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 만송원(반쇼인) 2

대마도 여행3 - 일본 3대 묘지 만송원(반쇼인)

만송원(万松院, 반쇼인)은 대마도 역대 번주인 소우(宗) 집안의 묘소이다. 소우가 20대인 소우 요시나리가 그의 아버지인 소우 요시토시를 긴세끼죠(金石城) 뒷산에 묘를 쓰고 명복을 빌기 위해 절을 지은 것이 시초라고 한다. 만송원(반쇼인)은 가나자와의 마에다(前田) 집안 묘와 하기의 모리(毛利) 집안 묘와 더불어 일본 3대 묘지로 지정되어 있다. 한낮에도 컴컴할 정도로 수령이 (3그루 밖에 남지 않았지만) 천년이 넘는다는 삼나무와 기타 대나무에 둘러쌓인 묘역과 이끼 낀 묘비들, 햐쿠칸기(百眼木)라 불리는 긴 돌계단, 3그룹으로 나뉜 수많은 묘비들은 오늘날에는 일본의 변방에 지나지 않고 과거에는 식량을 얻기 위해 동양의 온갖 나라들을 침략해서 '왜구'로 불린 대마도와 대마도인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들 ..

일본 2013.12.17

2010년 인물로 본 대마도 여행2

2010.0723. 덕혜옹주의 시댁(媤家)이자 대마도 번주인 宗氏의 묘이면서 가장 일본적인 햐쿠칸기(百雁木)를 볼 수 있는 곳이다. 햐쿠칸기(百雁木)에 대해 개인적으로 몹시 궁금해서 여기저기 찾아봤지만 속 시원한 답변을 얻지 못했다. 가이드셨던 운초님의 책을 다시 뒤져보니 햐쿠간기는 132개인가 138개인가 하는 돌계단이 아니라 20여개쯤 있다가 최근엔 3개만 남은 계단 주변의 1,000년이 넘은 삼나무라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대부분의 블로그에는 돌계단이 햐쿠간기라고 되어있었다. 사소한 친절이긴 하지만 그래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동전을 바꾸어주어 고마워했다. 한국인 관광객을 의식해서 최근에 조성한 듯. '이왕조' 혹은 '이왕가'란 말은 일본이 조선을 폄하할 때 쓰는 용어이므로 '조선왕가'로 바뀌어야 ..

일본 2013.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