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퇴근은 아주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건강을 위하여 매일 50분 정도 걷는다. 퇴근길에 주변에 있는 식물을 관찰한지 3년이 되니 어느 구석에서 뭐가 자라는지 이제는 눈 감고도(!) 훤히 알 정도이다. 식물을 좋아하는 점과 걷기를 접목시켜서 건강도 챙기고 주변이나 식물의 성장, 분포 등을 두루 파악할 수 있었으니 나름 괜찮은 퇴근 방법이다.
걷는 길이 시내 복판이면 식물 관찰이 불가능하겠지만 다행히 내가 걷는 길은 주로 호젓한 보안시설, 산, 골목 등이어서 여건이 아주 좋다. 집과 직장 사이에 산이 있고, 그 산을 끼고 여러 갈래로 길을 선택할 수 있어서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당기는 길로 퇴근한다. 1년 단위로 촬영한 식물이 수백 여장 있지만 식물 외에 가끔 이런 보너스를 만나기도 한다.
<양천구 화곡로의 민가> 2020. 3/30. 촬영.
팬지도 예쁘고, 장화도 예쁘고... 심은 분의 아기자기한 감성이 느껴진다.
<강서구 화곡로의 어느 약국 주변> 2020. 9/9. 촬영.
공동주차장 입구를 이렇게 꾸며놓았다.
<양천구 화곡로의 민가> 2022. 3/25. 촬영.
이집 담벽은 주인이 상당한 공력을 들여 벽화로 꾸미는 분이다.
작년에는 다른 그림이었고 당시에 촬영을 했는데 함께 올리려고 찾았지만 못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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