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안, 낙양

서안, 낙양 - 여행 기본정보 및 일정

큰누리 2025. 7. 5. 01:39

서안은 이번에 직접 가보기 전까지는 그렇게 대단한 곳인지 잘 몰랐다. 서안이 중국 역사, 특히 고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곳이라는 것을 이번에야 비로소 조금은 알았다. 현재 중국의 수도 베이징은 청나라시대에 이르러서야 제대로 된 수도였으니 중국의 중심이 된 기간이 상당히 짧고, 그에 비하면 서안(과거의 장안)은 역사적으로 13개 왕조인가의 수도였다니 비할 바가 아니었다. 난징과 베이징으로 중심이 넘어가면서 쇠락하긴 했지만 아직도 옛날의 유적이 비교적 잘 남아있었고, 도시 분위기나 그곳 사람들의 분위기도 베이징과는 다른 차분함과 자유로움, 기품 같은 게 느껴졌다. 중국이란 나라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번에 서안, 양산, 낙양을 4박 5일간 엄청난 강행군을 하며 둘러본 결과 적어도 서안 주변은 그동안 둘러본 중국의 어느 곳보다 분위기가 좋았고, 우리나라 젋은이들도 서안과 그 주변의 분위기나 유적 모두 좋아할 거란 생각이 들었다. 여행은 3월 30일(일)~4월 3일(목)까지 4박 5일이었고, 일정은 아래와 같다.

 

3월 30일(일)~4월 3일(목)까지 4박 5일 여행일정≫

1일(3/30.일) : 인천공항 출발- 시안(西安)공항 도착- 비림(碑林)- 시안(西安)성벽- 회족거리- 고루와 종루

2일(3/31.월) : 시안(西安) 진시황 병마용갱- 여산 진시황릉- 화청지- 대자은사, 대안탑- 천복사, 소안탑- 서안박물관- 흥경궁- 대당불야성거리

3일(4/1.화) : 양산 영태공주묘- 의덕태자묘- 건릉(측천무후, 고종 합장묘)- 장회태자묘- 법문사(합십사리탑)

4일(4/2.수) : 기차로 룽먼(龍門)行- 용문(룽먼)석굴- 백거이묘(백원)- 관우묘(관림)- 낙양고묘박물관- 경릉- 서안行

5일(4/3.목) : 쇼핑- 시안(西安) 한양릉(漢 경제릉)- 서안공항 출발- 인천공항 도착

 

≪서안, 낙양여행 기본정보≫

♣ 서안, 낙양여행 비용 : 165만원(옵션 일체 없음)

여행 방법 : '나홀로테마여행' 카페를 통한 18인 단체여행

3월말, 4월 초 현지 날씨 : 우리나라보다 훨씬 따뜻(5도 이상)해서 당시 우리나라 기준으로 얇은 긴팔과 바람막이 점퍼를 가져갔다 더워서 엄청 고생함. 반팔을 입어도 되는 더운 봄날씨이지만 황사가 상당히 심함.

쇼핑 : 현지 가이드 추천으로 한인이 운영하는 곳에 들름. 주로 농산물이나 간단한 기념품을 파는 곳인데 가격이 저렴하고 실용적인 상품이 많아 일행 모두 만족함.

먹거리 : 식당의 음식값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저렴하고, 노련한 가이드 덕분에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식사를 해서 대체로 맛있게 먹음. 특히 서안의 뷔페식당은 맛과 가성비 모두 최고였음.

    

<25.03.30.(일). 일정>

- 20분 연착으로 09:45 인천공항2터미널 이륙. 날씨 쾌청함. 시안(西安)까지 2시간 45 소요.

- 10:15. 중국 위해시 보임. 10:20에 으깬 감자, 쇠고기 스튜 등 식사 나옴.

- 10:20쯤부터 드넓은 평지에 초록색 논이 보였는데 그 평지 아래로 협곡이 강처럼 꺼져있고, 그곳을 따라 마을이 형성되어 있어 놀람. 그래서 폭우가 오면 마을이 잠겼나? 그 뒤로 계속 끝도 없이 평야가 펼쳐지고 그 사이에 마을이 드문드문 보임. 정말 큰 평원이어서 이래서 황하 유역의 곡창지대라 했나 싶음. 하지만 특이하게 물길(하천)은 안 보임.

-12:45. 정확히 3시간 만에 시안공항 도착.

- 현지 시각은 한국보다 1시간 느리고, 중국은 전국이 표준시를 사용함.

- 사람이 거의 없는데도 까다로운 입국 절차와 반 정도만 연 창구 때문에 공항을 나서는데 1시간 걸림. 짜증이 남.

- 세계 4대 고도(로마카이로아테네시안)에 西安이 들어갈 정도로 시안은 예로부터 대단한 도시였음

- 서안 주변은 관중 평야

- 시안(西安)은 시안 성벽 안에서 종루 중심으로 4구역으로 나뉘고, 성을 중심으로 일환, 해자, 이환하는 식으로 구성됨. 

- 황제릉은 위수 위쪽에 위치. 위수는 흘러가다 경수와 합류.

- 서안은 청동기시대부터 수도.

- 진나라의 4대 : 만리장성(흉노족 방어용), 아방궁, 진시황제, 병마용

- 장안성(시안) 인구는 1,300만

- 조선족 가이드 김흠(金鑫) - 침착하고 성실하며, 역사나 관광지에 대한 지식이 해박함. 

- 비행기 연착, 서안공항 입국 딜레이, 1시간 늦은 뒷 팀 등으로 14시 30부터 움직이기 시작해 프로그램 모두 재조정.

 

<대한항공 기내식>

 

<인천공항 이륙, 2시간 45분 후 서안 부근>

넓은 평원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시커먼 선들은 협곡처럼 평지 아래로 꺼진 부분이다. 꺼진 폭이 넓은 곳에는 마을이 있다. 아래 사진은 그야말로 완전한 평야인데 넉넉한 곡창지대 때문에 고대부터 오랫동안 서안(장안), 낙양 일대가 중국 역사의 중심지였을 것이다. 

 

<시안(西安)공항 착륙 직전>

 

<시안(西安)공항>

 

<도착 직후 늦은 점심 먼저>

항공기가 둘로 나뉘어 먼저 도착한 우리는 공항에서 대기하고, 1시간 뒤에 뒷팀이 합류했다. 서안공항의 더딘 입국 절차까지 겹쳐 일정이 2시간 정도 늦어진 탓에 오늘 일정인 병마용갱과 진시황릉, 화청지 답사는 다음날로 미루고 가까운 비림박물관, 서안성벽, 회족거리, 종루만 둘러보기로 했다. 뒷팀과 합류해서 먼저 식사부터 하고 바로 비림박물관으로 향했다. 

 

<시안(西安) 秦地蜀香(진지촉향) 식당의 관우상>

서안이나 낙양의 식당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청룡언월도를 든 관우상이다. 이유는 관우가 재물신으로 신봉되기 때문이다.

 

<서안, 낙양여행 쇼핑물품과 가격>

첫번째 사진은 서안의 한인이 운영하는 기념품점에서 산 것이고, 두 번째 사진은 내가 쇼핑한 전체 물품으로 대추 속에 넣은 호두(15,000원), 말린 압축 목이버섯 10개(20,000원)이다. 세 번째 사진의 강정은 3병에 50위안으로 영태공주묘 앞에 있던 직영식당에서 직접 만든 것이다. 딸은 이 강정(두 번째 사진)을 먹더니 인생 최고의 과자라며 인터넷에서라도 구하려고 했는데 없었다고 한다. 식당에서 직접 만들기 때문에 현지에서만 구할 수 있다. 

 

<압축 보이차>

80개 들이, 3만 5천원이었던가? 가이드가 타준 것을 먹어보고 보이차 특유의 풋내나 떫은 맛이 거의 없어서 구입했는데, 맛도 부드럽고 가성비 최고이다. 엄지손톱보다 작은 1알을 1.5리터 정도의 뜨거운 물에 넣으면 바로 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