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오줌 2

인제군 원대리 자작나무숲의 식물2

잎에 붉은 반점이 있는 것은 열매가 쓰고 떫어서 먹을 수 없는 개다래, 흰 반점이 있는 것은 열매를 먹을 수 있는 쥐다래이다. 다래 사촌격인 두 식물 잎이 특정 시기에 이런 빛을 띄는 이유는 꽃이 잎 뒤에 숨어서 피기 때문이고 수정을 하는 곤충들이 꽃을 놓칠까봐 잎의 화려한 색깔로 유인하기 위한 것이라는데 확실한 것은 모르겠다. 식물 이름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삭막한 아스팔트 위에서까지 후손을 남기려는 본능이 눈물겹다.

인제군 원대리 자작나무숲의 식물1

자작나무는 단정한 수형과 새하얀 줄기가 아름다워 숲속의 신사로 불린다. 인제군 원대리의 자작나무숲은 1993년 4월에 원대리산75-22번지에 25ha 면적에 조성되었다. 탐방로는 1코스(자작나무 코스), 2코스(치유 코스), 3코스(탐험 코스)로 나뉘어 있다. 숲도 아름답지만 입구에서 숲으로 오르는 길가와 자작나무 숲 안의 야생화도 다양해서 눈여겨 볼만 하다. 자작나무숲 부근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야생화는 꿀풀이었다. 자작나무숲 밖에서는 석잠풀, 물레나물, 엉겅퀴, 노루오줌, 지느러미엉겅퀴, 기린초, 털중나리, 개망초 등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자작나무숲 안에서는 삿갓나물, 박새, 우산나물, 곰취, 꿩의다리 등을 볼 수 있었다. 이하 사진은 원대리의 식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