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든 훌쩍 떠나는 것은 즐겁다. 이번 한가위 연휴에 가족여행을 계획했지만 작은딸이 다른 일정을 잡아버렸다. 겨우 조절을 해서 2박 정도의 일정을 골랐지만 모두 마감이 되어 할 수 없이 당일 코스를 골랐다. 오전에 소양강 둘레길, 오후에 광치계곡(대암산 생태탐방로)을 걷는 일정이었다. 좀 무리가 아닐까 걱정했지만 두 코스 모두 만족스럽게 무사히 다녀왔다. 하지만 일주일 정도를 다리와 허리 통증 등 후유증으로 고생했다. 그래도 대암산 생태탐방로(광치계곡, 소지섭의 길)를 떠올리면 지금도 다시 가고 싶어진다. 대암산 생태탐방로는 강원도 양구군에 있으며 내가 그 동안 다녀본 트레킹 코스 중에서 단연 최고였다. 야생화가 가장 다양하고 많아서 일단 좋았고, 계곡을 낀 숲길에 생태가 다양하고 보존상태가 아주 좋았다..