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단 3

2013. 6/2. 우리집 화단

2013. 6/2 촬영. 중앙 쯤의 가장 앞에 보이는 식물이 플루메리아이다. 플루메리아는 작년에 현재의 집으로 이사하고 나서 처음으로 시장의 노점상에서 산 식물이다. 살 때 이름은 '하와이언 러브'였다. 화원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이 임의로 붙인 이름인데 그러려니 했다. 두툼한 줄기 끝에 넓은 잎이 서너개 뻘쭘하게 달린 모양이 재미있어서 샀는데 줄기를 눌러보니 약간 말랑했다. 작년 여름, 갑자기 날아든 사마귀가 들깨잎에 둥지를 틀고 이곳을 별장처럼 가끔 드나들었는데 그 사마귀 촬영을 하다 문득 이 나무가 플루메리아란 걸 깨달았다. 플루메리아는 동남아에서 가장 흔하게 가로수로 많이 이용되는 나무로 꽃이 아름답고 특히 꽃향기가 대단하다. 하와이언들이 환영 꽃목걸이로 이 꽃을 사용해서 '하와이언 러브'라는 애교스..

나의 이야기 2013.06.02

2013. 5/7. 우리집 화단

2013. 4/25촬영 시장 화원에서 퇴근 길에 샀다. 봄에 피는 과꽃이라는 사실이 신기했고, 한 송이보다 무더기로 피는 꽃을 좋아하기 때문에 구입한 것이다. 한달이 넘은 지금까지 아주 잘 자라고 있다. 지력도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 것 같고, 무엇보다 개화 기간이 길다. 더 좋은 것은 꽃이 지는 모습이 추하지 않다는 점이다. 이하 사진은 5/7 촬영. 이 꽃도 무더기로 심을 수 있어 봄 과꽃과 함께 구입했는데 꽃 모양도 아름답고 개화 기간이 길다. 지금까지 계속 꽃을 피우고 잘 자라고 있다. 노란 꽃은 아프리칸 메리골드(천수국), 다홍빛에 노란 선을 두른 것(만수국)은 프렌치 메리골드로 알고 있는데 불리는 이름이 여러 가지이다. 가을에 피는 것보다 키가 작다. 봄 과꽃을 살 때 쯤 구입했을 것이다. 여..

나의 이야기 2013.06.02

우리집 화단의 사마귀 - after

8월 12일에 우연히 날아든 우리집 화단의 사마귀는 여전히 안녕하시다. 가끔 안 보이면 아주 떠난 게 아닌가 싶어 마음이 허전해진다. 오늘로 우리 화단에 사마귀가 입주한지 딱 15일이 됐다. 꽃을 좋아하면 나이가 들었거나 외롭다는 증거라는데 나는 어디에 해당하나? 마음 붙일 곳이 없어서 화단의 사마귀를 벗 삼아 들여다볼 수도 있고, 소소한 것을 관찰하는 취미가 있어서 그럴 수도 있는데... 틈만 나면 화단을 보는데 요즘은 사마귀가 잘 안보일 때가 많다. 식물이 더 무성해진데다 사마귀 녀석이 자주 자리를 옮기기 때문이다. 이젠 어느 정도 우리집 화단에 익숙해졌나? 게으르다 싶을 정도로 하루 종일 스피아민트꽃 앞에 죽치고 있던 녀석이 지금은 식물을 떠나 베란다를 왔다갔다 하기도 하고 흔들거리는 스피아민트나 ..

나의 이야기 2012.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