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등록문화재 제208호 전라북도 군산시 임피면 술산리 소재. 내가 이곳에 종종 들리는 이유는 고향이고 부친 산소가 이곳에 있기 때문이다. 임피면은 원래 옥구군이었다가 군산시로 편입되었다. 군산과 익산의 중간지점으로 군산선 철도(군산-전주)가 지나는 것 외엔 특별한 볼거리가 없었다. 임피역도 이름은 임피역이지만 소재지는 읍내(리)가 아니라 술산리다. 부설 당시 임피향교가 있는 읍내리로 철도가 지나는 것을 유생들이 반대해서 현재의 임피역 방향으로 철로가 바뀌었다고 한다. 내게는 어린 시절 외가나 군산, 혹은 이리(현재의 익산) 같은 도시로 나가는 출구이자 가슴 설레이는 장소였다. 몇 년 전부터 군산의 근대문화유산이 재조명되고 관광자원화하면서 임피역, 임피향교 등도 함께 군산 라이딩 코스의 일부로 조명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