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예드 3

여행에서 만난 견공2

자기 집앞에서 산책 나온 다른 강아지에게 애정 공세를 퍼붓는 중이다. 가끔 작은 수레에 주인 아주머니를 태우고 시장이나 서서울호수공원으로 산책을 하며 수많은 팬을 거느린 유명한 견공이다. 비공개 가옥인데 이 날 무슨 일이 있었던지 문이 열려있었다. 양해를 구하고 안에 들어갔더니 이 녀석이 반겼다. 덩치는 크지만 순둥이이다. 한백겸 선생 묘 주변은 개발 중이긴 하지만 외져서 개를 상업적으로 키우는 곳이 있다. 얼마나 그 개들이 극성스럽게 짖는지 묘 답사를 갔던 이들의 입에 오르내릴 정도이다. 가두지 않고 풀어놓은 개들이 잡아먹을 듯이 달려드는 통에 어지간한 사람은 주인이 개를 잡아주지 않으면 묘에 접근을 못할 정도인데 이 친구는 좀 순했다. 강아지인지 인형인지 분간이 어려운 투실이 녀석들이 군산 저수지 답..

여행에서 만난 견공

요며칠 몸이 아파 움직이기가 힘들어 '나홀로 테마여행' 카페의 답사 관련 사진들을 몽땅 뒤져 정리를 했다. 다른 사진을 포함해서 일종의 사진 정리를 한 셈인데... 사진 중에서 견공들을 주로 추려봤다. 맨 위 사진, 1장 빼고 여행 중에 만난 견공들이다. 마루란 이름의 우리집에서 5년 정도 함께 한 친구. 중국 황실에서 키운, 혀가 파란 견공이라는데 혀는 확인을 못했고 어찌나 덩치가 큰지 처음엔 곰인 줄 알았다. 엄청 순한데 지금도 칠장사에 가면 만날 수 있을 런지... 덩치는 거짓말 조금 보태 황소만 한데 어찌나 겁이 많던지, 사람만 보면 자꾸 도망갔다. 중형차에서 우아하게 내리는데 포스가 팍팍!! Bast, Ubasti, Baset로도 불린다. 풍선 하나만 주면 그걸 가지고 너무 잘 놀던 기억이.....

서서울호수공원

서울 양천구 신월3동 비행기 지나는 길에 있으며 원래는 정수장이 있던 곳인데 인근의 산을 묶어 선유도공원처럼 기존의 시멘트 시설물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살린 일종의 재생공원이다. 선유도공원이 1호 재생공원이라면 서서울호수공원은 최근에 조성된 가장 규모가 큰 본격적인 재생공원이다. 둘다 정수장 관련 시설이라는 공통점이 있어서 호수나 수중식물을 잘 가꿔놓았다. 비행기가 지나갈 때(심한 경우 3분에 1대 정도)마다 진동을 받은 호수의 분수가 소리의 크기에 맞춰 솟구쳐오르는 것이 재생시설과 더불어 가장 볼거리이다. 야산을 2개나 묶어 만든 넓은 공원이라 넓어서 인근지역 주민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휴식처이지만 지하철 등의 대중적인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이 흠이다. 재생정원이나 비행기 소음에 맞춰 작동하는 분..

서울특별시 2012.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