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꽃 2

20. 3/6~3/30. 양천구와 강서구의 식물 12종

집과 직장을 걸어서 오가는 길에 본 식물들을 정리해 보았다. 주로 양천구와 강서구 경계 지역에서 촬영했고, 일부는 쉬는 날 오정대로를 걸으며 본 풍경들이다. 코로나 19 때문에 많이 돌아다닐 수 없어 아쉬웠지만 여느 해처럼 때가 되면 필 꽃은 여전히 그 자리에서 피었다. 작년 봄에 같은 길을 오가며 촬영한 식물 사진은 대략 370컷이었고, 종류는 80종 정도였다. 나무까지 열심히 촬영했더라면 사진이 더 늘었겠지만 사진 정리를 하고 보니 나는 야생화나 집에서 기르는 원예종에 더 눈길을 주었다. 특별히 건강관리를 안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퇴근길에 걷는 것이 내 유일한 운동이다. 거의 매일 걷는 길이고, 매일 보는 풍경이지만 조금씩 변하는 식물들을 바라보며 걷는 것은 작지만 빼놓을 수 없는 기쁨이다. 거기에 더..

2014 개나리 개화 과정

올해(2014)는 예년에 비해 봄이 10일 정도 빠르다고 한다. 기온도 3월말부터 벌써 5월쯤에 해당하는 고온(!)을 나타냈다. 없는 서민에게 날이 따뜻한 봄이 빨리 오는 것은 좋은데 너무 빨리 봄이 오다보니 식물들도 정신이 없어 보인다. 꽃봉오리가 맺히는가 싶으면 벌써 꽃잎이 바람에 하늘하늘 날린다. 아쉬워라, 오자마자 가는 봄... 개나리는 2014년 3월 19일부터 4월 2일까지 강서구에서 촬영한 것이다. 개나리는 활짝 개화하다 못해 초록색 잎이 1/2쯤은 돋아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