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은사(大慈恩寺)와 대안탑(大雁塔)≫대자은사와 대안탑은 현장법사의 불교경전 번역 유적지로 유명하다. 대자은사는 원래 수나라 때부터 있었던 절이지만 당나라 무덕왕 초기에 버려졌다. 당나라 태종의 아들 고종 이치가 태자로 있을 때, 그의 어머니 문덕황후의 명복을 빌며 정관 22년(648년)에 사찰을 재건하고 자은사(慈恩寺)라고 불렀다. 사찰 건립 후 300명의 승려를 거주시키고, 인도에서 불경을 공부하고 돌아온 고승 현장삼장(玄奘三藏)법사를 초대 주지로 임명했다. 그는 이곳에서 10년 넘게 불경을 번역했으며, 중국 불교의 주요 종파인 ‘법상유식종(法相唯識宗)을 창시했다. 당시 장안에서 가장 큰 사원이었으나 당나라 말에 전란으로 불탔고, 1887년에 보수공사를 하면서 본래보다 1/7로 축소하여 지었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