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족 대성당은 가우디가 비야르에게 넘겨받아 건축을 시작(1883년)한지 130년이 되었다. 가우디는 40년째 성당 건축에 전념하다 1926년 74세의 나이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가우디 사후 10년 만에 무정부주의자들에 의해 가우디의 묘지와 그가 지은 건물들이 습격을 당했다. 이 사고로 성가족 대성당 도면이 불탔고 성당 모형이 산산이 부서져버렸다. 그 후 스페인 내전이 이어져 복구공사를 재개하기까지 7년이 걸렸다. 하지만 도면도 없고 석고로 만든 몇개의 모형은 박살이 나면서 서로 얽혀 지금까지도 조각을 맞추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가우디가 살아 생전에 도면을 안 따라도 무방하다고 했지만 그의 천재성을 대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모형이 어느 정도 복구되어 2010년에는 대성당의 지붕이 완성이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