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8일째) 일정은 오전에는 이곳, 오후엔 밀라노의 비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 갈레리아, 밀라노 두오모, 스칼라 극장 관람 밖에 없었다. 귀국 비행기 탑승 시간이 20:05였으니까 마지막 날의 상당 시간을 쇼핑만 하나보다, 어째 옵션 쇼핑이 특별히 없더라, 어떤 패키지 여행이던 옵션 쇼핑은 꼭 끼는구나 싶었다. 나는 쇼핑을 크게 즐기지 않는데다 값비싼 명품 쇼핑은 더욱 거리가 멀다. 점심까지 아울렛에서 해결하라는데 그 북적이는 곳에서 자비로 점심까지 먹으라고라? 그러지, 뭐. 그런데 피렌체 외곽에 있는 바르베리노 디자이너 아울렛(맥아더글랜)은 쇼핑센터나 아울렛 매장에 대한 내 개념을 바꿔놓았다. 이곳을 한 꼭지로 따로 묶을 정도로 쾌적한 전원마을 같고 이른 시각이라 호젓하기까지 해서 마음에 쏙 들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