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과의 관상수이며 개화기는 7~9월이다. 줄기에 붙음뿌리가 있어서 다른 나무나 벽을 타고 기어오른다. 마주나는 잎은 깃꼴곂잎은 7~9장으로 이루어져있으며 각각의 잎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가지 끝에 원추꽃차레가 밑으로 처지며 깔때기 모양의 주황색꽃이 줄지어 차례대로 핀다. 옛날에는 양반가에서만 심을 수 있어서 양반꽃이라고도 불렸다. 꽃가루가 갈고리 모양이라 눈에 들어가면 좋지 않다고 하여 창문 가까이에 심지 않는다. 잎은 무성하지만 의외로 꽃이 적은 한여름에 화사한 주황색 능소화는 단연 눈에 두드러진다. 어릴 적 우물가에서 고목을 타고 오르며 주렁주렁 꽃가지를 늘어뜨리며 핀 능소화가 좋아서 일부러 학교 가는 길을 돌아가곤 했다. 요즘은 사람의 발길이 닫지 않는 자동차 전용차로 벽이나 한강고수부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