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여행 중에 만난 동물들은 종류는 적고 머릿수는 많았다. 당연히 소가 가장 많았다. 차나 사람, 어느 것에도 구애 받지 않고 어슬렁리며 느긋하게 다녔다. 시장이나 시골길, 혹은 쓰레기 더미에서 떼를 지어다니거나 한 두 마리씩 다니는 등 다양했다. 점심시간에 식당 앞에서 음식을 줄 때까지 대놓고 서있기도 했다. 다른 동물은 고양이와 개, 닭, 원숭이였다. 닭은 바라나시에서 보았는데 정말 열악한 환경이었고, 원숭이는 주로 대형 관광지에 많았다. 관광객이 주는 음식에 익숙해 보이기도 했고, 넓직해서 집으로 삼기 편해 그런 것 같기도 했다. 고양이는 많이 보이지 않아서 가이드에게 물었더니 인도인들은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골목에서는 눈에 띄지만 대로변에서는 그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