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백산은 강원도 태백시와 정선군 고한읍의 경계에 있는 해발 1572.9m의 산으로 우리나라에서 6번째 높은 백두대간의 대표적인 고봉 가운데 하나이다. 함백산은 조선 영조 때의 실학자 여암 신경준이 저술한 산경표에 대박산으로 기록되어 있고, 정선총쇄록에는 상함박, 중함박, 하함박 등의 지명이 나오는데 왜 함백으로 바뀌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태백(太白), 대박(大朴), 함백(咸白)은 모두 '크게 밝다'는 뜻이다. 척주부에 의하면 함백산은 봉우리가 셋이다. 상함백은 두문봉재 남쪽에 솟은 은대봉을 말하고 중함백은 은적암 뒷봉우리이며, 하함백은 지금의 함백산이다. 허목의 미수기언에 '태백산은 신라 때 북악인데 문수, 대박의 두 봉우리가 있고 우보산, 우검산, 마읍산, 백산 등이 다 함백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