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 27

2차 태국여행21 - 에필로그(방콕 보석경매센터와 로열드래곤, 여행 일정표)

우리의 4박 6일 간의 빡센 태국 여행 일정은 다음과 같다. ♣ 1/25. 21:30. 인천공항 출발. ♣ 1/26. 현지 시각 01:20, 태국 스완나폼국제공항 도착 - 잠시 방콕 로열프린세스 호텔에서 눈을 붙인 후 방콕의 왕실사원 왓 프라캐우(에머랄드사원) - 차오프라야강 유람선 관광 - 방콕의 왓 포(열반사원)와 와불 - 톤부리의 왓 아룬(새벽사원) 관람 후 파타야로 이동 - 티파니쑈 관람(옵션), 파타야 싸이싸완 리조트에서 1박. ♣ 1/27. 파타야 산호섬 - 파타야의 왓 카오치찬(황금절벽사원) 관람 후 칸차나부리로 이동 - 여행사에서 지정한 로열제리, 양귀비꿀 판매장 방문 - 배 위에서 저녁 식사 후 칸차나부리 펠릭스 리버콰이 리조트에서 1박 ♣ 1/28. 칸차나부리 쑤싼 쏭크람의 Don Ra..

태국 2013.02.16

2차 태국여행20 - 아유타야의 왕실 사원, 왓 프라 시 산펫

♣방콕의 왓 프라캐우(에머랄드사원)는 現 차크리왕조의 왕실사원이고, 아유타야의 왓 프라 시 산팻(Wat Phra Si Sanphet)은 아유타야왕조의 왕실사원이었다. 태국의 통일된 왕조는 시기적으로 시삿차날리의 수코타이왕조 - 아유타야왕조 - 톤부리왕조 - 차크리왕조로 이어진다. 아유타야와 톤부리는 방콕 주변에 있으며 장소와 왕조 이름이 동일하다. 나는 내 기억을 돕기 위해 수코타이왕조는 통일신라, 아유타야왕조는 고려, 톤부리왕조는 과도기, 차크리왕조는 조선으로 대입을 하며 여행기를 정리했다. 왓 프라 시 산펫에 있었던 왕궁은 아유타야 건국 이래 100년 가량 왕실 주거지로 사용되었는데 1448년 보롬트라이로카낫왕이 새로운 왕궁을 만들면서 이후로 왕실 사원이 되었다고 한다. 철저히 파괴된 사원 터에서 거..

태국 2013.02.16

2차 태국여행18 - 아유타야의 왓 야이차이몽콜

왓 야이차이몽콜에서 유명한 것은 석고를 씌운 야외의 거대한 와불, 본당 앞의 불상들, 거대한 체디, 체디를 중심으로 사방벽을 따라 앉아있는 수많은 불상들이다. 왓 야이 차이 몽콜(Wat Yai Chai Mongkhol)은 왓 차오프라야 타이라고도 불리며, 아유타야 초대 왕인 우통이 승려들의 명상을 위해 도시 외곽에 세운 스리랑카식 사원이다. 사원 이름이 끝부분에서 '...몽콜'인지 '...몽콘'인지 헛갈렸는데 입구에서 확인한 결과 안내판에 분명히 '...Mongkhol'이라고 쓰여있었다. 사원 안에 있는 높이 72m의 거대한 체디(종을 엎어 놓은 모양의 스리랑카식 불탑)는 1592년 아유타야의 나레수엔왕이 버마와의 전쟁 때 코끼리를 타고 맨손으로 버마의 왕자를 죽여 승리한 것을 기념해 쌓은 것이라고 한다..

태국 2013.02.15

2차 태국여행17 - 그림처럼 아름다운 아유타야의 방파인 별궁

♣ 입장료 100바트, 카트 대여비 100바트. 방파인 별장은 아유타야에 있으며, 원래 아유타야 왕조 왕들의 여름별궁이었다. 넓은 호수 주변으로 들어선 서양식 건물과 태국식 건물이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처럼 예쁜 곳이다. 1782년 차크리 왕조가 수도를 방콕으로 옮기면서 존재가 잊힐 뻔 했지만 촐라롱콘왕이 방파인에 그리스, 이탈리아, 중국식 건물과 태국의 전통 건물을 함께 지으면서 독특한 경관으로 탈바꿈했고, 요즘에는 아유타야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별궁은 섬을 경계로 내궁과 외궁 영역으로 크게 나뉜다. 섬 안의 내궁에는 주로 웃타얀 푸미사티안 등의 왕실 숙소가 있고, 섬 밖 외궁에는 여러 채의 집무용 건물들이 있다. 다양한 형태의 예쁜 건물들과 별궁 전체를 관통하는 호수, 잘 손질된 잔디..

태국 2013.02.15

2차 태국여행15 - 칸차나부리의 죽음의 철도 열차(헤오모라나)

죽음의 철로 열차는 현지 가이드에게 물으니 탕 로파이사이 사판 몰라나라고 한다. '로파이'는 기차, '사판'은 다리, '몰라나'는 죽음을 의미하는 단어라고 하고 우리에게 알려진 '헤오모라나(헤오몰라나)'는 죽음의 절벽이란 뜻이라고... 칸차나부리에 도착한 이후 트레킹이나 선상 식사 때 콰이강을 보면서 특히, 전쟁기념관의 자료와 재현한 상황들을 볼 때 데이비드 린 감독이 만든 영화 에 대해 내내 생각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 많은 연합군 포로들이 왜 그렇게 많이 죽어야 했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죽음의 철도 열차를 타고 포로들이 죽어가며 놓은 철로를 달릴 때도 마찬가지였다. 규모가 너무 작고 허술했기 때문이다. 결론은 열악한 환경에서 굶주리며 맨몸으로 공사를 서두르는 일제에 내몰렸기 때문에 그랬을 거..

태국 2013.02.14

2차 태국여행13 - 칸차나부리, 콰이강의 다리

'콰이강의 다리'는 태국어로' 싸판 매남 쾌'이다. 현지 가이드에게 발음을 부탁했더니 '콰이'는 '쾌', '죽음의 철도'는 '헤오모라나'라고 했다. '콰이강의 다리'는 영화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유명해진 것이 아닌가 한다. 다리 위를 걷기 전까지는 나도 영화에서 강하게 인상에 남은 일본 장교와 영국 장교의 색깔이 다른 군인으로서의 신념 때문에 은근히 기대를 했었다. 하지만 콰이강의 다리는 우리나라에서도 가끔 볼 수 있는 오래된 철교일 뿐이다. 역사적인 의미 때문에 기대를 안고 가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다. 관광객이 들르는 현재의 '콰이강의 다리'는 원래의 위치보다 하류 쪽에 재건한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죽음의 철도 구간이 아닌 곳에 관광용으로 만든 것이다. 콰이강 건너편에 있는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

태국 2013.02.14

2차 태국여행12 - 칸차나부리의 전쟁박물관(War Museum)

칸차나부리의 전쟁박물관(War Museum)은 2차세계대전박물관, Art Gallery라고도 불리는 개인이 운영하는 갤러리 겸 박물관으로, 태국의 역사와 관련된 전시관과 전쟁 및 포로들에 관한 전시관으로 크게 나뉜다. 포로들에 관한 전시관은 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 측 포로로 태국의 죽음의 철도 공사에 강제 동원되어 혹사 당한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네델란드 등 연합군 포로들의 참상과 각종 무기 등을 재연, 전시하는 공간과 개인이 수집한 시계나 그릇, 지폐, 타자기 등의 골동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다시 나뉜다. 태국 역사관은 역대 왕의 사진이나 초상화가 걸려있다고 하는데 보지 못했고 태국의 역사와 관련된 그림 등이 걸려 있고, 벽면의 전사들로 보이는 다양한 인물 부조상이 볼 만하다. 중간 정도의 규모지만 ..

태국 2013.02.13

2차 태국여행11 - 칸차나부리의 F. 리버콰이 리조트와 쏭크람 Don Rak유엔군묘지

현지 시각으로 아침 7시 기상. 숙소에 엘리베이터가 없어 어제 밤에 짐 가방을 3층 숙소까지 어떻게 옮기나 난감했다. 하지만 어느 틈엔가 호텔 보이가 방문 앞까지 가방을 들어다 놓고 가버렸다. 호텔 방안의 책을 쌓은 모양의 고풍스런 스탠드와 화장실의 수반에 띄워놓은 플루메리아 꽃송이에 특별히 눈이 갔다. 태국에서 처음으로 전자모기향을 이곳에서 보았다. 그럼에도 모기가 몇 마리 보여서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별탈없이 잘 잤다. 정말 이상한 소리로 밤새 새가 울었던 창밖을 보니 밤새 비가 왔는지 마당이 젖어있고 코코넛 야자수가 손 뻗는 위치까지 늘어져 있어서 내가 지금 있는 곳이 열대 지방이라는 것을 새삼 실감했다. 그 새의 정체가 궁금했는데 한국인 가이드는 밤새 이상한 소리 못 들었느냐며 히죽 웃었다. 건축..

태국 2013.02.13

2차 태국여행10 - 황금절벽사원과 칸차나부리에서의 船上 식사

파타야의 황금절벽사원은 그야말로 번개 답사였다. 나도 태국여행 전에 사전 자료를 만들면서 황금절벽사원에 대한 글을 보고 '그런 게 있나'하며 흘렸다. 그런데 갑자기 광나루님이 황금절벽사원 관람을 요청했고 일반 관광객과 달리 수시로 깐깐한 요구를 하는 우리에게 한국인 가이드가 지쳤는지 비교적 순순히 응했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볼 게 많지 않아 지나는 길에 잠깐 시간을 내면 전체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큰 차질이 없어서였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황금절벽사원(왓 카오치찬)은 절이라기보다 산을 깎은 후 바위에 황금으로 불상을 선각한 우리나라로 치면 황금마애불이다. 조성한지 15년 쯤 됐으며, 태국에서 상권을 지켜준데 대해 화교들이 감사의 뜻으로 기증한 것이라고 한다. 폭, 넓이가 한뼘 쯤 되게 바위를 파 불상을 ..

태국 2013.02.13

2차 태국여행9 - 파타야 산호섬

서양인들은 이곳에서 벌거벗다시피 하고 썬텐을 하지만 한국 관광객들은 아래 아래 사진의 쾌속정을 타고 20분 거리에 있는 산호섬으로 직행한다. 이 쾌속정을 타기 전에 반드시 준비해야 할 것은 해변용 샌들이나 슬리퍼이다. 대형 타올도 필수품인데 호텔 측에서 제공한다. 그 대형 타올을 잃어버리면 300바트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이 쾌속정을 타는 순간부터 발은 바다에 빠지고 이곳의 염도는 일반 해변보다 높기 때문에 비싼 가죽 샌들을 신으면 망가질 각오를 해야 한다. 수영복은 선택이다. 물살이 거센 산호섬의 해안에서 놀려면 수영복이 필요하지만 없어도 무방하다. 산호섬 해변은 밀가루처럼 희고 고운 모래와 에머랄드색 물빛이 아름답지만 파도가 항상 높아 수영을 잘 하는 사람이라면 몰라도 어지간한 사람은 튜브 없이는 ..

태국 2013.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