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교(Puente Romano)- 1세기 초 로마시대에 세워진 코르도바를 대표하는 유적 중의 하나이다. 과달키비르 강 남쪽의 평야 지대와 다리 북단에 이어진 대모스크(대성당), 후데리아 등 중심지역을 연결한다. 20세기에 산 라파엘 다리가 놓이기 전까지 코르도바에서 과달키비르강에 놓인 유일한 다리였다. 16개의 아치로 이루어져 있으며, 길이는 223m이다. 몇 차례의 보수가 있기는 했지만 2,000년 전에 세워진 것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규모가 크고 튼튼하다. 다리 남단에 세워진 칼라호라(Calahorra) 탑은 12세기 알 모하메드 왕조 때 양쪽의 사각형 탑을 아치형의 문으로 연결하는 형태로 세워졌다. 14세기에 카스티야의 왕 엔리케 2세가 현재의 형태로 증축하면서 알카사르(alcazar) 성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