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미도는 가족들과 선유도, 장자도와 함께 1박 2일로 들렀다. 군산 선산에 있는 어머니 49제가 4월 28일이라 하루 전에 군산에서 형제자매들이 모두 만나 1박을 하면서 부근을 둘러보고 49제를 모시러 갈 예정이었다. 멀리 떨어져 살거나 외국에 있는 자매도 있어서 어머니 장례 같은 상황이 아니면 만나기 힘든데 모든 형제자매가 모인 것은 성인이 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3팀으로 나누어 야미도에서 만나기로 하고 출발했는데 나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어머니 산소와 거리가 제법 있고 숙소나 다른 것들이 불편할 텐데 왜 하필 야미도이지?야미도는 오래 전인 새만금방조제 완성 직후에 들렀을 때 보상에 대한 시뻘건 플래카드가 섬(!) 입구에 붙어 있어서 당시에 처음 지나치는 곳이었는데도 강하게 인상에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