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성 여행 5일차 코스는 유방에서 청도로 이동한 후 잔교 전망, 소어산 공원에서 전망, 청도맥주 견학이었다. 일정에 있던 독일성을 모방해 지었다는 독일총독관저(영빈관)는 공사로 문을 닫아 지나쳤다. 버스 주차공간이 없어 밀리는 도로에서 빙빙 돌고, 비는 주룩주룩 내리고, 정신없는 관광이었다. 여행은 날씨가 잘 받쳐주어야 즐거움이 배가된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 후줄근한 1회용 비옷을 걸치고 비를 맞아가며 복잡한 시내를 헤짚는 관광은 결코 즐거운 추억이 아니었다. 얼추 배 시간에 맞춰 청도국제터미널에 도착했고, 승선한지 1시간 만에 배는 출항했다. 귀국 길의 위동페리는 출국할 때보다 훨씬 여건이 좋았다. 같은 회사인데 배 규모는 3만톤급에 260명 정원이었다. 출국할 때는 26,500톤급에 731명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