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11

제주도 성산일출봉

≪성산일출봉≫ 천연기념물 제420호 성산일출봉은 천연기념물 제420호로서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 2010년 세계지질공원 대표 명소로 인증되었다. 해 뜨는 오름으로 불리는 성산일출봉은 약 5천년 전 얕은 수심의 해저에서 수성화산분출에 의해 형성된 전형적인 응회구이다. 높이 180m로 제주도의 동쪽 해안에 거대한 고성처럼 자리잡고 있는 이 응회구는 사발모양의 분화구를 잘 간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안절벽을 따라 다양한 화산체의 내부구조를 훌륭히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특징들은 일출봉의 과거 화산활동은 물론 전 세계 수성화산의 분출과 퇴적과정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주고 있다 (현지 안내문) --------------------------------------------------------..

제주도 2023.11.10

제주도 섭지코지

≪올들어 2번 방문한 섭지코지≫ 올해 5월 24일과 9월 27일 두 번에 걸쳐 섭지코지에 들렀는데 5월에 들렀을 때에는 인동과 쥐똥나무의 향기가 섭지코지 모든 곳에 진동했고, 금계국이나 갯무, 엉겅퀴 같은 꽃들이 지천에 깔려 있어서 시각적으로 최고였다. 이미지가 너무 좋아 9월에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이곳을 다시 코스에 넣었다. 당시에 촬영한 금계국을 배경으로 한 붉은오름의 방두포등대 사진은 너무 마음에 들어 한동안 내 컴퓨터 배경화면으로 사용했다. 9월 27일에 들렀을 때에는 꽃은 찾아볼 수 없었지만 5월 24일이 흐린 날이었던데 반해 화창해서 그야말로 사진발이 아주 잘 받았다. 그동안 달라진 점은 5월에는 COZY 하우스가 열려 있어서 내부까지 들어가 보았는데 9월에는 입구를 폐쇄한 것이다. 5월에 ..

제주도 2023.11.08

우도 검멀레 해변, 비양도 입구 해변, 홍조단괴 해빈

내가 원래 우도에서 가장 가고 싶었던 곳은 바로 이곳 검멀레 해변, 그 중에서도 동굴이었다. 그런데 동행한 가족들이 덥다고 대놓고 귀찮아하는 통에 먼 발치에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어렵사리 그곳까지 갔고, 몇 발자국만 더 옮기면 되는데 덥다고, 혹은 귀찮다고 포기하는 것은 이해가 안 되었다. 오래 전에 들렀을 때 공명이 잘 되어 음악회도 연다는 동굴 안에 들어가 작게 소리도 질러 보았는데 10년이 넘으니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이번에 들렀을 때 가장 달라진 점은 '우도ㅇㅈ 아이스크림', 혹은 '우도ㅇㅈ'라는 단어가 들어간 음식점이나 가게가 우도의 모든 곳을 장악하다시피 했다는 것이었다. 또 달라진 점은 우도, 특히 검멀레 해변에서 한국인보다 중국인 관광객이 훨씬 많았다. 중국에 방영된 드라마에 ..

제주도 2023.11.08

우도 등대공원, 우도등대, 등대 홍보관

≪우도 등대공원의 등대 미니어처들≫ 지미봉, 천진항, 우도 저수지 등이 조망된다. 우도등대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을 우도8경 중 4경인 지두청사(指頭靑沙)라고 한다는데 등대 앞에서는 오히려 잘 안 보인다. 등대 앞이 아니라 쇠머리오름 바람의 언덕에서 보는 풍경을 지두청사(指頭靑沙)라고 불러야 맞을 것 같다. 우도등대(등탑)는 동중국해 및 우도 부근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하여 2003.11.10 새로이 건립하였다(현지 안내문). 등대가 생기기 이전 제주도 바닷가 마을에는 주민들이 밤에 고기잡이 나간 배들의 길을 밝혀주기 위해 도대불을 만들었다. 불을 밝히는 연료로는 물고기 기름, 나무, 솔칵(송진이 많이 얼킨 소나무), 석유 등 마을마다 달랐으며 마을 주민들이 돌아가면서 불을 밝혔다. 도대불은 ..

제주도 2023.11.07

우도 쇠머리오름(바람의 언덕)

우도 입도는 요금 체계가 좀 복잡하다. 사람뿐 아니라 차량도 세분화되어 있고, 도립공원 입장료를 별도로 받는다. 왕복권이 아니라 출도, 입도를 편도로 구입하면 총액은 같지만 들고 날 때 요금이 다르다. 티켓에는 도립공원 이용료 4,000원과 승용차 요금(왕복 22,000원)이 포함되어 있다. 특이 사항은 *제주도민만 승용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관광객은 승용차 없이 입도해서 섬 안에서 전동차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한다. 걷는다고? 글쎄요. 우도 규모를 너무 우습게 판단한 건 아닐지... 차량이 있는 승객은 이곳에서 탑승하고, 없는 승객은 다른 줄에서 탑승한다. 윗단은 성산일출봉 탑승장의 흰색 등대로 배경은 우도 쇠머리봉 (왼쪽) , 성산일출봉(오른쪽)이고, 아랫단은 우도 천진항 앞의..

제주도 2023.11.07

23. 9월의 구좌읍 하도리 별방진

2021년 1월에 처음으로 구좌읍 하도리에 있는 별방진에 들렀다. 관광객으로 들렀을 때에는 전혀 존재를 몰랐던 곳인데 현지인이 된 동생 덕에 알게 된 곳이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새카만 현무암으로만 된 성곽은 그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독특한 곳이다. 게다가 성곽이 높지 않고, 규모도 아담하고, 북수문과 마을로 이어지는 뚫린 성곽 통로에서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어서 이번에 들렀을 때에도 처음처럼 편안했다. 관광 제주에서 이렇게 알려지지 않은 조용한 명소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제주도 별방진(別防鎭)≫ 지정: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24호. 별방진은 조선 중종 5년(1510) 제주목사 장림(張林)이 이곳은 우도(牛島)와 함께 왜선이 와서 정박하는 곳(우도에 빈번하게 출몰하는 왜군)과 가깝다 하여..

제주도 2023.11.02

제주 월정리 해수욕장과 가게들, 세화해변

21.07. 월정리의 가게들 (tistory.com) 21.07. 월정리의 가게들 개인적인 볼일이 있어서 월정리 마을회관 왼쪽 뒤에 있는 이 골목부터 들렀다. 김녕농협 월정 영농자재 유통점 부근이 목적지인데 김녕농협은 첫번째 사진 왼쪽에 있다. 대게라면, 대게고로케 hhl6103.tistory.com ≪2023. 월정리의 가게들≫ 2021년 7월에 제주도에 들렀을 때 현지인인 동생의 일 때문에 월정리에 종종 들렀는데 나는 딱히 할 일이 없어서 혼자 월정리를 돌아다녔다. 해수욕장도 둘러보고, 가게들도 둘러보고, 그래도 심심하면 한 곳에 눌러앉아 노트북으로 사진 정리를 하곤 했다. 당시에 한여름이라 날이 너무 더워 돌아다니는 것이 한계가 있었지만 그래도 어지간한 곳은 다 들렀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보니 월정..

제주도 2023.10.30

철 지난 함덕해수욕장

코로나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2021년 1월 어렵사리 제주도를 찾았고, 처음 들린 곳이 바로 이곳 함덕해수욕장이었다. 해수욕장 규모도 크고, 호젓하고, 카페도 아름다워서 겨울이지만 볼만했다. 이번 추석 연휴에도 제주도에 들렀고, 둘째 날 이곳을 다시 찾았다. 1월이나 9월 모두 해수욕 철은 지났지만 1월에 본 것과 9월에 본 것은 아주 달랐다. 9월에 본 함덕해수욕장은 바닷물만 푸른 겨울과 달리 주변도 모두 초록색이었고, 철이 지났어도 사람들이 제법 있어서 해수욕장, 혹은 관광지란 느낌이 물씬 들었다. 9월 26일인데도 당시에 날이 너무 더워서 동행한 가족들이 움지이는 것을 꺼려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서우봉쪽은 엄두도 못 낸 대신 반대쪽에 있는 다리 끝(제트서프 승강장)까지 다녀왔다. 제트서프(전동서핑보..

제주도 2023.10.30

평대리 비자나무 숲(비자림)

≪제주도 평대리 비자나무 숲(비자림)≫ 제주도 구좌읍 평대리 비자나무 숲은 최근에는 지난 2021년 1월 20일에 들렀다. 당시엔 겨울이라 다른 나무들은 주로 나뭇잎을 떨군 상태였고, 푸른 빛이 남아있는 나무는 비자나무, 송악 정도였다. 비자나무를 제외한 나무들이 잎을 떨군 상태에서 거의 유일하게 푸른 비자나무는 유난히 빛을 발했었다. 이번 9월에 본 비자나무 숲은 제주도의 그 어느 곳보다 녹음이 짙어서 초록색의 향연 같았다. 풀 종류는 고사리류와 천남성, 디바오 소철(추정) 등 생각보다 종류가 다양하지 않았지만 밀림처럼 촘촘하게 지면을 채우고 있었다. 나무는 겨울과 달리 꽃이나 잎을 제대로 달고 있어서 제대로 된 다양한 나무들을 두루 살펴볼 수 있었다. 헷갈리는 것은 현지에서는 '비자나무 숲'으로 지칭..

제주도 2023.10.28

용머리해안, 하멜기념비, 산방연대

≪언제쯤 용머리해안을 둘러볼 수 있으려나?≫ 제주도는 종종 들리지만 갈 때마다 찾는 곳이 몇 군데 있는데 그 중 1순위가 바로 용머리해안이다. 그 정도로 용머리해안은 내가 제주도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갈 때마다 높은 파도, 혹은 물에 잠겨 입장불가였다. 오호, 애재라! 아주 오래 전에 들렀을 때에는 한 방에 입장해서 용머리해안을 샅샅이 둘러보았는데, 날이 갈수록 주변의 수위가 높아진 것인지 내가 운이 없는 것인지 몇 년간 모두 실패했다. 현지인인 동생 말로는 용머리해안 입장은 물 때가 맞아야 한다고 했다. 즉 썰물 때 가야 그나마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말인데 관광객(!)인 내가 그게 쉽겠는가? 매표소 바로 옆에 있는 용머리해안 기후변화홍보관에 있는 내용을 언뜻 보니 기후변화로 지..

제주도 2023.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