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여행 27

영국일주40 -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아일랜드의 식물

영국여행에서 가장 많이 본 식물 중의 하나이다. 잎만 보면 크기나 생김새가 달맞이꽃과 비슷하다. 자주광대나물은 어렸을 적에는 본 기억이 없는데 요즘은 시골 인가 부근의 풀밭에 온통 귀화식물인 이 식물 투성이이다. 논둑이나 풀밭에서 여리지만 예쁜 꽃이 하나, 둘 모여 피던 청초한 광대나물에 비해 식물 세계의 복부인 같다. 뒤쪽에서 겸손하게(!) 고개를 꺾은 노란 꽃은 개쑥갓, 하늘색 꽃은 물망초이다. 꽃말에 얽힌 사연이 슬프고 아름답지만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야생초인 꽃마리와 생김새가 아주 비슷한 야생화이다. 꽃 오른쪽 뒤로 물망초가 보인다. 영국은 시기가 마침 이질풀의 개화기라 비교적 다양한 꽃을 볼 수 있었는데 이곳의 꽃이 가장 화려하고 무더기가 컸다. 이 식물은 잉글랜드의 비스터빌리지 아울렛..

영국일주39 -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아일랜드 풍경

한 번 스치는 여행객인 내 눈에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를 구분하는 방법은 '산이 있느냐 없느냐'였다. 잉글랜드에서는 산 대신 구릉만 보았지만 스코틀랜드로 들어서자 낮지만 그런대로 모양을 갖춘 산이 보이기 시작했다. 영국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길가(노란 들국화류 근처)에서 무더기로 물망초를 본 곳이다. 중앙의 건물 왼쪽에 로슬린성당이 있다. 이쯤에서부터 날씨가 흐려지다가 에딘버러에 도착했을 때는 비가 주룩주룩 내리더니 떠날 즈음에야 비가 멈췄다. 그 때문에 에딘버러에서 촬영한 사진은 스톤헨지와 더불어 모두 우중충하다. 낮에는 해산물을 팔고 밤에는 트리니티대학 부근에서 몸을 판 비극적인 여인이라고 한다. 이 여성 뿐 아니라 헨리 8세에게 점령 당한 이후 모든 것을 착취 당한 400여년간의 아일랜드인들의 삶이..

영국일주38 - 잉글랜드의 식물2

중앙의 칸나를 중심으로 노란 엘라티올베고니아, 하얀 사철베고니아를 둥그렇게 배치했다. 영국이나 아일랜드의 공원은 이런 식으로 화단을 많이 꾸몄다. 점심을 먹으러 간 바스(배스)의 언덕에 있던 랜스다운 글로브호텔 마당에서 본 무궁화이다. 먼 이국에서 변형되지 않은 순수한(!) 무궁화를 보니 반가웠다! 두 번째 사진의 반덩굴식물은 꽃은 긴병꽃풀, 혹은 주름잎인데 잎은 초본 아이비처럼 생겼다. > 영국에는 화사한 분홍바늘꽃이 지천에 널려있다. 백두산에 갔을 때 입구에서 화려한 분홍바늘꽃을 많이 보았는데 영국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에 분홍바늘꽃이 많았고 야생화답지 않게 화려했다. 노란꽃 역시 특정지역에서는 위의 분홍바늘꽃과 함께 마을 어귀에 많이 있었는데 잎은 가늘게 갈라졌지만 꽃은 영락없는 들국화이다. 영국여..

영국일주37 - 잉글랜드의 식물1

꽃은 부용같고, 잎은 무궁화 같은 이 꽃을 보고 한참 헛갈렸다. 무궁화란 결론은 부용은 초본이고 무궁화는 목본인데 이 식물은 목본이기 때문에 내린 것이다. 영국(잉글랜드)에는 이 식물이 눈에 많이 띄었고, 바스의 호텔 화단에는 우리나라 국기 게양대에서 볼 수 있는 흰색의 정통(!) 무궁화가 있었다. 꽃은 가지꽃과 비슷한 통꽃인데 가지꽃과 달리 흰색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지 크기 정도로 올라오지만 이곳은 상당히 크고 무성하다. 열매에 가시가 달렸으면 가시칠엽수(마로니에)지만 이 나무는 그냥 칠엽수였고, 잉글랜드의 다른 지방에서 차창으로 스치며 또 보았다. 왼쪽 중간에 개화 전인 제라늄, 오른쪽 위에 코스모스가 보인다. 비스터빌리지의 화단에서 철사처럼 가는 줄기에 사방으로 뻗으며 피어 있었다. 작은 꽃송이들..

영국일주32 - 아일랜드의 수호성인 Saint Patrick을 기리는 성 패트릭 성당

기네스 맥주 양조장(홍보관, 기념품점) - St Patrick's Cathedral(성 패트릭 대성당) - 더블린 벨베데레 호텔에서 점심 - 크라이스트 처치 대성당(성공회 교회) - St 스테판 그린공원 - 아일랜드 최고 명문 트리니티 대학(켈스의 서, 해리 포터 박물관) - 중식당 好世界에서 저녁 - 더블린 씨티 노스호텔 투숙. ≪아일랜드에 대한 막간의 정보와 이미지≫ ♣ 시차는 한국이 아일랜드보다 9시간 빠르다. ♣ 전압은 220V이며 통화는 유로화(euro, EUR)를 사용한다. ♣ 여행 시기는 7월과 8월이 가장 따뜻한 계절이며, 낮 시간이 길어 좋지만 관광객이 많고 경비가 비싸다. 겨울은 한가하지만 낮이 짧고 관광시설들도 일찍 문을 닫거나 문을 닿은 곳이 많다. ♣ 아일랜드 요리, 특히 야채는 ..

영국일주30 -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시청과 타이타닉 추모정원, 주변 건물들

캐언리언(Cairnryan) Stena Line 로치 리안 포트에서 07:15 페리호 탑승 -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 벨파스트 성 관람 - 벨파스트 Malone Lodge 호텔 Knife & Fork에서 점심 - Giant's Causeway - 벨파스트 Ten SQ 호텔 투숙 - 벨파스트 시청 관람. ≪벨파스트 시청사와 정원의 각종 추모비, 주변의 독특한 건물들≫ 짐을 풀고 호텔 외벽 아치에 있는 인물 두상을 찍으러 나갔다가 호텔 앞쪽에 있는 규모가 어마어마하고 아름다운 건물이 있어 안으로 들어갔다. 그곳은 바로 벨파스트 시청이었고, 우리가 묵을 Ten SQ(텐 스퀘어) 호텔은 벨파스트 시내 복판에 위치해 있었다. 시청은 르네상스 스타일의 건물이 고급스러웠고, 청사 내에 빅토리아 여왕상을 비롯한 위인상..

영국일주29 - 북아일랜드 수도 벨파스트의 호텔들(Malone Lodge, Ten SQ)

캐언리언(Cairnryan) Stena Line 로치 리안 포트에서 07:15 페리호 탑승 -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 벨파스트 성 관람 - 벨파스트 Malone Lodge 호텔 Knife & Fork에서 점심 - Giant's Causeway - 벨파스트 Ten SQ 호텔 투숙. ≪벨파스트의 말론 로지(Malone Lodge) 호텔≫ 'Malone Lodge'는 'Malone의 오두막' 정도로 이해하면 적당할까? Malone Lodge는 벨파스트에 있는 규모는 작지만 4성급 호텔로 다른 곳처럼 이곳도 호텔의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우리나라처럼 단체손님을 받는 대형식당을 영국에서는 거의 못 보았는데 대신 호텔의 식당에 자주 들렀다. 호텔 주변의 연립주택 같은 말론 로지 호텔 앤드 아파트먼츠 주변에는..

영국일주28 - 북아일랜드의 주상절리 '거인의 둑길(자이언츠 코즈웨이)'

캐언리언(Cairnryan) Stena Line 로치 리안 포트에서 07:15 페리호 탑승 -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 벨파스트 성 관람 - Giant's Causeway(거인의 둑길) - 벨파스트 Ten SQ 호텔 투숙. ≪부시밀스의 자이언츠 코즈웨이(Giant's Causeway, 거인의 둑길)≫ 북아일랜드 수도 벨파스트에서 버스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주상절리 대단지이다. 전설 속의 거인 핀 맥쿨이 스코틀랜드에 사는 애인이 바다를 쉽게 건널 수 있도록 땅을 솟게 했다는 전설 때문에 ‘거인의 둑길(Giant's Causeway)’이라고 불린다. 오래 전 화산활동으로 흘러내린 용암이 식으면서 주상절리가 형성되었고, 빙하기를 지나면서 지면 위로 올라온 것이라고 한다. 37,000 여개의 돌기둥으로 이..

영국일주23 -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성(Edinburgh Castle)

스코틀랜드의 로슬린성당(Rosslyn Chapel) - 에딘버러 성 - 로열마일, St Giles' Cathedral – 스트랜라 노스웨스트 캐슬(McMillan)호텔 투숙. 에딘버러성은 화산암 위에 지은 천연 요새 겸 성으로 평지에 산뜻하게 지은 잉글랜드의 윈저성 같이 잘 정돈되고 밝은 느낌의 성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에딘버러에서 가장 높은 성 위에서 사방을 조망하면 바다와 신, 구시가지가 아름답게 조망되는데 성 아래에서 마침 사물놀이 소리가 또렷하게 들렸다. 성 입구에 밀리터리 타투(Military Tattoo) 축제장이 있었는데 스타디움 형태로 규모가 컸고, 참가국의 국기가 게양돼 있었으나 태극기는 없었다. 에딘버러는 영국 스코틀랜드의 수도이며 아담 스미스, 데이비드 흄 등 많은 계몽주의자들이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