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식물, 곤충 137

22.3/25. 개나리 개화 과정

22. 3/25에 촬영한 수명산 자락의 개나리들이다. 아파트 단지와 산자락 등 비슷한 위치에서 촬영했는데 햇빛을 많이 받는 아파트 울타리의 개화상태가 훨씬 더 좋다. 개나리와 산수유를 보면 특히 올해에 전반적으로 봄꽃들의 개화가 늦었다는 것이 실감난다. 바야흐로 날이 풀리기 시작했으니 벚꽃 등 다른 꽃들도 하루가 다르게 개화할 것이다. 코로나19 확진으로 3월 29일부터 오늘(4/5)까지 내내 집에만 있었으니 집밖으로 나가면 개나리나 벚꽃이 한창 피었을 것이다. 햇볕이 적게 드는 곳이라 개화상태가 유독 늦다. 이하 개나리 사진들은 같은 장소에서 촬영했는데 가지 끝에 있는 꽃은 만개했고 안쪽에 있는 것들은 아직 봉우리 상태이다.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에서 선명한 줄기의 홈이나 무늬까지 볼 수 있는 것이 볼..

22.3/25. 강서구 수명산 주변의 산수유꽃

해마다 오가는 길에 식물들을 촬영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식물의 개화는 대략 가늠할 수 있는데 올해는 유독 꽃들의 개화가 늦다. 대략 7일~10일 정도 늦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 중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하는 식물은 산수유와 매화이다. 이어서 개나리, 벚꽃, 박태기, 진달래 등의 개화가 이어진다. 봄소식을 앞서 전하는 식물들 중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빠른 산수유도 작년에 비해 약간 늦게 개화하기 시작했다. 아래 사진은 수명산 자락과 그 아래의 아파트단지 안에서 촬영한 산수유꽃으로 둘다 막 피어나는 중이다. 얼마 전에 갤*시9에서 갤*시 20으로 휴대폰을 바꾸었는데 바꾼 폰으로 촬영한 식물 사진은 매화에 이어 두번째이다. 이전의 갤*시9은 접사를 할 당시엔 잘 당겨지는데 컴퓨터에서 열면 예..

21.3/15와 22.3/28의 홍매화, 매화

같은 장소는 아니지만 가까운 장소에서 촬영한 홍매화이다. 작년(2021) 3월 15일에 촬영한 홍매화는 수명산 자락에서, 올해 3월 28일에 촬영한 홍매화는 서서울호수공원 부근에서 촬영했다. 올해에 촬영한 꽃이 더 활짝 피었으니까 그 점을 감안하면 작년보다 대략 열흘 이상 늦게 핀 것이다. 개나리도 작년과 비교했을 때 대략 올해엔 일주일 정도가 늦었다. 마곡수명산파크 아파트 단지에서는 매화를 많이 볼 수 있다. 도로변의 가로수는 벚나무가 많지만 아파트 단지에는 매실나무가 제법 있다. 벚나무처럼 나무가 크거나 꽃이 무성하진 않지만 특유의 그윽한 향기가 발길을 사로잡곤 한다.

20. 11/11~12/17. 양천구, 강서구의 식물 24종

1년 동안 집에서 직장을 오가며 관찰한 주변의 식물들에 대한 마지막 포스팅이다. 바쁜 아침에는 버스로 출근하고 퇴근할 때에는 건강을 위해 걷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주변의 식물들을 촬영했다. 이전에도 걷기에 관심이 많아 스마트 워치를 구입해서 매일 걸음수를 자동측정하고 만보를 넘기려고 노력했다. 다양하고 걷기 편한 주변 환경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걷겠다는 의지, 스마트 워치 등 복합적인 여건이 3년 동안 매일 걷는데 도움이 되었다. 처음엔 뻔한(!) 도시 길가의 식물들이 재미 없었지만 1년 단위로 관찰을 하다보니 나름 지켜보는 재미가 있었다. 길목에 군부대와 산, 인적이나 인가가 전혀 없는 도로, 크고 작은 공원 등이 다양하게 있어서 관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직장에서 많이 걷지 않은 날은 산자..

20. 10/3~10/31. 양천구, 강서구의 식물 18종

검붉은색으로 잘 익은 자리공 열매의 자주색은 일부로 터트린 후 손에 묻힐 정도로 아름다웠다. 어려서 본 천연 염료(!) 중 가장 아름다운 색이었다. 자리공이나 독말풀 모두 너무 강인해서 자연생태에서는 환영 받는 식물은 아니다. 생명력이 강한 것은 좋은데 다른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거나 건전한 생태계를 파괴하는 경우가 많아서일 것이다.

20. 9/28~9/29. 양천구, 강서구의 식물 24종

다닥다닥 밀집된 꽃 부분이 깨를 닮아서 붙은 이름인 듯 하다. 약간 달착지근하면서 아린 맛이 도는 첫 번째 사진의 익은 까마중 열매를 어렸을 적에 자주 따먹었다. 그래서인지 까마중이란 이름보다 먹딸기로 부르곤 했다. 두 번째 사진의 누리장나무는 꽃이 흰색이며, 수술이 길게 튀어나오고, 은은한 향기와 함께 누린내도 난다. 그래서 '누리장나무'란 이름이 붙었을 것이다. 이 나무의 특이한 점은 꽃도 아름답지만 사진처럼 열매의 색상과 생김새가 알 반지처럼 독특하고 아름답다. 봉숭아꽃과 백일홍은 예전에는 화단의 꽃을 대표하는 식물이었다. 봉숭아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데다 꽃의 색이나 생김이 아름다워서 어느 집 화단에서나 볼 수 있었다. 백일홍은 단정한 꽃모양과 화사한 색깔 때문에 봉숭아못지 않게 화단을 대표한 꽃이..

20. 9/18~9/26. 양천구, 강서구의 식물 25종

얌전하게 고개 숙인 숙녀 같기도 하고 나비 날개 같기도 하고... 청초한 푸른빛, 오글오글한 노란 수술과 늘어진 암술 등 꽃의 모든 부분이 볼 때마다 독특하고 아름다운 식물이다. 생물시간에 세포 연구를 할 때인가 많이 이용한 기억이 있다. 두 번째 사진의 여뀌는 아린 맛이 있다. 강에서 고기를 잡을 때 여뀌를 짓이긴 후 물에 풀면 고기들이 기절해서 떠오르고 그 때 고기를 잡는다고 한다. 쇠무릎 씨앗도 가을에 도깨비바늘처럼 옷에 달라붙어 (당하는 사람은 귀찮지만) 종자를 퍼뜨리는 식물이다. 쇠무릎이라는 이름 때문인지 관절염에 좋다는 소문이 있어서 줄기를 말린 후 다려 마신다. 쇠무릎이라는 이름은 식물이 완전히 성장한 줄기 마디를 보면 소의 무릎 관절처럼 마디가 불룩 솟아서 붙은 것이다. 칠자화는 얼핏 보면..

20. 9/7~9/16. 양천구, 강서구의 식물 24종(버섯 포함)

수크령은 억센 강아지풀 같다. 갈대밭이나 억새밭처럼 수크령으로 유명한 곳은 굴업도 개머리언덕인데 그곳의 수크령은 거센 바람으로 강아지풀처럼 작았다. 피라칸다는 봄에 빽빽하고 피는 하얀 꽃도 예쁘고 한겨울에도 새빨간 열매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두루두루 아름다운 식물이다. 생김새는 둥근잎나팔꽃 비슷하지만 꽃이 아주 작다. 유홍초는 둥근잎유홍초와 꽃이 거의 같지만 잎이 선으로 갈라진 점이 다르다. 가을에 옷에 들러붙어서 잘 떨어지지 않아 일일히 손으로 떼야 하는, 사람을 괴롭히는 원흉(!)이다. 하지만 식물 입장에서는 후손을 퍼뜨리기 위한 효율적인 방법이다. 두 번째 버섯은 어렸을 적에 '쇠똥버섯'이라고 불렀고 먹었다. 하지만 버섯의 독은 신경을 마비시키는 강한 독이기 때문에 어설픈 판단으로 절대 함부로 먹어서..

20. 7/31. 양천구, 강서구의 식물(버섯 포함) 22종

칡꽃은 생각보다 곱고 콩과 식물처럼 줄줄이 아래로 늘어지며, 꽃이 핀 후 그 자리에 꼬투리 씨앗이 줄줄이 달린다. 마침 호박벌이 꿀을 빨고 있다. 윗 사진은 이름을 모르고, 조사한 바에 따르면 두 번째 사진은 먹물버섯이라고. 평소에는 버섯이 안 보였는데 이 전에 비가 와서인지 갑자기 버섯들이 많이 보였다. 두 번째 사진의 버섯은 동행한 직장 동료의 말에 의하면 싸리버섯이라는데 내가 아는 싸리버섯은 아니다. 촬영 당시엔 몰랐는데 정리하다 보니 공교롭게 주변의 스토로브잣나무 열매와 낙우송 열매가 함께 찍혔다. 버섯 위(뒤) 왼쪽의 초록색 열매는 낙우송, 오른쪽은 스트로브잣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