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보기엔 부근에 전혀 폭포가 있을 것 같지 않은 지형인데 길 오른편 바로 아래에 재인폭포가 있다. 지난 여름 엄청난 위용을 내뿜으며 수직으로 내리꽂던 폭포가 이렇게 말라붙다시피 되었다. 폭포 하류에는 물 한줄기 흐르지 않는다. 한탄강의 지질을 연구하기에는 이렇게 폭포가 마른 겨울이 좋을 것이다. 한탄강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형 중의 한곳인 재인폭포는 오래전부터 연천군 최고의 명소로 알려져 왔다. 북쪽에 있는 지장봉에서 흘러내린 물이 높이 약 18m에 달하는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으로 쏟아지는 모습이 장관이다. 현재 폭포의 위치는 (두부)침식작용으로 한탄강에서 약 300m 이상 거슬러 올라간 것으로 추정한다. 폭포 아래에는 다양한 암석들과 더불어 하식동굴, 용암가스튜브 등이 관찰된다. 또한 이곳은 천연기념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