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국립수목원에 대한 3번의 추억≫ ♣ 첫 번째 추억 : 대학 시절 친구 둘과 광릉으로 놀러갔다. 당시 가을이었는데 황금빛으로 물든 논길에서 온갖 포즈로 사진촬영을 하고 봉선사로 갔고, 분명히 들렀을 광릉에 대한 기억은 없다. 광릉에 대한 기억만 없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과 찍은 사진도 없다! 이유는 카메라의 주인인 친구가 필름을 넣지 않고 열심히 셔터만 눌러댔기 때문이다. 지금이야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으니 그럴 일이 없지만 '라때'는 종종 그런 일이 벌어지곤 했다. 덕분에 사진보다 더 또렷하게 촬영 장소였던 봉선사 입구의 황금빛 논과 논두렁이 기억에 남았다. ♣ 두 번째 추억 : 능원묘 답사에 미쳐있던 2010년 쯤 광릉에 가서 세조릉과 정희왕후릉에 올라 왕릉과 석물 등을 자세히 보고 아래도 조망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