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여행에서는 특이하게 잘 가꾸어진 정원이나 꽃들은 못 보았다. 유적지 위주의 관광이어서였겠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니 다른 관광대국보다 꽃을 더 많이 심는 것 같지는 않다. 그 때문에 관상용 꽃은 의외로 적었다. 꽃이나 풀은 크게 관광지 주변, 휴게소, 호텔에서 본 것으로 나눌 수 있다. 관광지는 으흘라라계곡과 카파도키아 로즈밸리에서 보았는데 건조하고 척박한 지형이라 압착화, 또는 말린 것 같은 식물이나 꽃이 많았다. 으흘라라 계곡에서 본 것 중에 송이가 아기 손 만큼 크고 소담스러운 엉겅퀴, 대극과 땅씻개가 기억에 남는다. 건조한 지역의 다른 식물은 처음 본 것이 대부분이라 이름을 알 수 없었다. 휴게소에서는 명아주, 클로버, 노랑벌꽃, 자주개자리, 치커리, 메꽃, 쇠비름 등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