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477

부천 작동 민자방 경숙옹주 묘역

부천 작동의 민자방-경숙옹주 묘는 2010년 12월 11일에 답사하러 처음 들렀다. 당시에 묘가 있는 산 아래 쪽이 공사하느라 온통 파헤쳐져서 시뻘건 진흙을 밟고 올라갔었다. 조만간에 이 묘역조차 없어지는 게 아닌가 우려스러울 정도였는데 다행히 묘역은 아직(2024.4월 현재) 건재하다. 당시에 산자락을 관통하며 진행한 공사는 서울 신정동과 부천 작동을 직선으로 있는 까치울 터널과 터널을 관통하는 대로를 뚫는 것이었다. 까치울 터널은 부천에서 서울로 가장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도로이고, 터널 너머 서울 쪽에 신정 이펜하우스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다. 당시에 공사를 목격했으면서도 이번에 재차 답사를 하기 전까지는 터널과 민자방-경숙옹주 묘역이 관련 있다는 것을 몰랐다. 현재 터널이나 바로 위에 있는 민..

경기도. 인천 2024.04.21

고려대학교 일민박물관

고려대 일민 박물관은 오래 전에 답사차 들렀었고 당시에 자세히 포스팅을 했다. 대학교 박물관이 그렇게 폭넓고 깊이까지 있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일민박물관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을 정도였다. 시간이 되면 또 들르고 싶었지만 그게 쉽지 않아 10여년이 훌쩍 지나버렸다. 그리고 이번에 성북 시티 투어라는 이름으로 여행사에서 기획한 상품에 참석하여 오랜만에 다시 둘러볼 기회를 얻었다. 휴대폰이 자꾸 먹통이 되는 등 말썽을 피워 많은 작품을 놓쳐 아쉽지만 그래도 촬영한 것으로 다시 한번 고려대 일민박물관에 소장된 작품들을 되돌아 보았다. *2013년 1월에 쓴 고려대학교 일민박물관 관련 글 : 고려대학교 박물관(일민 박물관)1 (tistory.com) 고려대학교 박물관(일민박물관)2 (tistory.com) ..

서울특별시 2024.04.19

2023. 성북동 길상사

≪두 번째 들린 길상사≫♣길상사 찾아가는 길 : 지하철 4호선 한성대 입구(삼선교)역에서 내려 6번 출구로 나간다. 주변에 만해 한용운 선생의 집 심우장, 수연산방, 이재준집 등의 한옥과 삼청각, 간송미술관 등이 있다. 2014년 5월에 성북지역에 답사하러 나와 길상사를 처음 들렀다. 당시 절의 설립자 김영한 여사(길상화)와 시인 백석의 사랑 이야기, 법정스님과의 인연으로 요정이었던 대원각을 절로 시주한 내용 등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 만 10여년 만인 2023년 9월에 다시 답사차 들렀는데 절의 모습은 예전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지만 법정스님을 위한 진영각이 세워지고, 김영한 여사를 위한 사당이 새로 만들어진 점이 달랐다. 때마침 9월말이라 경내, 특히 적묵당과 길상화 사당 사이의 언덕배기에 ..

서울특별시 2024.04.17

안동 브라운 도트 호텔과 중앙문화의 거리, 구시장 찜닭

≪1년 넘게 글을 제대로 쓰지 못한 내 자신에 대한 변명≫ 2022년 말부터 최근 2024년 3월말까지는 내 인생에서 아주 많은 변화와 중요한 사건들이 이어졌다. 40년 넘게 직장 생활을 하다 퇴직을 한 것이 가장 큰 변화였다. 벌써 7개월 반이 흘렀지만 여전히 루틴을 새로운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중이다. 40년의 루틴을 터는 것은 정말 어려운 것 같다. 거기에 친한 지인이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얼마 전에는 어머니도 세상을 떠나셨다. 가까운 사람과의 죽음으로 인한 이별 역시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그래서 1년 넘게 쉬다시피한 블로그에 올리던 글을 이어 쓰는 것으로라도 새로운 루틴을 만들어 볼까 하는데 그조차 쉽지 않다. 안동은 한창 여행을 열심히 다니던 2022년 10월에 다녀왔고, 당시에 영주의 세계풍..

경상도 2024.04.15

헝·오·체 여행30.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강변 걷기

≪헝·오·체 여행 일정 마지막 일정 -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강변 걷기≫ 성 이슈트반 성당 내부와 전망대에서 조망을 한 후 Fashion St, Bécsi St, Deak Ferenc St, Vaci St(바치거리) 등 페스트 중심지역을 걸었다. 구글 맵을 보니 Vaci St가 끝나는 곳에 엘리자베스 다리, 겔레르트 언덕이 이어지고 바로 아래에 다뉴브강이 있었다. 엘리자베스 다리 앞에는 야경 유람선을 탈 때 본 단아한 교회 2개가 있어서 확인해 보니 Russian Orthodox Cathedral of Our Lady(우리의 숙녀 러시아 정교회 교회)와 성모 승천 어머니 교회였다. 그 아래에는 고대 로마유적 군사기지 터로 번역되는 유적지가 있고 연도별로 석판을 설치해 놓았으나 자세한 내력은 알 수 없었다...

헝·오·체 여행29. 성 이슈트반 성당 전망대, 부다페스트의 유명 거리

성당 내부를 모두 보고 밖으로 나온 후 왼쪽 출입구 쪽에서 종탑으로 오르는 엘리베이터를 탔다. 3층에서 내린 후 계단을 올라 다시 한번 더 엘리베이터를 탄 후 내려서 가파른 철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종탑 전망대가 있었다. 철계단에서 중앙의 성당 돔 윗부분을 날로(!) 볼 수 있는 점이 특이했다. 현지 가이드는 성 이슈트반 성당 전망대 조망이 별로라고 했지만 딱히 높은 건물이 없는 부다페스트의 전 시가지를 360º로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여행 첫날 부다 성에서 본 페스트 지역과 연결 지으며 Vaci 거리 같은 유명 거리를 찾아보거나 엊저녁에 야간 유람선 투어를 하면서 본 겔레르트 언덕부터 국회의사당 사이에 있는 명소들을 찾는 것도 재미있었다. 성당을 나와 구글 맵을 켜고 대관람차를 본 후 바치 거..

헝·오·체 여행28. 부다페스트 성 이슈트반 대성당

≪2023. 2/1. 수. 마지막 날 부다페스트에서의 일정≫ 8:30. 부다페스트 EXPO 호텔에서 출발→9:10, 부다페스트 성 이슈트반 성당 도착 후 자유시간(점심은 자유식, 부다페스트의 식당은 대략 11쯤 오픈하므로 번거로우면 공항에서 해결할 것)→12:00까지 성 이슈트반 성당 앞으로 집합→부다페스트 페렌츠국제공항으로 이동 * 현지 가이드의 자유여행 팁 - vaccine 거리(명동 비슷) 추천. 바치거리의 러시 브랜드가 50% 정도 저렴해서 젊은이들에게 가장 핫함. - 대중교통, 버스는 1회에 1유로이고 버스와 지하철 환승은 안 됨. 택시는 볼트 어플을 이용하면 바가지 안 씀. - 온두라시 거리 : 1896년에 영국을 제외하고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지하철 있음(지상에서 5m 아래에 위치). 파리의..

헝·오·체 여행27.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야경 투어

≪헝가리, 오스트리아, 체코 여행 7일째 일정(1/31)≫ 비엔나 Airport Life Hotel - 비엔나 판도르프 아울렛(맥아더글렌 디자이너스 아울렛) - 자유식 점심 -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이동(2시간 30분) - 부다페스트 성 이슈트반 성당 외관 구경 후 주변 기념품점에서 쇼핑 - 부다페스트 장금이 식당에서 저녁 식사 - 부다페스트 유람선 야경 투어 - 부다페스트 EXPO 호텔 투숙 헝가리·오스트리아·체코 여행 직후는 퇴직을 앞둔 상황이라 직장생활 마무리를 제대로 하고 싶어서 당시에 바로 여행기를 쓰지 않았었다. 내게 여행기는 잘 쓰고 못 쓰고를 떠나 인생의 기록이기 때문에 많은 노력이 든다. 퇴직 후 주변정리를 좀 하고 여행기를 쓰기 시작한 시기가 거의 정확하게 여행한지 1년이 지난 시점이었다..

함덕 서우봉의 유채꽃

≪서우봉(犀牛峰)≫ 함덕리와 북촌리 경계에 위치한 서우봉(표고 111m, 비고 106m, 둘레 3,493m, 면적 835.758㎥)은 북쪽과 남쪽 2개 봉우리가 솟아있는 원추형 화산체이다. 용암 바위가 정상에 노출된 남쪽 봉우리는 '남서모'라 불리며, 송이로 된 분석구인 북쪽 봉우리에 '서산봉수'가 있어서 '망오름'이라 불리고 있고, 오름 기슭에는 계단식 농경지가 조성되어 있다. --중략-- 서우봉(犀牛峰) 표기는 1899년 제작한 제주도지에 처음 등재되었다. 이는 오름 현상이 바다에서 기어 나오는 무소의 형상과 같다는 데서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삼별초 항쟁 때 여몽 연합군과 삼별초군의 최후의 격전지이기도 하며 4·3사건 당시 생이봉오지 언덕에는 비극적인 아픔이 서려있고,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이 구축..

제주도 2024.03.28

광치기 해변과 가시리(녹산로) 유채꽃 프라자의 유채꽃

제주도는 종종 가도 봄에, 그것도 유채꽃이 필 무렵에 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이번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형제들끼리 바람을 쐬러 들렀다. 얼마 전 어머니상을 치르고 서로 울적한 상태라 제주도에 사는 동생 집도 들를 겸 분위기 전환을 하러 간 것이다. 그랬더니 아직은 이르다고 생각했던 유채꽃이 한창이었다. 녹산로(가시리 유채꽃 단지)나 산속의 유채꽃은 이제 막 꽃봉우리를 맺은 정도였지만 성산일출봉 근처나 함덕 서우봉 등 햇볕이 바른 곳은 바야흐로 유채꽃이 한창이었다. 우리는 먼저 성산일출봉을 오르려 했지만 아래의 광치기 해변쪽 유채꽃이 한창이라 그곳에서 사진촬영을 하며 놀고, 이어 녹산로 유채꽃을 보러 갔다. 오랜만에 자매들끼리 어울려 유채꽃밭에서 사진촬영을 하면서 '어머니상 끝에 온 게 맞냐?'고..

제주도 2024.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