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먹을 것을 찾아다니는 편은 아니지만 여행사를 통한 여행에 공주 군밤축제가 끼어 있었다. 이 프로그램을 선택한 이유는 공산성 돌기 때문이었다. 그랬는데 기대하지 않은 공주 군밤축제는 상당한 볼거리가 있었다. 군밤축제 참가는 처음인데 규모가 어마어마했다. 여행사에서 프로그램에 넣는 축제는 대체로 규모가 꽤 크고, 그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가 대부분인데 공주 군밤축제는 내가 그 동안 본 축제 중 규모가 최대라서 놀랐다. 공주라는 작은 도시에서 (주변도 포함이 됐겠지만) 그 많은 밤과 판매자들이 어떻게 나왔으며 그 밤들이 제대로 판매가 될까 걱정이 될 정도였다.우리는 밤을 구울 모닥불도 지피지 않은 이른 시각에 도착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주차장의 대기줄이 길어지고 엄청난 인파가 밀려들었다. 내 걱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