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22. 겨울에 이어 들렀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코로나 19 때문인지 마을이 썰렁하다. 원담을 제대로 볼 수 있고, 우도와 성산일출봉을 전망할 수 있는 곳이다. 현지인들에게는 일출 명소로 꼽힌다고 한다. 해안가 언덕배기에 작년에 피었다 말라붙은 사람 키를 훌쩍 넘는 구릿대들이 무성했다. 원담은 해변가에 돌담을 쌓아놓고 밀물 때 들어온 고기들을 썰물 때 그 안에 갇히게 하여 잡을 수 있도록 만든 곳을 말한다. '갯담'이라고도 하며 다른 지방에서는 '석전(石箭), 석방렴(石防簾)'이라고도 하며 현재 30여개의 원담이 있다. 아게라텀, 애기원추리, 동백 열매이다. 오후 3시쯤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재료 소진으로 문을 닫아 시흥리 '올레길 해녀의 집'으로 갔다. 겨울엔 못 본 사진촬영용 벤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