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궐리사(실제로는 오산시에 소재)는 매년 유림과 후손들이 봄, 가을 공자의 탄신일과 기일을 기하여 석전의 예를 올리는 서원적 사당이다. (PS : 석전 - 문묘에서 공자를 비롯한 4성 10철 72현의 제사를 지내는 의식) 궐리사는 원래 공자의 64대손인 공서린이 은행나무를 심고 서재를 세워 후학을 양성했던 곳이다. 은행나무에 북을 달아 두드리며 제자들의 학문을 독려했는데 그가 죽자 은행나무도 말라죽었다고 한다. 공서린선생은 조선 중종 때 문신으로 대사간을 역임하고 좌승지로 부임할 당시 기묘사화에 연루되어 15년간 옥고를 치렀다. 석방 후 경기황해 양도 감사와 대사헌을 역임하고 청백리로 선정되는 등 성품이 곧고 기개가 높으며 문장이 뛰어났다. 궐리사 안의 은행나무 옆에는 2010년에 세운 선생의 유허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