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으로 식물 정리를 해보니 겹치는 것을 빼고도 대략 140여종이나 되었다. 기온이 우리나라와 비슷하거나 약간 덜 덥고 습도가 낮아서 식생이 상당히 비슷했다. 그런 점은 나무보다 초본, 특히 야생화가 더 했는데 나무나 원예종 꽃은 현지의 자연조건에다 인간의 선택이 더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예를 들면 목본의 경우 우리나라는 한지의 재료인 닥나무를 장려했다면 서양은 종이 원료인 펄프를 얻기 위해 침엽수를 많이 심었을 것 같은 경우이다. 원예종 꽃도 과거의 경우 동양은 모란이나 국화 등을 장려했다면 서양은 장미나 튤립 등을 육성한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생각한다. 처음보는 식물도 있었고 이름을 모르는 것도 의외로 많았다. 게시한 내용이 나무보다 초본이 많은 것은 지나치는 길에 주로 주유소(휴게소) 같은 평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