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 3

대마도 여행9 - 한국전망대, 토요포대, 미우다하마

대마도 여행기를 쓰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은 내가 필요로 하는 만큼 대마도 지도가 없었다는 점이다.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지도도 지역 명칭이 달라서 찾기가 쉽지 않았고, 아예 제공되지 않는 정보도 많았다. 우리가 출국한 하타카츠항은 분명 대마도의 북쪽 어디 쯤에 있었을 텐데 지도에는 그 비슷한 이름도 없었다. 대마도 가장 북쪽에 있었던 것은 '한국전망대'였다. 이 편에 올린 내용들은 마지막 일정이었으니까 아마 상대마도 중에서 가장 윗부분에 있는 곳들이 아닐까 한다. 우리 일행이 대마도에서 마지막으로 식사를 한 곳이다. 제대로 일본 음식점 느낌이 났고, 유부초밥 한쪽 끝을 길게 늘인 후 그것으로 밥이 보이는 부분을 덮은 것이 기억에 남는다. 우동도 그렇고, 일반적으로 섬 답게 음식이 좀 짰다. 장소는 정확하지..

일본 2014.01.11

대마도 여행3 - 일본 3대 묘지 만송원(반쇼인)

만송원(万松院, 반쇼인)은 대마도 역대 번주인 소우(宗) 집안의 묘소이다. 소우가 20대인 소우 요시나리가 그의 아버지인 소우 요시토시를 긴세끼죠(金石城) 뒷산에 묘를 쓰고 명복을 빌기 위해 절을 지은 것이 시초라고 한다. 만송원(반쇼인)은 가나자와의 마에다(前田) 집안 묘와 하기의 모리(毛利) 집안 묘와 더불어 일본 3대 묘지로 지정되어 있다. 한낮에도 컴컴할 정도로 수령이 (3그루 밖에 남지 않았지만) 천년이 넘는다는 삼나무와 기타 대나무에 둘러쌓인 묘역과 이끼 낀 묘비들, 햐쿠칸기(百眼木)라 불리는 긴 돌계단, 3그룹으로 나뉜 수많은 묘비들은 오늘날에는 일본의 변방에 지나지 않고 과거에는 식량을 얻기 위해 동양의 온갖 나라들을 침략해서 '왜구'로 불린 대마도와 대마도인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들 ..

일본 2013.12.17

2010년 인물로 본 대마도 여행7

2010.0725. 새빨간 다리가 건설한 자들의 뜻과는 무관하게 파아란 하늘, 바다와 어울려 아름답기 그지 없다.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양쪽의 경치가 무척 아름답다. 신이 빚은 자연의 신비, 대마도의 하롱베이로 불리는 곳이다. 한낮인데도 컴컴한 숲, 바닷가의 아름다운 도리이들... 분명 신사를 찍는다고 찍었는데 배경의 일행분 자세가 일품이다. 나도 어느 분의 카메라에 이런 식으로 찍히지 않았을까. 전형적인 일본식 김밥과 유부초밥인데 우리 입에는 다소 짜다. 참치는 당연히 맛있고... 독특한 유부말이... 전망이 탁월하다. 수영은 고사하고 시간관계로 조망만...

일본 2013.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