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위봉산성≫ 위봉산성은 숙종 원년(1675)부터 숙종 8년(1682) 사이에 쌓았고, 순조 8년(1808)에 고쳐지었다. 돌로 쌓은 대규모의 산성으로 둘레는 약 8.6km, 높이는 1.8~2.6m이다. 산성은 보통 변란에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진 군사시설이다. 그러나 위봉산성에는 이외에도 유사시에 전주 경기전(사적 제339호)에 모신 태조 이성계의 어진과 전주 이씨의 시조인 이한공의 위패를 모셔서 보호하려는 목적도 있었다. 이를 위해 산성 안에 행궁을 함께 만들었으며 이외에도 위봉사, 내성장, 장대, 위봉진, 장교청, 군기고 등도 설치하였다. 실제로 전주가 동학 농민군에게 함락되자 태조 어진과 위패를 이곳에 모셔 왔다. 하지만 행궁을 지은 지 오래되어 어진과 위패를 행궁에 모시기에는 마땅치 않아 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