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무궁화수목원은 존재조차 몰랐다. 원래 서천 홍원항의 전어축제에 들렀는데 축제장 규모도 작고 당시에 철이 좀 일렀는지 전어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볼거리가 없었다. 상당히 비싼 가격으로 점심식사까지 하고도 시간이 남아서 성주산에 들러 꽃무릇을 보거나 신성리 갈대밭을 가려고 이동 중이었다. 가다보니 도로 우측에 보령 무궁화수목원 이정표가 눈에 띄었다. 지난 초여름에 홍천의 무궁화수목원에 들렀을 때 이미지가 좋아서 한 번 들러보기로 했다. 무궁화란 게 나라꽃이라 어쩐지 관제 느낌이 강해서 쉽게 끌리지 않기 마련인데 *홍천의 무궁화수목원은 산중에 자리해서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고 그늘이 많아 좋았었다. *보령 무궁화수목원은 홍천처럼 공간이 널널한 점은 비슷했는데, 보령은 경사가 완만한 산자락에 산책로가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