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국 2

부부목이 있는 강화도 적석사

10월 초 쯤에 KBS 아침 다큐 에서 52세 된 아들이 결혼도 안 하고 직장도 접다시피 하며 치매에 걸린 팔순노모를 모시고 사는 내용이 방영됐다. 정말 대단한 분이다 싶었는데 그 아들이 행동이나 사고가 장애인 수준인 노모를 모시고 어렵게 나들이를 한 곳이 바로 적석사였다. 그 때 적석사에서 내려다 본 풍경이 아름다워 꼭 들러보리라 마음을 먹었는데 동호회에서 바로 강화도 사찰을 훑는 답사가 있었다. 얼씨구나 하고 따라 나섰는데 '화면발'과 내 눈으로 본 '사실'은 많이 달랐다. 적석사에 조망한 풍경은 다소 실망스러웠지만 몇 가지 기억에 남는 게 있다. '조망'이란 말을 써야 할 정도로 적석사로 오르는 길은 높고 가파르다. 차도는 닦여있지만 어찌나 가파른지 차안에서 몸이 뒤로 넘어가거나 좌우로 기울고 차가..

경기도. 인천 2012.11.23

09.1101. 남한산성 완주-秋色

낙엽에 발이 푹푹 빠지는 오솔길, 그것도 역사가 서려있는 성곽을 걷는다는 것은 참 특별한 추억이다. 관광객들 때문에 입구 길이 막혀 고생하고 동참을 원했던 분들이 합류조차 못하는 불상사가 있었지만 눈이 부시도록 고운 단풍과 고즈넉했던 성곽 길을 잊지 못할 것이다. 이번에는 남한산성 바깥쪽으로 돌았다. 성문 안쪽을 도는 것은 그나마 낫지만 공성(성을 무너뜨리려는) 이장에서 철통같은 성밖을 도는 것은 상당히 힘들다! 성남 쪽에서 봐서 를 성곽 밖에서. 단풍이 압권인 곳. 앞의 분들이 나홀로... 팀 가파른 깔딱고개가 꽤 많이 있다. 앞에 나홀로... 팀이 보인다. 단풍이 압권이다.

경기도. 인천 2012.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