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김제 진봉산 망해사

큰누리 2026. 1. 8. 03:57

 

망해사에 대한 현지 안내문은 입구에 있는 아래의 내용을 비롯해, '망해사'와 '낙서전' 등 3개가 있는데 내용이 약간씩 다르다. 특히 창건과 관련된 내용이 다르므로 참고하고 보아야 한다. 결론적으로 현재 변변한 전각이라곤 최근에 증수한 낙서전 하나뿐(최근에 세운 건물은 제외)인 망해사란 작은 절이 예전에 잘 알려지지 않았고, 따라서 역사도 불확실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국가자연유산 명승 김제 진봉산 망해사(望海寺) 일원≫

김제 진봉산 자락에 위치한 망해사는 창건 설화가 몇 가지 전해지고 있으나 642년(백제 의자왕 2)에 부설거사가 창건하였다는 설이 통설이다. 754년(신라 경덕왕 13) 통장법사가 중창한 후 왕조의 부침에 따라 성쇠를 거듭하다, 1609년(광해군 1) 진묵대사가 중창하였다. 낙서전(樂西殿)과 팽나무 두 그루가 진묵대사에 의해 조성되었다고 하며, 망해사에서 수도하며 많은 이적을 남겼다.

'바다를 바라보는 절' 망해사(望海寺)는 서해로 향하는 만경강 하구에 위치하여 소박하고도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으며, 특히 해넘이 경관이 아름다운 명소이다. 과거에는 바다에 접해 있었으나 새만금 조성으로 담수화된 물길과 습지로 변화된 자연환경은 멸종위기에 처한 철새의 도래지 겸 다양한 생물의 서식처로 바뀌어 그 생물학적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진봉산 망해사 일원은 만경강 하구 간척의 역사와 담수화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중요한 장소로서 학술적 가치도 함께 지니고 있는 곳으로, 국가유산체제로 개편된 이후 첫번째 국가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지정일 : 2024년 6월 18일)

 

<국가자연유산 명승 김제 진봉산 망해사(望海寺) 일원>

망해사를 기준으로 볼 때 바로 아래에 만경강 하구와 심포항, 새만금이 있고, 강 건너편에 서해와 군산시, 익산시가 있다. 동쪽에는 완주군과 전주시가 접해 있고, 남쪽은 부안군과 정읍시가 있다.

 

<진봉산 망해사를 낀 봉화산 숲길>

심포항에 들렀다가 나오는 길에 나즈막한 진봉산으로 올라 애국지사 남촌 곽경렬 추모비→ 새만금바람길을 조금 걸어 진봉망해대에 올라 만경강 하구를 조망한 후 망해사에 들렀다. 모두 지척에 있어서 차로 잠깐씩 이동하면서 1시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아래 '봉화산 숲길' 안내도에는 심포항과 진봉산에서 본 새만금바람길이 별도로 표시되어 있지 않다.

 

<김제 진봉산 망해사(望海寺) 부도>

망해사 입구에 크기가 다르고 모양은 비슷한 부도 4기가 있는데 마모가 심해 글자의 내용도 전혀 알 수 없고, 안내문도 따로 없다. 

 

<김제 망해사에서 본 만경강 하류>

 

≪김제 망해사(望海寺)≫

만경강 하류 서해에 접하여 멀리 고군산열도를 바라보며 자리잡고 있는 망해사는 오랜 역사에 걸맞지 않게 규모가 초라한 편이다. 신라 문무왕 11년(671년)에 부설거사가 이곳에 와 사찰을 지어 수도한 것이 시초이다. 그 뒤 중국 당나라 승려 중도법사가 중창하였으나, 절터가 무너져 바다에 잠겼다. 조선시대인 1589년(선조 22) 진묵대사가 망해사 낙서전(樂西殿)을 세웠고, 1933년 김정희 화상이 보광전과 칠성각을 중수했다. 망해사 낙서전은 1933년과 1977년에 중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진묵대사가 망해사에 있을 때 바닷가가 바로 눈앞이라 해산물을 접할 기회가 많아서 하루는 굴을 따서 먹으려는데 지나가던 사람이 왜 스님이 육식을 하느냐며 시비를 걸었다. 그러자 진묵대사는 "이것은 굴이 아니라 석화(바위에 핀 꽃)다"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석화의 어원이 진묵대사와 얽혀 있음을 짐작해볼 수 있다. 진봉산 고개 넘어 깎은듯이 세워진 기암괴석의 벼랑 위에 망망대해를 내려다보며 서 있어 이름 그대로 망해사이다.

 

<입구의 팽나무에서 본 김제 망해사(望海寺) 전경>

망해사(望海寺)는 조계종 17교구 사찰인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불상이나 보살을 모신 전각이 전혀 없다. 대신 법당 겸 스님의 거처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낙서전(樂西殿), 종무소로 사용되는 청조헌(聽潮軒), 삼성각과 종각, 아담한 5층석탑이 전부이다. 망해사에는 대형 팽나무 3그루가 있는데 이 나무가 가장 넓게 퍼졌지만 유명한 2그루는 낙서전(樂西殿) 앞에 있는 것들이다.

윗 사진 기준으로 왼쪽 앞은 종무소 청조헌, 원경은 삼성각, 오른쪽은 오층석탑과 종각, 그 뒤에 낙서전팽나무 두 그루가 있다.

 

<김제 망해사(望海寺) 오층석탑과 종각>

종각 뒤의 건물은 낙서전(樂西殿)이다.

 

<김제 망해사(望海寺) 삼성각과 낙서전(樂西殿)>

 

<김제 망해사 낙서전(望海寺 樂西殿)>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자료.

이 건물은 조선 선조 22년(1589)에 진묵스님이 처음 지은 것으로, 1933년과 1977년에 고쳐지었다. 망해사는 만경강 하류 진봉산 기슭에서 바다를 바라 보며 자리하고 있다. 신라 문무왕 11년(671) 부설거사가 처음 세웠다고 하는데, 그 때의 절은 땅이 무너져 바다에 잠겨버렸다고 한다. 낙서전(樂西殿)은 평면이 ㄱ자형으로, 건물 한 켠에는 마루를 놓고 그 위에 근래에 만든 종을 걸었다. 다른 켠에는 방과 부엌이 딸려 있어, 건물이 법당 겸 스님의 거처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모양이 불규칙한 나무기둥으로 세워 자연미가 있다.

 

<김제 망해사(望海寺) 팽나무>

전북특별자치도 기념물.

낙서전(樂西殿) 앞에 있는 팽나무는 선조 22년(1589) 진묵대사가 낙서전을 창건하고 그 기념으로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두 그루의 망해사 팽나무는 낙서전, 서해의 아름다운 낙조와 함께 망해사의 명물이다.

 

<망해사의 탱화(!)와 불전(!)>

유일하게 본 불상, 혹은 불전이다. 

 

<망해사 삼성각과 기와 불사처>

기와로 만든 계단참과 기와 불사처가 꽤 운치있다.

 

<망해사 삼성각 아래에서 본 팽나무와 종각, 만경강 하구>

 

<망해사 삼성각에서 본 종각과 청조헌(聽潮軒), 만경강>

 

<김제 망해사 삼성각>

 

<망해사 종각과 오층석탑>

 

<망해사 청조헌(聽潮軒)>

왼쪽에 청조헌(聽潮軒), 중앙에 망해사(望海寺) 현판이 걸려 있고, 오른쪽 끝에 '대한불교조계종 17교구 망해사 종무소' 플래카드가 붙어있다.

 

<망해사와 만경강 사이의 흙담>

망해사와 만경강 사이에 기와를 얹은 흙담이 둘러쳐 있고, 그 아래에 망해사와 주변 풍경사진, 작은 조형물들이 진열되어 있다.

 

<흙담에 놓인 망해사 노을과 설경 사진>

 

<망해사 흙담 아래에 놓인 작고 앙징맞은 조형물들>

 

<망해사에서 나오는 길에 본 전선 위의 까치떼>

사진 위치 추적을 해보니 윗사진은 김제 지평선로 진봉1길, 아래 사진은 진봉2길이었다. 만경평야의 겨울 허허벌판에서 시커먼 까마귀떼는 자주 보았는데 이렇게 많은 까치떼는 처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