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사흘째 밤, 12:05에 잠자리에 들었으나 수시로 깼다. 다음 날 07:35에 고도 3,500m에 1시간 30분이 걸리는 푸에블라 시내로 이동했다. 왕복 6차선 고속도로를 경유하는데 몇 번 귀가 먹먹하고 차창 밖으로는 소나무 등의 침엽수가 보였다. 엊저녁에 일행 중 내 또래의 여성 2명이 고산병 증세로 오늘 일정을 포기했다.1시간 10분 만에 3,600m고도에 있는 로스 볼카네스 휴게소에서 15분쯤 휴식했다. 오른쪽으로 5,000m가 넘는 활화산(뽀뽀까떼뻬떼)이 보이고, 그 앞산은 고도가 높아 연중 정상을 보기 힘든 이와시에테산라고 했다. 휴게소 규모는 작은 건 아니지만 물건이 별로 없었다. 잔디 밭에서 개들이 다리를 들거나 누워 해바라기를 하고 있었다. 우리도 그 지점에서는 추워서 오리털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