. 식당에서도 반드시 1달러를 별도로 내야 쓰디 쓴 진흙 같은 인스턴트 커피라도 얻어먹을 수 있다. 태국여행 이틀 째, 아침에 일어나서 숙소에서 부페식으로 아침을 먹었다. 일정은 산호섬에서 한 나절을 즐긴 후 농눅빌리지로 가서 동물쇼를 구경하는 것. 난 이번 여행 스케줄 중 동물쇼가 가장 마음에 안 들었다. 효도 관광도 아니고 애들도 아닌데 무슨...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TV의 여행 관련 프로그램에서 이미 태국의 볼만한 동물쇼는 다 봤으니... 태국 ..

태국 2012.06.07

태국 파타야, 방콕여행4. 미니샴

미니샴에는 동남아, 특히 태국의 유명한 사원 미니어처가 모두 있고 모형도 정교하기 때문에 사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사원을 직접 보기 전에 미리 보는 것이 좋다. 실제로 사원에 가면 부분은 자세히 볼 수 있지만 총체적인 윤곽을 잡기에는 무리이기 때문이다. 미리 훑어보고 가면 우리처럼 에머랄드사원만 보고 같은 장소에 있는 왕궁을 지나치는 일은 적어도 없을 것이다. 미니샴은 첫날(1/10) 낮에 갈 계획이었지만 입국 수속이 길어져 한 밤중에 가게 되었다. 미니샴은 지금까지 본 어느 미니어처공원(?)보다 규모가 크고 내용이 다양했다. 개인적으로 역사적인 모형 건축물을 좋아해서 관광지에 가면 비싼 입장료를 내더라도 반드시 미니어처 랜드에 들른다. 참고로 샴, 시엠은 태국을 뜻한다. 캄보디아의 '씨엠립'(국제..

태국 2012.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