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타니가 자신의 농장이었던 이곳에 일본으로 반출하기 위해 수집한 유적들이다. 석양, 망주석, 오층석탑, 부도, 장명등, 주초석 등. 무식하고 나쁜 놈들, 남의 무덤의 장명등까지 떼어가려고 하다니. 그러고선 기껏 정원의 장식품 용도로 쓴 게 일반적이었다. 앞의 충의문은 옛날 것, 뒤쪽은 최근에 다시 세운 것. 내 기억으로 군산 일대에서 가장 번듯하고 큰 무덤이다. 옛날 이 병원의 용도는 뇌병원, 일명 정신병원이었다. 이영춘가옥은 병원 오른쪽 건물 뒤쪽에 있고 지금도 이영춘씨의 후손 소유이며 사람이 살고 있다. 한식, 양식, 일식이 종합된 이 가옥은 당시 일본 총독관저 건축비와 맞먹는 고급 재료를 사용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