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11

대만 여행11 - 정원이 아름다운 장개석총통 관저(사림관저)

사림관저는 대만 여행 마지막 코스였다. 무슨 놈의 관광을 하루 내내 장개석 총통 관련 유적이나 기념관만 가나 싶었다. 그런데 너무 예쁜 곳이다! 사림관저나 중정기념관은 사림 내의 가까운 거리에 있다. 사림관저는 일제 통치 기간에 원예시험장으로 사용한 것을 국민당 정부가 대만으로 밀려난 후 장개석 총통 부처의 관저로 사용되었다. 원래 용도가 원예시험장이었기 때문에 생태원, 원예관, 온실 등의 원예시설이 남아있다. 정원은 중국식, 일본식, 유럽식 양식이 모두 있으며 관저 전체가 아늑하고 아름답다. 1996년에 일반에게 공개한 이후로 타이뻬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고 특히 예비 신랑신부들이 웨딩촬영 장소로 많이 찾는다. 백천목은 대만인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나무인 모양이다. 나무를 훼손하면 벌금..

대만 2012.06.09

대만 여행10 - 장개석을 위한 중정기념관, 쇼핑품목

'중정'은 장개석 총통의 호로 중정기념당은 장개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장소이다. 1975년 장개석 총통 사후 대만인들 스스로 모금활동을 벌여 타이뻬이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중심가에 25만m²를 사들여 1980년에 완공했다. 대만인들의 장개석 총통에 대한 애정과 존경심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2007년 5월부터 대만민주기념관으로 개칭했지만 아직도 중정기념관으로 불린다. 1층은 장개석 총통 유물전시관, 2층은 둥근 아치형 문 뒤로 장 총통의 동상을 전시해 놓았다. 중앙의 둥근 중정기념당 양쪽으로 국립극장과 콘서트홀로 쓰이는 전통양식의 건물이 있다. 매일 오후 5~6시의 국기하강식을 거행하는 근위병들의 예식이 유명하다. 09:00 개관, 18:00 폐관하며 입장료는 없다. 중정기념당(現..

대만 2012.06.09

대만 여행9 - 대만의 꽃3, 화렌의 태노각(타이루거) 협곡

태노각(타이루거) 협곡은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자연경관이다. 대만은 우리나라의 2/3 정도의 면적이지만 화산과 관련된 지형에다 섬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나타나는 자연현상이 내게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대만은 고도 3,000m를 넘는 산이 지천에 깔려있다. 우리나라 백두산 높이가 2,744m(내 기억이 맞나?)인 점을 감안하면 약간 신기하다. 그 험준한 산 중의 하나가 바로 태노각(타이루거) 협곡이다. 태노각협곡은 너무 험준해서 감히! 범접을 못하다가 대만정부에서 큰 마음 먹고 이걸 뚫기로 작정을 했는데 단단한 바위 때문에 세계사적으로 어마어마한 난공사였다고 한다. 그래서 의기충천한 퇴역군인들이 이 공사에 투입되었는데 21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한다. 직접 보니 과거 우리나라의 건설처럼 ..

대만 2012.06.09

대만 여행8 - 화렌(花蓮)의 태노각원주민박물관

화렌은 대만에서 질 좋은 대리석 생산지로 유명한 곳이다. 더 유명한 것은 화렌의 태노각협곡이고... 여행 일정표를 받은 후 내 나름의 여행지 정보를 위해 온 라인 상의 모든 곳을 뒤졌는데 태노각(타이루거)원주민박물관만 검색이 안 됐다. 뭐지? 가본 결과 태노각(타이루거) 협곡을 가려면 필히 사전에 태노각원주민박물관을 들러야 한다는 것이다. 태노각원주민박물관에는 태노각 협곡과 관련된 자연과 생태뿐 아니라 거주하는 여러 원주민과 그들의 생활과 관련된 사전 정보를알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된다. 타이뻬이에서 화렌으로 가는 열차를 타는 타이뻬이 종합터미널 안의 지하철이다. 우리나라에서 '종합터미널'이라면 고속버스를 연상하는데 대만은 지하철과 관련된 곳이다. 여기에서 쓰레기분리 수거 방식, 대만의 화장실을 볼 수 ..

대만 2012.06.09

대만 여행7 - 대만의 과일들, 세계 2위의 타이뻬이 101빌딩

어디를 여행하던 그 도시, 혹은 나라의 랜드마크 빌딩이 일정에 있다. 도시 전체를 조망하기에는 랜드마크 전망대 만한 곳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여의도 63빌딩은 언제 다녀왔는지 가물가물하지만 애들 데리고 갔다가 돈만 지르고 온 건 기억한다. 타이뻬이의 랜드마크 타이뻬이 101빌딩은 2010년 1월 초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지만 지금은 부르즈 할리파란 건물한테 3.1m가 밀려서 2위가 되었다. 저녁 무렵에 101빌딩 앞에 도착하니 인파로 난리도 아니었다. 어지간하면 경적소리나 호르라기 소리를 들을 수 없는 대만에서 그 모든 소음을 다 들은 것 같다. 건물 안팎에서 사람에 떠밀려 다니고 가이드는 우리를 놓치지 않으려고 신경을 곤두세웠다. 건물 높은 거야 전망대를 제외하고는 안에서 느낄 일이 별로..

대만 2012.06.09

대만 여행6 - 대만 여행의 꽃2, 예료(野柳)해안지질공원

야류해안지질공원은 태노각(타이루거) 협곡과 더불어 대만이라는 나라의 자연에 대해 내가 다시 생각하게 만든 절경이다. 둘 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정말 독특하면서도 아름다운 경관들이다. 야류해안은 대만의 북해안에 위치해 있으며 바닷물의 침식에 의해 단단한 돌 성분은 남고 약한 흙 부분은 게속 깎여 송이버섯 혹은 탑 같은 해식바위가 산재해 있는 세계자연유산이다. 진입로의 전체적인 계곡 형태는 우리나라 부안의 격포 채석강과 비슷하다. 알로에(혹은 선인장) 같은 열대식물 등과 어우러진 길고 깨끗한 해변경관도 빼어나다. 어떤 이는 제주도 같다고도 하는데 검은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제주도의 바위와 야류지질해안의 바위는 전혀 다르다. 선녀 샌들, 촛대석, 대만석, 코끼리바위, 생강바위 등 특정 대상을 닮은 해식바..

대만 2012.06.09

대만 여행5 - 계단과 홍등의 쇼핑 명소 지우펀, 노천탕

≪2일차 첫 관광지 지우펀과 야류해안지질공원≫ 대만은 고구마(혹은 연초)처럼 길쭉한데다 동쪽 해안은 험준한 산과 절벽으로 되어 있어서 타이뻬이에서 당일로 다녀오기에 불가능한 곳이 많다. 하지만 대만 북쪽 해안지역(북해안)의 야류(예료)해안공원, 구빈(지우펀) 등은 타이뻬이에서 당일치기로 여행이 가능하며 풍경이 빼어난 명소들이다. 지우펀 초입의 황금산성 九份 舊路(지우펀 옛거리)라고 쓰인 시장통으로 들어서면 구빈 양옆으로 빼곡하게 상가를 끼고 구불구불한 길이 이어지고 천정으로 붉은 등이 관광객을 따라온다. 상가와 상가 사이의 작은 틈 위, 아래를 들여다보면 지우펀의 또다른 매력인 가파른 계단들이 보인다. 지우펀은 대만의 옛 정취가 오스란히 남아있는, 멋과 맛이 공존하는 곳이다. 지우펀은 1920~30년대에..

대만 2012.06.09

대만 여행4 - 대만의 자금성 용산사와 화시제 夜시장

새로 구입한 캐논EOS 600D로 대만 여행 사진을 찍었다. 집에서 사진 정리를 하다보니 용량이 너무 커서 컴터가 삐거덕거렸다. ㅠㅠ... 용산(룽산)사는 타이완 장화현 루강의 초입에 있으며 '타이완의 자금성'이라 불린다. 1740년에 건립된 타이완에서 가장 오래 되고 아름다운 사찰로 대만인이라면 누구나 평생에 한번 이상 들른다. 현재의 건물은 세계 2차대전 후 일부 재건한 것이다. 하지만 이곳에 모신 관음보살상은 거의 원형 그대로이고 영험하다 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용산사 주변은 공자묘 옆에 있는 보안궁과 함께 대만인들의 생활 모습과 종교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용산사는 불교와 도교가 어우러져 우리나라 사찰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용산사 관광은 불빛과 조명으로 인해 신비롭고 특이..

대만 2012.06.09

대만 여행3 - 대만 여행의 꽃1, 국립고궁박물원

원자로 누출사고로 일본 대신 대만으로 여행지가 변경된 후 그나마 가장 마음이 끌렸던 것이 국립고궁박물관이었다. 출발 며칠 전에 여행자료를 조사하다보니 의외로 대만 관광에 대한 자료가 별로 없었다. 대만의 지명까지 넣어 검색을 해도 툭하면 중국(본토)으로 연결되곤 했다. 특히 국립고궁박물관은 블로그까지 몽땅 뒤져도 자료가 없었다. 15년도 더 지난 신문을 검색해서 겨우 자료를 일부나마 찾을 수 있었다.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국립고궁박물원≫ 국립고궁박물원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 송나라부터 역대 황제들이 소장했던 골동품이나 예술품 등의 문화재들이 청나라 황제에 승계되어 북경의 고궁박물관과 남경의 중앙박물원에 나누어 보관하던 것을 1949년 내전 중에 위험을 무릅쓰고 중국 본토에서 대..

대만 2012.06.09

대만 여행2 - 대만의 국립현충원 충렬사

신새벽에 인천공항에 집결, 09시에 비행기에 올라 2시간 30분만에 대만도원국제기장(공항)에 도착했다. 귀국할 때는 홍콩을 경유하지 않기 때문에 30분이 줄어 2시간이 걸렸다. 대만은 한국보다 1시간이 느리다. 가이드와 조인트를 하고도 공항에서 관광버스를 한참 기다렸는데 이유는 길이 막히기 때문이라고... 타이뻬이의 숙소에서 관광지로 나가야하는 4일 동안 대체로 길이 막혔지만 한국의 서울보다는 수월했다. 옆구리에 Volvo라 쓰인 길다란 2층 버스를 타고 맨 먼저 간 곳은 타이뻬이시의 한궁(韓宮)이라는 한식집. 경회루, 향원정 등 경복궁의 사계절 사진이 벽에 심하게 많이 붙어있었다. 불고기볶음이랑 미역무침은 맛있지만 콩나물에서 비린내가 많이 난 집이다. 그 콩나물, 잘못 데쳐서 비린내가 나도 콩이 좋은지..

대만 2012.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